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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옥수수, 에너지 옥수수 본문
식량 옥수수,
에너지 옥수수
■ 옥수수는 누가 처음 먹었을까
세계 3대 식량 작물은 쌀, 밀, 옥수수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주식인 쌀과 유럽의 주식인 밀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사료작물로 많이 이용되는 옥수수는 식량작물로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을 인디오라고 부르는데, 옥수수가 이 인디오들의 주식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옥수수가 얼마나 중요한 작물인지를 알려 주는 마야인들의 신화로 옥수수로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야인 뿐만 아니라 인디오 대부분들은 옥수수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옥수수가 주식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길에 떨어진 옥수수를 보고도 줍지 않는 자는 지옥에서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옥수수는 인디오들에게 귀중한 음식이었습니다.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인들은 원주민들의 옥수수를 에스파냐로 가져갔습니다. 그리하여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고, 16세기 들어서 중국과 인도, 우리나라까지 전파되어 전 세계인의 식량이 되었습니다.
■ 바이오 에너지로 사용되는 옥수수
옥수수는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냉량(찰 냉-冷, 서늘할 량-凉)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재배 됩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료작물뿐만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로도 옥수수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바이오에너지는 식물을 열분해 하거나 발효시켜 만들어 낸 연료로 옥수수, 감자, 사탕수수 등 당분을 발효시켜 만드는 바이오에탄올과 콩, 폐식용유 등에서 식물성 기름을 추출하는 바이오디젤,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 배설물이 발효될 때 나오는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바이오에너지를 만드는 원료의 소비가 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육류 소비의 증가로 옥수수 등의 작물이 사료작물로 이용되면서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을 부추겨 식량 부족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드넓게 펼쳐진 옥수수 농장의 모습(출처: 에듀넷)
■ 옥수수로 만든 음식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옥수수로 만든 음식은 팝콘(popcorn)입니다. ‘pop’은 ‘솟아오르다, 터지다’라는 뜻이고, ‘corn’은 ‘옥수수’입니다. 팝콘에 쓰이는 옥수수는 폭립종 옥수수로, 옥수수 겉이 단단하고 수분과 유분이 옥수수 알 중심부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옥수수를 가열하면 수분과 유분이 단단한 껍질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내부에서 팽창하면서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때 껍질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팝콘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팝콘을 가장 먼저 만들어 먹었던 사람들은 인디오들이었으며 멕시코의 아스텍 사람들은 옥수수 팝콘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부적삼아 몸에 걸치고 다녔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옥수수로 만든 음식은 멕시코 음식 ‘타코’입니다. 타코는 옥수수 가루로 반죽한 과자같은 타코쉘 위에 야채와 고기를 얹어서 먹는 음식입니다. 샌드위치와 같은 음식인데 빵 대신에 옥수수 가루 반죽으로 만든 타코쉘을 이용합니다. 딱딱한 과자가 잘 부서져서 먹는데 불편함이 있지만 쉽게 만들 수 있는 이색 요리입니다.
그 외에 옥수수로 만든 먹을 거리로는 옥수수 스콘, 옥수수 머핀등 옥수수를 재료로 하는 각종 베이커리와, 옥수수에 밀가루, 쌀가루등을 묻혀 기름에 튀긴 후 꿀이나 물엿을 발라 만든 중국음식 옥수수빠스, 케냐의 주식 우갈리, 옥수수와 콩을 함께 삶아 만든 역시 케냐의 음식 기데리, 옥수수 샐러드, 옥수수 스프, 옥수수차 등이 있습니다.
▲ 옥수수로 만든 다양한 음식(팝콘 / 타코)(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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