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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이해'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당산서중 서정현 선생님을 만나다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인정과 이해'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당산서중 서정현 선생님을 만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8. 11. 15:49


'인정과 이해'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당산서중 서정현 

선생님을 만나다



13년의 교직생활 중 8년을 한 학교에 있으면서 학교 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선생님이 한분 있습니다. 한 때 '학주'라고도 불리던 공포의 생활지원부장 선생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친근한 서정현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당산서중학교 서정현 선생님은 사회교과를 담당하고 있고요. 현재 서울문화답사반과 논술반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생활지원부장(2011~2014)을 맡으면서 당산서중학교의 학교 폭력 예방과 해결에 앞장선 분으로 교내에선 잘 알려져 있어요. 


​올해부터 새로 연구부장을 맡게 됐지만, 많은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는 여전히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등굣길 복장 지도를 하시며 학생들을 활기차게 맞아 주시던 선생님으로 더 익숙하죠. 항상 학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분으로 손꼽히는 선생님이기도 하고요.


선생님의 말입니다.  

"교직 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시절에는 규칙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주 혼내고 화내는 무서운 선생님이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인정할 부분과 이해할 부분이 구분이 되면서, '학생들의 행동에 나름의 이유가 있구나'하고 인정하게 되었죠." 


그 이후로 학생들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게 됐다는 선생님은 여전히 학생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가령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나 유행가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려고 하는 편이죠.



■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서정현 선생님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요? 1학년 때부터 선생님과 함께 지내왔던 3학년 학생들에게 선생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 관웅: 선생님의 사회수업은 교과서 위주의 지루한 수업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을 활용한 유연한 수업이어서 매우 흥미롭다. 교과서 밖의 내용도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열심히 준비하셔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 덕분에 사회를 제대로 알아가는 느낌이 든다. 선생님은 항상 학생들에게 열려 있는 느낌이다.

 

▷ 혜수: 선생님께서는 항상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과 소통하시기 때문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선생님이다. 선생님께서 노력하시는 만큼 학생들도 선생님을 좋아하고 잘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사회 수업에서도 적절한 농담과 함께 누구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쉽게 설명해 주셔서, 사회 점수도 잘 나와 사회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 중 한 분이시다.

 

▷ 미현: 우리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시다. 수업 중에도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선생님의 수업은 항상 분위기가 좋다. 학생들의 부탁도 항상 잘 들어주시고, 특히 유머감각이 뛰어나셔서 참 좋다. 선생님의 유머는 세계 최강이다!!  


많은 학생들이 평소 선생님의 친근한 모습, 유머가 넘치는 재미있는 사회수업 때문에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말합니다.



■ 수업에도 남다른 열정이!

선생님의 사회수업은 다양한 매체와 자료를 활용한 진행과 색다른 수행과제들로 유명한데요. 최근에는 모둠별 김밥재료 모의 경매를 통해 수요공급의 법칙과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 배우는 흥미진진한 경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답니다. 


▲모둠별 경매 참여를 통해 수요공급의 법칙을 배우는 사회 수업


또한 토요방과후 수업인 '서울문화답사반' 활동을 통해 성곽길 중심의 답사활동이 학생들의 장소감 확대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지리과 야외 답사를 통한 중학생의 장소감 형성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쓰시기도 하셨답니다. 저도 이번 학기 답사반 활동을 하며 선생님과 함께 광화문, 청와대, 정동길 등 많은 곳을 다녔는데요. 학생들을 인솔하시며 답사길을 재미있게 해 주시는 것 뿐 아니라 논문 연구도 하셨다니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서울문화답사반 활동 중인 학생들



■ 학부모와의 소통에도 앞장서는 선생님

서정현 선생님은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신뢰와 인지도가 높은 선생님입니다.바로 '학부모 소통톡(Talk)' 덕분이랍니다. 


학부모 소통톡은 말 그대로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한 소통채널이에요. 부모님들은 소통톡을 통해 학교소식을 매일 접할 수 있고요. 때로는 선생님께 개인적인 상담도 드릴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선생님이 소통톡 아이디어를 생각한 것은 2012년 여름 방학 무렵이에요. 가정통신문을 보내도 대부분 학생 가방 안에 박혀 부모님에게 전달되기 쉽지 않고, 특히 맞벌이 등 자녀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 학교소식을 잘 알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 선생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이렇게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보자는 의견을 모아 2012년 8월부터 소통톡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해요. 전교생 학부모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해 학년 별로 채팅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통신문 발송 현황도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자료뿐 아니라 교육에 유용한 기사나 영상도 함께 보내고 있어요.

 

당산서중학교의 ‘카카오톡을 이용한 학부모 소통’은 서울시 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2012년 생활교육 공모전’에서 우수 사례 20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당산서중 학부모 소통톡 내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


서정현 선생님은 고교시절 지리선생님(현 교장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지도 읽는 것의 재미를 알게 해 준 은사님 덕분에 지리교육의 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교육부 블로그를 찾는 미래의 교육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교육의 의미와 교육자로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여쭤봤는데요.

"꼭 선생님을 직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교육에 대해 공부를 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관점을 심어주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주변에서 보아왔습니다. 더구나 교육은 본인뿐 아니라 가정을 이룬 뒤 자녀를 양육할 때 등 우리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므로 누구나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교사라면 기본적으로 아이들에 대하는 바른 마음과 함께 '담당과목에 대한 수업, 담임으로서의 역량, 특별활동 능력' 이 세가지 영역에 대해 고른 역량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서정현 선생님은 “중학교까지는 국영수 위주의 학습보다는 다양한 활동과 예체능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며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입시 부담을 줄이고 고교선택을 다양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생님은 앞으로 사진 기술을 더 공부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좋은 답사책을 내고 싶다고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서울문화답사반 친구들과 함께 다닌 곳들의 사진과 이야기가 많이 등장할 것 같아 선생님의 답사책이 저도 무척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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