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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시와 촌락
■ 북한 지역은 어떻게 나뉘어 있을까?
1945년 광복 후 북한은 행정 구역과 지명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광복 당시 북한 지역의 행정 구역은 6개의 도와 9개의 시, 89개의 군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현재는 1개의 직할시(평양), 2개의 특별시(남포, 나선), 9개의 도, 24개의 시, 145개의 군 및 3개의 지구(신의주특별행정지구, 개성공업지구, 금강산관광지구)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중에서 강원도는 남북한 모두에 걸쳐 있는데요. 지금은 휴전선으로 갈라져 있지만 6.25전쟁 이전에는 관동 지방으로 불리는 하나의 지역이었답니다.
▲ 북한의 행정 구역(광복 당시 / 현재)(출처: 에듀넷)
■ 화려하지 않은 북한의 도시들
북한의 주요 도시로는 수도인 평양과 고려의 도읍이었던 개성, 함경남북도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함흥과 청진 등이 있습니다. 높은 건물과 수많은 자동차들,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한 야경. 이것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 풍경은 일반적인 북한의 도시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북한에는 평양을 제외하면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없으며, 인구가 50만 명이 넘는 도시도 함흥과 청진 두 곳 밖에 없습니다. 북한은 우리나라에 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산업이 덜 발달해 있고, 지나치게 많은 돈을 군사력을 키우는데 사용하여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도시가 크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북한의 도시 모습을 보면 평양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높은 빌딩보다는 3~4층 정도의 연립 주택이 많고, 자동차도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 북한의 번화가(평양 창광거리)(출처: 에듀넷)
인공위성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의 밤의 모습을 보면 도시의 불빛들로 반짝입니다. 남한 지역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대도시 주변의 불빛이 밝게 빛나고 있지만 북한 지역에서는 평양을 제외하고는 거의 암흑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전력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 많은 자원을 가졌지만 가난한, 북한의 촌락
북한은 촌락은 어떤 모습일까요? 마을은 산지와 평지가 만나는 곳에 주로 자리잡고 있으며, 산지에는 나무가 거의 없고 꼭대기 가까이까지 밭으로 개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산의 나무를 베어내고 산 비탈면에 만든 다락밭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나무가 없는 헐벗은 산이 많기 때문에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자주 입고 심각한 식량 부족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지역에는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흑연, 구리, 텅스텐 등 300여 종의 광물 자원이 묻혀 있는데요.
특히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은 세계 1위라고 합니다. 하지만 광물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산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동해안은 따뜻한 곳에서 흘러온 물과 차가운 곳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는 세계적인 어장입니다. 따뜻한 물에서 사는 오징어와 차가운 물에서 사는 명태, 청어 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위치이지요. 하지만 북한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낡은 배를 바꾸지 못하고, 고기잡이 장비와 기술도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촌에서 잡는 물고기의 양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 산까지 개간된 북한의 농촌(원산)(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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