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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성 기후와 주민 생활
다음은 비슷한 위도에 있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기후 그래프입니다.
▲기후 그래프(출처: 에듀넷)
우리나라는 여름철 강수량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의 날씨를 생각하면 덥고 습한 날씨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남부 유럽은 특이하게도 여름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씨를 보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지중해 지역은 여름철 아열대고압대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열대고압대는 위도 30° 부근에서 만들어진 고기압으로 연중 날씨가 맑고 습도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저기압일 때는 상승 기류가 발생하여 강수가 형성(예)열대성 저기압 - 태풍)되지만 고기압에서는 맑은 날씨가 지속됩니다. 일기 예보를 보면 봄과 가을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연중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게 되면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씨를 보이게 되는데 세계적인 사막(사하라 사막, 그레이트빅토리아 사막 등)들이 대부분 이 아열대고압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지역은 여름철 이 아열대고압대의 영향을 받아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지속됩니다.
▲지중해성 기후의 여름- 아열대(출처: 에듀넷)
여름과 달리 겨울에는 강수량이 많습니다. 즉, 여름철에만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겨울이 되면 적도 지역의 공기덩어리는 작아지고 극지방의 찬 공기덩어리의 세력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압대의 위치도 함께 적도 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지중해 지역은 겨울철 편서풍의 영향권에 들어와 습한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은 여름철은 ‘고온건조’하고, 겨울철은 ‘온난습윤’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의 겨울- 편서풍의 영향(출처: 에듀넷)
여름철 강렬한 태양은 지중해 지역들을 뜨겁게 달구어 이 열기를 식히기 위한 분수를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남부유럽 사람들은 ‘시에스타’라고 불리는 낮잠을 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늘한 밤이 되면 사람들이 광장이나 공원으로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음료 광고로 유명해진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은 하얀색 집으로 유명한데요. 이것 역시 뜨거운 태양열을 반사시키기 위해 집을 하얀색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여름철 고온 건조한 기후를 견디기 위해 이 지역 식물들은 잎이나 껍질이 두꺼우며, 지하 깊은 곳의 수분을 찾기 위해 뿌리가 깊습니다.
또한 스스로 유분을 저장하여 수분의 증발에 대비하기도 합니다. 껍질이 두꺼운 레몬이나 오렌지, 그리고 코르크 나무, 뿌리가 깊은 포도, 유분을 포함하고 있는 올리브가 대표적인 작물로 고온 건조한 여름을 이용한 농업을 수목 농업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겨울이 되면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비가 많이 내리게 되는데 이때는 밀과 같은 곡물 농업을 한다고 합니다.
▲산토리니 섬-그리스 (출처: 에듀넷)
▲지중해성 기후 지역의 수목 농업 (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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