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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료/사회

촌락의 생활 - 농촌, 어촌, 산촌

대한민국 교육부 2015. 8. 21. 11:56

촌락의 생활 - 농촌, 어촌, 산촌

 

■촌락의 위치와 기능에 따른 분류

촌락은 위치하고 있는 장소에 따라 평야에 있는 것을 야촌(野村), 해안에 있는 것을 해촌(海村), 산간에 있는 것을 산촌(山村)으로 구분해요. 또한 주민이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가에 따라 농업에 기반을 둔 농촌, 어업이 이루어지는 어촌, 임업과 목축을 주로 하는 산촌으로 구분하기도 하지요.


우선 농촌에 대해 알아볼까요.


농사는 지형, 기후, 토양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농촌의 입지는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물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답니다. 평야 지역의 촌락에는 주민의 대다수가 농사를 짓고 생활하기 때문에 촌락의 위치가 평야에 위치하고 있다는 야촌과 농촌은 같은 말로 사용되기도 하죠.

▲농촌(출처: 에듀넷)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안을 따라 크고 작은 촌락이 형성되어 있어요.


어촌의 가옥들은 고기잡이배가 정박하고, 잡거나 채취한 수산물을 운반하는 항구가 바라보이는 산지의 경사진 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가옥 주변에서는 작은 규모의 경작지가 분포합니다.


이러한 어촌 형태는 우리나라의 동해안에서 주로 나타난 답니다. 동해안은 서해안에 비해 경사가 급하고 해안을 따라 좁은 평야가 나타나 평야 지대가 좁기 때문에 벼농사보다 밭농사를 더 많이 합니다. 따라서 동해안에 입지한 어촌은 서해안에 입지한 어촌보다 상대적으로 어업 활동의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이와 달리 경사가 완만해 평야가 발달한 서해안 어촌에서는 농사를 지으면서 어업과 양식업을 함께 하는 반농 반어촌이 널리 나타납니다.


▲동해안과 서해안(출처: 에듀넷)

 

  

산지촌은 작은 규모의 농사를 지으면서 임산물 등을 일구는 촌락을 말해요. 주로 화전에 의해 형성되었으나 1960년대 이루어진 화전 정리 사업 이후 거의 사라졌습니다. 산촌은 평지의 농촌과는 달리 주로 산비탈과 골짜기의 좁은 장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농가가 분산된 산촌(散村)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산지촌(출처: 에듀넷)

 

 

 

■ 평야 지역과 산지 지역의 농업

1. 평야 지역의 논 농사

평야는 물을 구하기 쉬우며 토양이 비옥한 곳이 많아 주거지와 농경지로 널리 이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평야는 자연 제약이 적고 이동이 편리하여 오늘날 도시로 발전한 곳이 많아요.


세계적으로 유럽 대평원, 시베리아 대평원, 미국의 중앙 대평원,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앙 평원 등의 대규모 평야는 세계적인 곡창 지대로 유명하며 밀, 목화, 옥수수 등의 작물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곳이기도 하죠.

 

우리나라의 호남평야는 전라북도 김제시와 부안군에 걸쳐 있는 평야지대로 우리나라 최대의 벼농사 지역이지요. 이곳의 벼농사는 역사적으로도 유래가 깊은데, 백제 시대에 수리 시설인 벽골제를 건설하여 벼농사에 이용한 것이 그 시초라 할 수 있어요. 호남평야는 농사짓는 땅의 비율이 87%로 전국 최고의 수준이며, 농사를 짓는 가구의 비율이 86%로 주민의 대부분이 벼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요.


▲드넓은 호남 평야(출처: 에듀넷)

 


2. 계단식 경작과 고랭지 농업

예로부터 평야가 적고 산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농사지을 땅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산지의 경사면을 깎아 계단식처럼 생긴 농경지를 만들어 왔습니다. 전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계단식 농업을 해왔죠. 계단식 논과 밭은 단순한 농경지의 역할을 뛰어넘어 흙이 침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지요. 산지가 많은 북부지방과 강원도 지방에서는 이러한 계단 경작이 발달하여 감자, 옥수수, 조 등의 재배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 베트남, 타이, 필리핀 등의 지역에는 계단식 논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 중 필리핀의 ‘코르디레라스’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필리핀 루손섬의 해발 1000∼1500m 고지대에는 ‘코르디레라스’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계단식 논이 존재합니다. 고고학자들은 2000년 전부터 이 계단식 논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논둑을 이어 놓으면 2만 킬로미터가 넘어 지구 반 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풍경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며 이루어낸 전통의 가치를 인정하여, 1995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어요. 우리나라에서 계단식 ‘다랭이 논’은 남해, 통영시 등이 유명합니다.


산지는 고도가 높아 평야 지대보다 기온이 낮아 여름철에도 평균 기온이 20℃ 내외로 비교적 서늘하고, 강수량이 많으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특징이 있어요. 이러한 기후 환경에서는 벼농사를 짓기에는 불리하나 감자나 채소와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데는 유리하기도 하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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