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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과 비무장지대
■ 생물권보전 지역, 백두산
만약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아마도 지금은 분단되어 있는 육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물자들이 활발한 교류를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교통수단 등이 남한과 북한을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비무장지대(DMZ)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요?
통일한국의 주어진 임무. 바로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백두산과 DMZ에 주목하여 봅시다. 1989년 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설악산에 이어 두 번째로 생물권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생물권보전 지역(bioregional management, Biosphere Reserve, 生物圈保全地域)이란 유네스코(UNESCO)에서 ‘보전의 가치가 있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적 지식 · 기술, 인간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된 육상 및 연안 생태계’를 말합니다. 백두산이 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된 것은 그만큼 백두산에 많은 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 민족의 성산(聖山) 백두산의 천지의 모습(출처: 에듀넷)
백두산에는 검은담비, 수달, 산양 등의 희귀동물과 204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도 있으며, 특별보호대상인 조류도 있죠. 동물들 뿐 아니라 2,7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이 중에는 백두산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 백두산에 서식하는 생물들(출처: 에듀넷)
■ 생물들의 낙원, 비무장지대(DMZ)
북한에 있는 백두산과 같이 생물들이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남한의 비무장지대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는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의 지대인데요, 이 곳은 적대국의 군대간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무력충돌을 방지하거나, 운하·하천·수로 등의 국제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설치되는 지대, 즉 무장을 할 수 없는 지역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 곳은 반세기 넘게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 지금은 야생동물들의 낙원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 곳에는 우리나라 전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83%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백두산과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까닭은?
현재 ‘생물의 다양성’ 정확히는 생물다양성의 고갈이 가장 심각한 사회 및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지금 수준의 환경 파괴가 계속된다면 2030년경에는 현존하는 동식물의 2%가 절멸하거나 조기 절멸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 세기의 말에 이르면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의 감소에 관한 이 같은 예측들이 나와 있어도 현대인의 대부분은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참 흔했는데 요즘엔 통 볼 수가 없어”라고 말하는 현실이 바로 눈앞에 와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백두산과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될 때 체제와 사상, 문화, 언어의 통일 뿐만 아니라 생태통일까지 이루어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면 두 곳에서 사는 생물들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 외에도 깨끗한 환경과 유전적 다양성, 나아가 훌륭한 관광자원을 확보 할 수 있게 됩니다. 인류의 생존과 안녕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지만 우리 민족의 번영과 생물들의 생존권, 환경을 위해서라도 남북한의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산과 DMZ는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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