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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갈등, 국제분쟁

대한민국 교육부 2015. 9. 1. 13:01

지구촌 갈등, 국제분쟁



■ 지구촌의 여러 갈등_종교 갈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과학기술과 교통·통신의 발달로 점차 하나의 마을, 지구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미국의 서부에 도착하려면 약 한 달의 시간이,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려면 약 11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미국의 서부를 검색하면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여러 도시들의 현재 뉴스나 여러 가지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지구촌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갈등과 분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 중 하나가 종교로 인한 갈등입니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종교로 인해 많은 나라 간에 갈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믿는 종교 이외에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 배타적인 종교 신념은 분쟁을 일으키는 주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종교로 인한 분쟁 지역에 카슈미르가 있습니다. 과거 식민지 인도는 영국이 직접 통치하는 지역 외에 일정한 자치가 허용된 번왕국이 존재했었고 카슈미르도 그러한 번왕국 중 하나였습니다. 1947년 하나의 국가였던 인도와 파키스탄은 힌두국가인 인도 공화국과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으로 분리하여 독립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카슈미르의 번왕은 두 국가 중 어디로 귀속할 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카슈미르는 번왕이 힌두교도인데 반해 주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여서 주민들은 파키스탄에 귀속되기를 주장하며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번왕이 인도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인도는 카슈미르에 군대를 주둔시켜 반란을 일으킨 이슬람교도들을 진압하게 됩니다. 이어 파키스탄이 이슬람교도의 보호와 카슈미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군대를 일으키고 제1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이러한 종교 갈등과 더불어 카슈미르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이 두 나라는 여전히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카슈미르 분쟁 지역(출처: 에듀넷)



■ 지구촌의 여러 갈등_자원으로 인한 갈등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자원인 석유나 천연가스 역시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동중국해는 천연가스 매장지로 중국과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곳인데요. 심지어 최근 뉴스에 따르면 양국은 서로 무인정찰기를 동중국해에 배치하여, 서로의 해양활동을 추적 감시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동중국해 자원 선점을 위한 대립(출처: 에듀넷)



또 하나 터키·시리아·이라크는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의 수자원을 두고 분쟁 중입니다. 특히 유프라테스 강의 수자원을 둘러싼 분쟁은 전체 아랍권의 안정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묘한 사안인데요. 터키는 유프라테스 강의 영유권이 역사적으로 터키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댐을 건설할 계획인데 반해 식수 공급원이 부족한 시리아로서는 터키의 이러한 결정이 자국의 용수할당량과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터키가 건설하려는 댐이 완공되면 시리아와 이라크는 용수량의 40%와 60%를 각각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물은 석유가 아니라 피’라는 수자원 안보의식이 고조되면서 전통적 물 부족 현상을 겪어온 중동의 국가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물 분쟁(출처: 에듀넷)



중동에서는 두 나라가 영유권을 놓고 40년이 넘게 다투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걸프 만에 위치한 아랍의 독도 ‘아부무사’섬입니다. 아부무사 섬은 작은 면적에도 지정학적 위치에서 무한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석유매장량과 더불어 걸프 만의 관문인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반드시 아무부사를 거쳐야 합니다. 이란과 아랍에미리트는 평화적 해결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며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분쟁지역인 아부무사 섬(출처: 에듀넷)



■ 지구촌의 여러 갈등_영토로 인한 갈등

나라 간에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툼을 벌이게 되면 영토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제 1차, 제 2차 세계대전 역시 영토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대국들이 더 많은 식민지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던 것이니까요.


▲ 대표적인 영토 분쟁 지역(출처: 에듀넷)



대표적인 영토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1948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 국가가 세워지자 이 지역에서 유대인과 아랍인간의 갈등이 시작되었으며 4번에 걸친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팔레스타인인들은 난민이 되어 떠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라는 자치 정부를 설립하였고, 그 후 이 지역은 '중동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 변화 /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의 공습

(출처: 에듀넷)



■ 지구촌의 여러 갈등_민족문제로 인한 갈등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에서는 민족 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족이 다르면 믿고 있는 종교가 다를 수 있고, 무엇을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는 신념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더 우월하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민족보다 더 강한 권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다른 민족을 억압할 경우 갈등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민족 분쟁 지역(출처: 에듀넷)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케냐는 정치 불안에 시달리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안정을 유지해 아프리카의 모범생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독립 후 케냐의 권력을 다수의 키쿠유 족들의 독점하고자 하였고 이러한 행동은 마사이족, 루오족, 캄바족 등 다른 케냐 종족들의 불만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12월에 치러진 대선에서 키쿠유족 출신의 대통령이 당선되었으나 부정의혹이 제기되었고, 대선 재실시를 요구하는 케냐 국민들의 소요사태가 일어나자 정부는 진압군 병력을 파견하였고 결국 유혈사태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키쿠유족과 루오족간의 종족 갈등을 초래하여 이 사태로 1200명이 숨졌고, 60만 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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