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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보다 더 위험한 쓰나미의 정체는? 본문
지진보다 더 위험한
쓰나미의 정체는?
■ 커다란 재앙, 지진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지진 규모 9.0
이 지진으로 인해 10m 이상 최대 40m에 달하는 거대 쓰나미가 발생하여 일본의 동북 지방과 관동 지방의 태평양 연안부에 어마어마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파도는 순식간에 도시를 덮쳐 지진에 의한 사망, 실종자는 18,526명 건축물의 파손 및 붕괴는 39만 9,251가구, 피난자 40만 명 이상, 정전 가구 800만 가구 이상이라는 수치가 보고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이 사건은 일본 동북 지방의 지진으로 인한 실제 상황입니다.
▲ 2011년 일본의 지진(출처: 에듀넷)
■ 지진보다 더 위험한 쓰나미
쓰나미(Tsunami)는 해안을 뜻하는 일본어 쓰(Tsu)와 파도를 뜻하는 나미(Nami)가 합쳐진 말로서 ‘선착장에 파도가 밀려온다’는 의미로 지진 해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쓰나미는 깊은 바다에서의 급격한 지각의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파장이 긴 해일로 대부분 진도 7 이상의 지진과 함께 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해일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추정할 수가 있는데 해저의 화산 폭발, 단층 운동과 같은 급격한 지각의 변화, 빙하 붕괴 등에 의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멀고 먼 바다 깊은 곳에서 일어난 지각의 변화가 수십 미터 높이의 해일을 만드는 것일까요? 깊은 바다에서 지진 등의 원인에 의해 지각의 변동이 일어나게 되면 바닷속 지각의 높이가 달라지면서 지각 위에 있던 물의 해수면도 굴곡이 생겨 해수면의 높이가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달라진 해수면의 높이는 다시 같아지려 하므로 상하 방향으로 출렁거림이 생겨나게 되지요. 이때 해수의 출렁거림, 즉 파동은 옆으로 계속 전달되어 가는데 이것이 바로 지진 해일인 쓰나미를 발생시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지각 변동으로 인해 발생한 해일은 주기가 매우 길어서 넓은 바다에서 보면 그 움직임이 크게 느껴지지 않으나 이 해일이 해안에 가까워지면 바다의 깊이가 얕아져서 속도가 줄어듭니다. 해안에 가까워짐에 따라 파도의 앞부분이 늦어지고 뒷부분이 따라와서 에너지는 좁은 범위로 압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 바다에서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았던 파도가 해안에서는 높이 수십 미터의 큰 파도가 되어 도시 전체를 덮치기도 하지요.
▲ 쓰나미의 발생 과정(출처: 에듀넷)
파도가 10m이고 초속 10m 이상이면 그것은 어떤 물체에 충돌할 때의 압력이 1㎡당 5t까지 된다고 하므로 쓰나미에 의한 피해는 매우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태풍을 함께 동반한다면 바다의 퇴적물이 내륙의 깊은 곳까지 밀려오면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난이 발생하게 됩니다.
2004년 12월 26일 발생한 지진 해일은 불과 몇 분 만에 수마트라 북부 해안 지역을 파괴하였습니다. 나무, 건물 등이 해일에 의해 파괴되고 떠내려갔으며,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지진 해일 발생 전 초록색으로 보이던 지역은 지진 해일 발생 3일 후 완전히 황폐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안선도 내륙 쪽으로 밀려들어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2004년 북부 수마트라 지진 해일 피해 전(좌) 후(우) 모습(출처: 에듀넷)
1998년 남태평양의 파푸아 뉴기니에서 진도 7.0의 지진과 함께 해일이 발생해 2,200여 명이 사망하였으며 2004년 인도네시아의 강도 9.1의 강력한 해저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태국,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물바다로 만들고 17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1시간 후 14~15m의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모든 전원을 손실하여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퍼지게 되는 원자력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우리나라는 쓰나미로부터 안전할까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인 일본에 가까운 우리나라는 결코 쓰나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곳입니다. 만약 일본의 북서 근해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쓰나미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후 대한민국 동해에 도착하게 됩니다. 실제로 동해안에서도 1983년과 1993년 일본 근해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습니다. 1983년 쓰나미로 인해 주민 1명과 어부 2명이 사망하였고 해일이 항구로부터 700m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까지 올라와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쓰나미(지진 해일)는 예보가 가능하므로 신속하게 대처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 2월 27일에 칠레 해상에서 해저 지진에 의해 발생한 쓰나미도 미리 내려진 경보 덕분에 피해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칠레 부근에서 일어난 큰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우리나라에 예보된 후 하루 정도의 시간을 두고 도착하기 때문에 쓰나미에 대한 대피 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충분히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진 해일 예보가 발령되면 신속하게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높은 지역으로 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붕괴의 위험이 없는 높은 건물의 옥상으로 재빨리 대피하는 것이 쓰나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쓰나미에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 지역의 대피소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잘 알아두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재난대비훈련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자세는 꼭 필요하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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