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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체험의 모든 것, 경상북도 과학교육원

대한민국 교육부 2016. 5. 9. 16:25

과학 체험의 모든 것, 경상북도 과학교육원




<사진1> 경상북도과학교육원 입구


 

 과학 관련 전시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있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 바로 경상북도과학교육원입니다. 일단 과학교육원이라고 하면 과학교사들을 위한 과학수업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연수를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당연히 과학교육원으로서 이런 역할도 하지만, 경상북도과학교육원만의 차별성이 있습니다. 바로 최신의 과학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고와 탐구능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상북도과학교육원은 지역민들 중에서도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아 관람하기에 복잡하지 않습니다. 경상북도 과학교육원만의 강점은 거의 대부분의 코너가 체험 위주라는 것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조작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다 체험하려면 하루는 족히 걸릴 것 같습니다. 또 최신 과학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작동 안 되는 코너도 없는 편입니다. 


<사진2> 작용과 반작용 원리 체험하기



 경상북도 과학교육원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우미길 93’에 위치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경북과학고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1971년 4월 경상북도학생과학관으로 개관하여 1989년 12월 경상북도과학교육원으로 개칭했습니다. 주5일 정착에 따른 학생들의 주말 과학체험활동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총 6층 건물인데 관람실은 1~3층까지이며 무료입니다.




<사진3> 푸코의 진자



  먼저 1층으로 들어서면 안내데스크가 보이고 ‘과학체험마당’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과학체험마당’은 여러가지 과학원리와 현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데, 일단 자동차 위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아들이 눈에 띄입니다. 자동차의 절개 모형을 통해 구조 및 기능을 관찰할 수 있도록 전시해 두었는데, 아이들에게는 관찰보다는 직접 자동차에 올라 핸들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 더 흥미로운 것 같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푸코의 진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 작은 그림으로만 보았던 푸코의 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글로만 배웠던 과학적 지식을 직접 눈으로 보니 새로웠다고 할까요? 푸코의 진자는 진동하는 추의 진동면이 지구 자전에 의해 바닥 면에 대하여 시계방향으로 변하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상북도 과학교육원의 장점은 책에서만 보았던 여러 과학 현상 및 원리를 실제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른들은 관람하면서 예전에 과학시간에 배웠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고, 또 책에서 보던 것과 다른 실물에 또 한 번 놀랄 것입니다.




<사진4> 자전거 타는 로봇



 자전거 타는 로봇은 4개의 실린더를 조화롭게 움직여 왕복운동이 회전운동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로봇이 자전거 페달을 돌리게 하면서 관찰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연령이 어린 아이들은 왕복운동, 회전운동의 개념보다는 그냥 손잡이를 돌리면 로봇이 움직인다는 것 자체를 신기해하더군요.

 이외에도 ‘과학체험마당’에는 조상의 슬기(천구의), 플라네타륨, 중력우물, 물대포, 가오스 진자, 떨어지는 자석, 회전원반위의 링, 도넛 구름, 액체 거울, 신기한 그림자 등이 있습니다.



<사진5> 포토존



 아, 그리고 1층에 포토존이 있는데 사진이 참 잘 나옵니다. 달속에서 방아 찢는 토끼 컨셉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고, 우주복을 입고 찍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체험마당’ 오른쪽에는 수족관이 있는데 체험을 하기에 아직 어린 유아들이 관람하기에 좋습니다. 수족관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볼거리는 많은 편입니다

 <사진6> 우주 체험실 3D화면



  때마침 ‘우주 체험실’을 상영하고 있어 체험해 보았습니다. 상영시간은 약 10분 정도이며, 선착순 입장입니다. 11:10, 12:10, 14:40, 15:40 하루에 총 4회 상영합니다. 안경을 쓰고 3D화면을 보면서 우주를 여행하는 것인데, 놀이동산에서 3D체험하는 상영관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3D 화면이라 카메라로 촬영하니 흐릿하게 나오더군요.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이므로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들은 한번쯤은 체험해 볼만한 곳입니다. 




<사진7> 거울 미로



  이제 2층으로 가면 ‘환상의 세계’ 관람실이 보입니다. ‘환상의 세계’에 들어서면 하나같이  ‘거울 미로’로 뛰어갑니다.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코너입니다. 혹시 거울 미로를 쉽게 통과하는 방법 아시나요? 아이들 말로는 TV에서 알려준 적이 있다고 하는데, 거울 미로는 지날 때 위를 보면서 찾아가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로 보면서 미로를 찾아가면 거울 미로의 참맛을 즐길 수가 없지요.



<사진8> 회전 조명 터널



  그 다음으로 아이들이 신기해하는 회전 조명 터널입니다. 터널 내부에서 조명이 회전하면 머리로는 터널은 정지해 있고 조명은 움직이고 있다고 인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회전 조명에 의해 터널 바닥이 움직이고 뒤틀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착시 현상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9> 난반사 배



  난반사는 물체의 표면이 고르지 않고 울투울퉁하여 빛을 비췄을 때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거울 같이 표면이 매끄러운 물체는 빛이 들어온 방향과 반대로 정반사를 해서 맞은편에서만 반사된 빛을 볼 수 있지만, 모래사장이나 일렁이는 수면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빛이 난반사되어 사방에서 반사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따라오는 얼굴, 테슬라 코일, 몸통 없는 유령, 광아크릴 막대, 만화경, 꽃잎 색깔 바꾸기, 액체 그림(와류), 무지개 만들기, 회전 편광, 높낮이 소리관, 레이저 무늬 발생기, 매직 볼 등등이 있습니다. 

  ‘환상의 세계’ 관람실은 이름답게 볼거리가 많고 과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관심을 갖게 될 만큼 눈을 끄는 것들이 많습니다.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환상의 세계’부터 먼저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경사 바닥 방이나 경사 천장 방에서는 관람하다고 힘들면 잠시 쉬는 아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10>롤러코스터의 과학



  ‘발견의 세계’ 관람실에는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롤러코스터의 과학에서는 레일 모양에 따른 공의 운동 변화를 통해 롤러코스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외에도 토네이도, 유체 속의 기포, 베르누이 원리와 양력, 소리의 전달, 관 속의 음파, 기본단위 체험, 힘의 합력, 나의 속도는?, 에어테이블, 사이클로이드와 빗면, 공기 대포, 동력의 전달, 지레를 이용한 무게 측정, 포물체 운동, 행성에서 내 몸무게는?, 자전거 자이로스코프, 각운동량 체험, 정전 진동자, 몸으로 전기 통하기, 자기력 체험, 헬름홀츠 코일, 음극선의 성질 등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발견의 세계’는 과학 개념 및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이기 때문에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관심을 가지겠지만,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다른 관람실부터 본 후 마지막에 들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 개념이나 원리를 체험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과학에 대학 지식이 어느 정도 있으면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전시실입니다.



<사진11> 공룡 모형



  2층 통로에는 ‘지구의 역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달전리 주상절리(천연기념물 415호) 모형, 결핵체(포항시 장성동 산출), 고래등뼈 화석(포항시 장성동 산출), 공룡 모형(오메이사우루스, 프테라노돈), 각종 암석, 광물, 화석 전시, 공룡 발자국 레플리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룡 모형의 경우 워낙 커서 5층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데도 공룡 머리가 안 나오더군요.



<사진12> 로봇의 감정표현



  3층에는 ‘테크노타운’과 ‘생명의 세계’ 관람실이 있습니다. 

  테크노타운은 우리의 첨단 과학 기술의 성과들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입니다. 체험 코너들 보면 신문에서 보던 용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알파고 때문에 아이들이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로봇의 감정표현로봇은 다양한 센서기술의 집합체입니다. 미래에는 로봇이 요리를 하고 맛을 보고 간을 맞추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북한 냄새에는 얼굴을 찌뿌리기도 하고 향기로운 냄새에 황홀한 표정을 짓는 후각센서 로봇을 통해 향기를 인식할 수 있는 로봇의 특성과 그 응용분야에 대해 탐구하는 기회를 줍니다. 로봇 얼굴 바로 아래에는 마늘, 아로마, 한약 뚜껑이 있는데 열면 냄새가 나면서 로봇이 반응을 합니다. 이 코너는 유아들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진13> 게코 도마뱀 발바닥의 비밀



  이 사진을 보고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이 높은 빌딩의 벽을 도구를 이용하여 스파이더맨처럼 기어오르는 장면이 떠오를 것입니다. 

  게코 도마뱀 발바닥의 비밀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인데, 실제로 체험해 보면 이 도구를 사용하면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기어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코 도마뱀은 발가락 바닥이 수백 나노미터의 나노 빨판으로 되어 있으며, 나노 빨판에 ‘반데르발스의 힘’이라고 불리는 결합력에 의해 벽과 천장에 붙어서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나노 빨판 하나가 지탱하는 힘은 만분의 일 g중 정도로 지극히 작지만, 작은 솜털이 500,000개 정도가 있기 때문에 발가락 하나로 수 kg이나 되는 무거운 몸통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또 생활 속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통해 전기에너지의 이용 원리와 산업기술의 메커니즘 등을 이해할 수도 있고, 발전기와 전동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관찰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슬 옮기기, 마이크로머신, 초소형장비,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입자가속기, IT 부품, 인터넷망, 정보검색, 각종센서의 작동체험, 가상공간체험, 얼굴성형, 화상신호 전송체험, 광섬유 , 내시경 카메라, 핀 스크린, 나노정보검색, 나노소재체험, 과학쇼 공간, 나도 미래과학자 등등 최신 과학 정보가 가득합니다.



<사진14> DNA 복제

 


 ‘생명의 세계’에서는 생물이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의 모든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 사진을 보고 1990년대에 유행했던 펌프 게임을 떠올린다면, 당신의 나이는 아마 30대 후반에서 40대일 것입니다. 음악에 맞추어 화살표가 가리키는 위치를 발로 눌러 점수를 올리던 게임, 아마 아이들은 몰라도 어른들은 기억날 겁니다. 게임의 정확한 이름은 ‘펌프 잇 업(Pump It Up)’이죠. 펌프 게임을 하듯이 발판을 누르면 DNA가 복제되는 게임인데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면서 자리를 뜰 줄 모르더군요.  

 


<사진15> 동물의 눈으로 보는 세상



  동물들은 각자의 생존에 유리하도록 다양하게 눈을 발달시켰기 때문에 동물들의 눈에 비치는 세상은 우리와는 다른 색깔,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물고기, 꿀벌,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외에도 생명의 분류, 진화의 계통수, 광합성과 에너지, 동물과 식물의 에너지 흡수, 혈액의 순환, 호흡의 원리, 노폐물과 배성, 동물과 식물의 반응, 오감의 체험, 뇌 홀로비전, 열감지와 뇌의 혼란, 눈의 명암조절, 투명 인체 모형, 다이나믹 골격탐구, 근육의 움직임, 단백질합성, DNA조립하기, 유전의비밀, 다양한 생식, 생명의 탄생, 생체모방소재, 미래를 여는 유전공학, BT산업과 미래, 생물의 표본. 곤충 기르기, 생명과학 쇼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현재 2016 가족천체관측교실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체관측 체험활동을 통하여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천문 현상을 이해하고, 우주에 관한 무한한 꿈을 펼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족천체관측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매회 실시일 1주전 홈페이지(http://www.gsei.kr/)를 통하여 예약신청을 받고 있습니다.(매회 실시일 1일전까지 선착순으로 예약신청을 받으며 홈페이지 외의 신청은 접수하지 않음) 

  

3. 22(화)부터 11.16(수)까지 총 10회 실시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세요. 경상북도과학교육원에는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과학 관련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는 과학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을 풀어 줄 것입니다. 대강 둘러보면 3시간 정도 소요되고, 일일이 체험하려면 더 걸릴듯하니 아이의 성향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관람료도 무료이니 포항을 지나가는 길이라면 꼭 방문해 보세요. 굳이 사교육비를 들여 과학교실에 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우미길 93 경북과학고등학교

* 전화번호 : 054-230-5599 

* 홈페이지 : http://www.gsei.kr 

* 관람시간 : 10:00~17:00 

* 휴관일 : 법정공휴일(일요일, 어린이날 제외), 방학중(1월, 2월, 8월)토,일요일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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