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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며 느끼는 유럽 배낭여행 - ①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 속으로 - 본문
걸어 다니며 느끼는
유럽 배낭여행
- ①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 속으로 -
여러분은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말합니다. 학생들의 버킷리스트에 한 번쯤은 등장하는 것이 바로 ‘유럽 배낭여행’입니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우리가 직접 일정을 짜보고 돌아다니는 유럽 배낭여행은 그 자체로 매력이 있습니다. ‘유럽’하면 느낄 수 있는 유럽만의 문화와 예술의 매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더 넓은 세상에서 경험하는 유럽의 문화와 예술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 영국과 프랑스는 어떤 나라?
유럽 배낭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두 나라! 영국과 프랑스입니다. 제가 느낀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영국의 수도 런던은 영국만의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영국의 명물 빨간 2층 버스가 다니며, 골목골목에는 멋진 영국 신사 숙녀들이 걸어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잔잔한 센 강이 흐르고 밤이 되면 에펠탑이 환한 불을 밝히는 평온함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도시입니다.
■ 영국의 문화와 예술
① 대영박물관, 거대한 시간 속으로
세계 3대 박물관이 무엇일까요? 바로 영국의 대영박물관(영국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바티칸시국의 바티칸박물관입니다. 그 중에서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먼저 발걸음을 해보았습니다. 대영박물관은 하루 동안 보기에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대영박물관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유물을 통해 시간여행을 떠나볼까요?
▶ 로제타석
이집트 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보고 있는 이 유물은 바로 로제타석입니다. 로제타석은 겉보기에는 그저 하나의 비석이지만, 이 비석은 고대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비석의 윗부분에는 상형문자가, 중간에는 아랍어 흘림체가, 아래쪽에는 그리스어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스어 문장을 해독함으로써 위의 상형문자와 아랍어 흘림체의 뜻을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로제타석은 비밀에 묻혀 있었던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 있게 해준 유물이기에 큰 가치가 있습니다.
▶ 미라
영화에서만 보던 미라를 실제로 마주했을 때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의 미라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모습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미라를 만든 이유는 내세에 영혼이 잠들 육체가 있어야 한다는 신앙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오픈백과 참고) 화려한 문양으로 꾸며 놓은 미라의 겉모습 또한 이집트 사람들이 내세를 중요시 여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징그럽기도 하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문화와 풍습을 알 수 있는 유물이었습니다.
② 내셔널 갤러리에서 만나는 예술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는 우리가 아는 걸작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점을 꼽아보자면 가장 먼저 고흐의 <해바라기>를 들 수 있습니다. 고흐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해바라기>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였습니다. 고흐의 섬세하고도 거친 붓터치가 <해바라기>에 나타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를 표현한 노란빛의 색채가 아름다웠을 뿐 아니라 해바라기의 모양을 다양하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바라기를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몇 개의 해바라기는 붓터치를 덧붙여 씨가 있는 것처럼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고흐 <해바라기>
그 다음으로 만난 화가는 점묘법으로 유명한 '쇠라'입니다. 쇠라의 그림은 점묘법으로 다양한 색채를 표현하여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본 쇠라의 그림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아니에르에서의 수욕>입니다. 푸른 강과 주변의 녹색 잔디가 색의 조화를 이루며, 작품은 전체적으로 짧은 붓터치로 표현되었습니다. 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사실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아 우리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휴일 낮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쇠라 <아니에르에서의 수욕>
③ 런던 하면? 뮤지컬!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보다
뮤지컬의 본 고장 런던에서는 저녁마다 <라이온킹>, <맘마미아>, <미스 사이공>, <빌리 엘리어트> 등 다양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미스 사이공>을 보았습니다. <미스 사이공>은 미군 병사와 베트남 처녀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입니다. 공연장은 어마어마한 크기였으며, 화려한 무대 장치와 효과 또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가장 유명한 장면인 헬기 장면은 실제 헬기의 모습이 등장하여 사실감을 더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여주인공 '킴'을 노래한 배우의 목소리였습니다. 크리스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담은 그녀의 노래는 관객들의 마음을 크게 울렸습니다.
▲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무대
■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
① 세계 3대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영국에 대영박물관이 있다면 프랑스 파리에는 '루브르 박물관'이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한 회화와 조각들이 모여 있어 유명하기도 하고, 루브르 박물관 앞에 있는 피라미드는 루브르의 상징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곤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어떤 작품들이 모여 있는지 볼까요?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실제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있어 깊은 감상을 하기에는 힘든 점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지만, 작은 크기에서도 풍겨나오는 여인의 우아함과 여유로움이 우리를 감상에 젖게 만듭니다.
▲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이 작품은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혁명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림의 중앙에는 프랑스 국기를 든 자유의 여신이 민중들과 함께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남성이 아닌 여성이 힘차게 민중을 이끈다는 점에서 과거의 아름답고 우아한 여성들의 모습과는 달라 색다른 느낌입니다. 그림의 아랫 부분에는 쓰러져있는 민중들의 모습도 보여 혁명이 많은 희생 또한 가져온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② 미술 교과서에서 보던 작품?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 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미술 교과서에서 보던 인상파 회화를 비롯한 19세기의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모여 있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과거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안에 들어가면 기차역의 느낌이 물씬 나곤 합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본 걸작들 중에 인상주의 회화 한 점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모네 <양산 쓴 여인>
인상주의의 시작인 모네의 <양산 쓴 여인>입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화폭에 표현하였습니다. 모네 또한 이 작품에서 여인을 둘러싼 빛의 변화에 집중하였습니다. 두 그림은 서로 반대 방향을 보고 있는 두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스카프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양산에 그림자 진 드레스 등을 보았을 때 빛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인은 마치 맑은 날 오후에 산책을 나와 바람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③ 파리의 랜드 마크, 에펠탑
파리의 랜드 마크인 에펠탑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에펠탑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며 세워진 탑으로 처음에는 구상이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건축에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자 랜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에펠탑은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 낮에 보는 것과 밤에 보는 것이 서로 달라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낮에는 고철 덩어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낮의 에펠탑은 에펠탑 앞의 푸른 잔디와 조화를 이루어 소박한 탑의 느낌을 자아냅니다. 밤의 에펠탑은 화려한 조명으로 밝게 빛납니다. 파리를 비추며 멀리서도 보이는 에펠탑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듭니다.
■ 영국과 프랑스에서 느끼는 문화와 예술
영국과 프랑스에서 느껴보는 문화와 예술 어땠나요? 영국의 문화와 예술은 과거 화려했던 대영제국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영박물관 고대 유물들의 웅장함과 화려함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마치 고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 처럼 신기함의 연속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우아한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반짝이는 에펠탑 아래 빛나는 센 강의 모습은 잔잔하였고, 파리의 박물관에서 접하는 다양한 인상주의 작품들의 색채는 보는 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난다는 것은 참 색다른 경험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로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이 느낌과 문화와 예술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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