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2015년을 돌아보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2015년을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사회를 만들어 그 속에서 서로 돕고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면서 인종이나 계급, 성별, 학력, 직업, 신체조건에 관계없이 ‘인간’이란 존재를 귀하게 여기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납니다.이것이 자원봉사의 출발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 그리고 시간과 물질의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 누구라도,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어떤 방법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그러한 봉사활동은 요즘 학생들의 내신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학생들에게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배려심이나 이해심 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면서도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거나 봉사활동을 막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제가 2015년 한 해 동안 한 봉사활동을 위주로 봉사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원봉사의 정의

먼저 자원봉사의 뜻부터 알아볼까요? 자원봉사는 자유의지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voluntas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자원봉사활동이 지니고 있는 정신을 voluntarism이라고 하며, 자원봉사자를 volunteer라고 하지요.

자원봉사는 사회문제의 예방 및 해결 또는 국가의 공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사조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반대급부를 받지 않고 인간존중의 정신과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타심의 실현과 자기실현을 성취하고자 하는 활동입니다.

자원봉사의 특성

자원봉사에는 네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의 의사로서 시간과 재능이나 경험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 아무런 대가 없이 활동하는 자발성, 둘째 경제적 보상과 관련되는 것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는 무보수성, 셋째 이웃과 지역사회내에 산재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활동하는 공익성, 넷째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정기간 동안 지속성과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지속성입니다.

자원봉사기본교육&응급처치교육

▲천안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는 학생들

 

제가 2015년에 처음 시작한 봉사는 자원봉사기본교육과 응급처치교육이었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자원봉사의 의미, 특성, 효과, 필요성, 봉사를 하는 자세와 역할 등을 배웠습니다. 봉사를 하기 전 봉사를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여 응급처치교육과 같이 신청한 활동이었는데, 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본교육 후에는 응급처치교육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이론교육을 받고 인체모형을 가지고 직접 심패소생술을 하였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울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심폐소생술도 배우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서관 봉사

▲ 도서관 자원봉사활동을 했던 쌍용도서관 전경

제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참여한 봉사는 도서관에서의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저는 학교에서도 영어도서관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제가 얻은 것을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된 봉사활동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줄에 맞게 맞추고, 책꽂이를 닦고, 번호에 맞게 책을 꽂았습니다. 한 번에 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해서 매우 힘들었지만 한 번 두 번 하다보니 뿌듯했고, 총 7번 27시간의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봉사자에 의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빌리는데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반딧불이 모니터링

▲ 반딧불이 모니터링

다음은 환경교육 봉사입니다. 환경오염을 막고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가꾸어 가자는 취지로 수온을 측정하고 습도를 재고 반딧불이 개체수를 확인했는데요. 반딧불이들을 보며 환경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고, 봉사활동으로도 인정되어 일석이조였죠.

천안시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회(상송상청) 활동 중 봉사활동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천안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격형성과 자아개발을 도모하고 청소년들이 문화시민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질 높은 프로그램 및 활동의 장을 제공하는 청소년전문기관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 천안시청소년운영위원회 '상송상청'으로1년 동안 참여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청소년들을 대표해 청소년의 의견을 알리다 보니 제가 얻는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운영 위원회 활동중 2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연탄봉사

▲ 사랑의 연탄나누기

겨울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은 바로 연탄 나누기 봉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4년간 해온 봉사인데, 기빙트리천사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에 올해도 역시 참여하였습니다.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분들의 기부로 마련된 연탄을 배달트럭을 통해 집까지 나르는 것입니다. 연탄이 꽤 무거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한 봉사자들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낸다니 매우 기뻤습니다. 또한 우리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연탄기부도 하고 연탄 나르기도해 더 뿌듯했습니다.

제가 소개한 봉사 말고도 요양원이나 보육원에서 말벗이나 식사대접, 청소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한 학생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기자: 어떠한 봉사들을 하셨나요?

조은선(천안쌍용중1): 이용자들이 반납한 책들을 책꽂이에 꽂고 도서관을 청소했습니다. 그리고 노인분들에게 식사대접과 청소를 해드렸습니다.

이준관(천안쌍용중1): 매달 요양원에 방문해서 노인분들에게 식사대접과 말벗을 해드렸습니다.

 

기자: 봉사를 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나요?

조은선: 제가 한 봉사는 도서관 이용자들과 노인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저에게 되돌아오는 것도 크다고 느꼈습니다.

이준관: 노인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시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제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처럼 친숙하게 대해주셔서 봉사를 더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 사이트

봉사활동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눔포털 www.1365.go.kr

▲ 청소년자원봉사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dovol.youth.go.kr/dovol/index.do

저는 매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환경재단에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모인 후원금은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아프리카 프로젝트, 유네스코 브릿지 기후변화교육 프로젝트, 북한교육지원사업, 유네스코키즈프로그램 등에 쓰입니다.

 

환경재단에 모아진 후원금은 아시아 환경 구호 기금, 시민 환경단체 지원, 기후변화 방지 캠페인 등에 쓰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경재단(http://greenfund.org/greenfund/main/main.jsp)에 들어가서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받은 원고료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봉사와 나눔을 실천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를 받는 사람, 나눔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임하는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는 상대방이 조금 덜 가졌지만 나와 똑같은 인격체라는 것을 명심하고 봉사를 해야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당신이 유네스코입니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15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소양 교육 - 천안쌍용중학교

1365나눔포털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