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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우리 학교의 독서활동을 소개합니다.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독서의 계절 가을, 우리 학교의 독서활동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2. 31. 20:16

 

  '어!' , 하고 돌아보니 가을이 가고 초겨울이 왔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야외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됩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독서. 대한민국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버스 등 여러 장소에서 저마다 손에 책을 들고 삶의 지혜를 쌓아가고 있는데요, 올해도 교육부에서는 독서를 장려하는 여러 활동을 펼쳤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에 이어 지난 8월 일본 도쿄도 및 야마가타현에서 교육부 주최로 실시된 한일중 3국 초등생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의 ‘2018년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가 있는데 독서활동의 중요성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독서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 태백 황지중앙초등학교의 독서활동 사례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전체 행사 중 하나로 11월 독서의 계절과11월 11일 농업인의 날(가래떡 데이)을 맞이해, 농민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도서관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며 독서 활동을 활성화하는 행사를 진행 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 방법도 아주 쉬웠습니다. 아침, 점심, 방과 후 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빌리면 가래떡을 받는 행사였습니다. 평소 책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친구들, 또는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리던 친구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책과 더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한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서 가래떡데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매년 이 시간이 되면 좀 더 책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라 답했는데요 그 말처럼 독서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책과 친해지기'라는 목표는 분명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서 활동 행사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황지중앙초에서는 매주 금요일 독서동아리를 운영하여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 독서로 인한 깨달음을 전해주기 위한 취지인데요, 고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은 1학년 학생들의 눈빛에서 금새 책에 빠져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진로와 독서와의 만남을 꾀하여 황자중앙초에서는 매달 진로독서 연간 캠페인을 추진 해왔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책 제목(혹은 내용)으로 3행시 짓기'도 하였으며, 11월에는 '책갈피 만들기', '핀버튼으로 나의 꿈을 적어 표현하기' 등과 같은 활동도 실시했습니다. 진로활동이라고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읽었던 책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펼치기 때문에 이 역시 독서활동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학급에서는 어떤 활동이 이루어질까요? 4학년 한 학급에서 ‘독서와 함께하는 우리'라는 행사를 추진하였습니다.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더 쉬운 독서, 책과 친해지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여 운영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로 작년에 이어서 ‘선생님이 읽어주는 인성 독서코너’가 운영되었는데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소개하고픈 인성 도서를 정해, 그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교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바른 마음 기르기’라는 독서 활동도 추진하였습니다. 단순히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한 짤막한 나의 평가’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은 이랬어’라며 모둠별로 서로 소개하는 활동이 그것이었습니다. 포스트잇에 각자 느낀 점을 한 줄 정도로 적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줄거리 뿐 아니라 도서 추천의 의미도 바로 생생하게 공유하니, 학생들에게 일석이조 였겠지요?

 

 

  이와 같은 쓰기 활동의 연장으로 하나 더 추진한 활동이 있었으니, 바로 ‘내가 쓰는 명언 책갈피’ 입니다. 주어진 명언 카드를 보며 따라 쓰거나 스스로 독서와 관련한 명언을 만들어 보는 행사였는데요, 독서의 중요성과 재미를 몸소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태백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독서활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해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3~4학년들은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수행 해야 합니다. 즉, 한 학기에 책 한 권을 읽고 생각 나누기, 독서 일지 쓰기, 책 대화하기, 독서 토론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읽기, 소통, 표현법을 익혀 국어 교과 역량을 높이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간 지속하는 과정인데, 참여와 활동 중심으로 수업 내용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독서 활동은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상호작용 속에서 생각을 길러주는 생생한 교육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지만 독서가 계절에 국한되어서는 진정한 의미를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 독서활동이 위 사례처럼 학생들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교사의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잘 반영되어 왕성한 독서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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