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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지역 구분

대한민국 교육부 2015. 8. 27. 11:13

전통적인 지역 구분

 

 

 

■ 산과 강을 경계로 나누어지는 지역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지역 구분은 주로 산이나 강 등 자연환경을 경계로 이루어졌습니다. 교통이 불편했던 과거에는 높은 산이나 큰 강을 건너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이나 강으로 둘러싸인,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안에서만 주로 생활하였고 그 지역 안의 사람들끼리 같은 언어, 생활 방식, 문화 등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각각의 지역은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과 구분이 되며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 북부지방, 중부지방, 남부지방의 구분(출처: 에듀넷)

 

 

우리나라는 산맥과 하천을 중심으로 크게 북부지방, 중부지방, 남부지방으로 구분됩니다. 전통적으로 지역을 구분할 때에는 멸악산맥 북쪽 지역을 북부지방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북한과 강원도 북부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이지요. 그러나 6·25 전쟁 이후 한반도가 남한과 북한으로 나누어지면서 편의상 휴전선 북쪽의 북한 지역 전체를 북부지방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편 휴전선 아래에서 소백산과 금강 하류가 만나는 지점을 연결한 지역까지를 중부 지방이라고 합니다. 중부지방은 지금의 수도권, 즉 서울, 인천,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소백산과 금강 하류가 만나는 지점을 연결한 지역의 아래 부분을 남부 지방이라고 합니다. 남부지방은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에 이르는 지역을 말한답니다.

 

 

■ 각 지역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나라의 지역은 주로 산맥이나 하천을 경계로 구분되었기 때문에 높은 고개, 하천, 저수지, 바다 등을 기준으로 하여 각 지역의 이름을 붙인 경우가 많습니다. 관서지방, 영동지방, 호서지방, 호남지방, 영남지방 등의 이름은 바로 이러한 자연적인 요소를 기준으로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 철령관의 위치를 기준으로 나누어진 관북지방, 관서지방, 관동지방(출처: 에듀넷)

 

북부지방을 관북지방, 관서지방, 관동지방으로 구분하는데 이것의 기준이 되는 것은 철령(鐵嶺)이라는 고개입니다. 철령은 한양(지금의 서울)에서 원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개인데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일찍부터 나라에서는 이곳에 철령관이라는 요새를 만들고 적을 방어하기 위한 요충지로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이 철령관을 기준으로 하여 북쪽을 관북지방(지금의 함경도), 서쪽을 관서지방(지금의 평안도), 동쪽을 관동지방(지금의 강원도)이라고 불렀습니다. 관동지방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다시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으로 나누어집니다. 영동과 영서에서 영(령, 嶺)은 고개를 뜻하는 것으로 태백산맥의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 대관령과 같은 높은 고개들을 의미하지요. 이러한 고개의 동쪽을 영동지방, 서쪽을 영서지방이라고 부른답니다.

 


 

▲ 경기해를 기준으로 이름 붙여진 해서지방과 그 밑에 자리 잡은 경기지방(출처: 에듀넷)

 

관서지방과 경기지방 사이에 있는 지역은 해서지방이라고 합니다. 경기해(인천과 강화도 앞바다)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해서(海西)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한편 경기지방은 지금의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포함하는 지역입니다. 경(京)은 도읍을 뜻하는 말이 기(畿)는 도읍을 중심으로 500리 이내의 땅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도읍인 한양(지금의 서울)을 중심으로 500리에 이르는 곳을 경기지방이라고 불렀던 것이지요.

 

 

 

▲ 저수지와 강, 고개를 기준으로 이름 지어진 삼남지방(출처: 에듀넷)

 

호서지방은 충청북도 제천에 있는 의림지라는 저수지(호,湖)의 서쪽에 있다하여 호서지방이라고 불렀습니다. 호남지방은 호강(금강의 옛 이름, 호수가 많은 강이라는 뜻)의 남쪽에 있다하여 호남이라고 불리게 되었지요. 그리고 영남지방은 조령(지금의 문경새재)이라는 고개의 남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호서와 호남, 영남지방은 삼남지방이라고 부릅니다. 삼남지방은 조선시대부터 농사와 조운, 군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평야지대가 많고 날씨가 따뜻해 벼농사가 잘 되어 대부분의 세곡(세금으로 내던 곡식)을 삼남지방에서 거두었습니다. 또한 이들 지역 중 바닷가와 만나는 곳은 왜구의 침입이 잦아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답니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분된 지역은 오늘날 행정구역을 정하는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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