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영역

국가와 영역

 

 

■국가를 구성하는 영토, 영해, 영공

한 나라의 영역은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공간적 범위로, 영토, 영해, 영공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중에서 토지로 구성된 영토가 가장 핵심적인데 그 이유는 영토가 있어야만 영해와 영공의 범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영해는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바다를 말하며, 국가 방위와 배의 항해 및 해양 자원 개발 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영해는 1982년 유엔해양법회의에서 채택된 국제해양법조약에 의해 기선에서 12해리까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영공은 영토와 영해의 상공이며 최근 항공기 및 인공위성 기술의 발달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역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영토(남한)는 한반도와 4,0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면적은 약 100,210㎢(2010년 기준)이고, 남북한을 합하면 약 22만㎢로 북한이 남한보다 조금 큰 편입니다.
 
우리나라 영해는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는데 동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독도의 경우 해안의 저조선에서 12해리까지를 영해로 정하고 있으며, 황해안과 남해안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섬들을 직선으로 연결한 직선기선에서 12해리까지를 영해로 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역(출처: 에듀넷)

 

우리나라 영역은 영토가 인구 수에 비해 비좁기 때문에 계속해서 영토 확장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간척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국토 면적이 많이 증가되었지만 환경파괴와 오염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영토의 비교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는 어디일까요?
 
정답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의 면적은 17,098,242km²로 세계에서 가장 넓으며 지구 육지 면적의 7분의 1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는 한반도의 78배, 남한의 170배에 해당하는 넓이로 국토가 동서로 길어서 러시아 안에서도 11시간의 시차가 발생하며 10개 이상의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토를 가진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바티칸시국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 시내에 위치한 곳으로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면적 0.44km²로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경복궁의 1.3배에 해당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 국가입니다. 로마 교황청이 다스리는 가톨릭교의 중심지로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러시아 영역(출처: 에듀넷)

 

 

▲우리나라의 영역(출처: 에듀넷)

 

 

■영해가 없는 나라에 해군은 있을까?

스위스,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헝가리, 볼리비아, 몽골의 공통점은?
 
정답은 ‘내륙국가’입니다. 다른 나라들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바다와 접해있지 않은 나라들이죠. 내륙국가는 바다가 없으므로 영해도 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48개의 내륙국가가 있으며, 해양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요즘 바다로 진출할 수 없는 내륙국가는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륙국가들 중에는 영해가 없는데도 해군이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한 볼리비아입니다. 볼리비아는 페루,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5개 국가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며, 바다와 면한 곳이 한 곳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나라에는 해군이 있으며 군사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볼리비아 해군은 어디에서 훈련을 받을까요?
 
정답은 ‘티티카카호’입니다. 티티카카호는 해발고도 3,810m에 위치한 면적 8,135㎢의 신비로운 하늘아래 첫 호수입니다. 우리나라 충청남도 크기와 맞먹을 정도로 넓은 이 호수에서 볼리비아의 해군이 훈련을 한답니다.

 

 

▲볼리비아의 위치(출처: 에듀넷)

 

볼리비아는 과거 넓은 땅과 바다 그리고 많은 자원을 가진 국가였습니다. 특히 아타카마 사막은 지하자원의 보고로, 1866년 칠레와 볼리비아가 국경 협정을 체결하고 자원을 절반씩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자원인 ‘초석’이 발견되자 칠레의 기업들이 볼리비아와 페루 영토를 침입하게 되었습니다. 자원의 독점을 두려워한 볼리비아와 페루는 칠레에 대응하고자 비밀조약을 체결했지만 갈등이 점차 악화되면서 1879년 전쟁이 발발했고 볼리비아와 페루는 칠레에 패하면서 볼리비아는 태평양으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였던 안토파가스타 지역을 칠레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볼리비아는 바다에 접한 안토파가스타를 다시 손에 넣는 그 날이 올 때까지 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다로 향하는 길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나라인 만큼 소중한 우리 바다를 잘 지켜나가야겠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