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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업이 끝나도 학교가 재밌는 이유? 초등돌봄교실!

대한민국 교육부 2019. 5. 22. 16:18

 

초등돌봄교실이란 무엇일까요?

봄교실은 맞벌이부부의 초등학생을 정규수업 이후에도 학교에서 돌봐주는 복지서비스인데요. 돌봄교실에서는 요일마다 정해진 특별 프로그램이 있어서 미술이나 종이접기, 동화구연, 난타와 농구 등의 수업을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도 기르고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도 있습니다.

돌봄교실에는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설뿐만 아니라 조리대, 전자레인지, 냉장고, 식기세척기도 있어서 아이들의 간식도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고, 최근에는 과일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어 성장기 아동의 균형 잡힌 영양 공급에도 기여하고 있는데요. 블록 쌓기, 소꿉놀이도구,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난감도 있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즐겁게 오려붙이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사진: 소안초 돌봄교실)

 

재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는 돌봄교실이 설치돼 있고, 돌봄 전용교실에서 초등보육전담사의 돌봄 아래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휴교실이 없는 학교는 겸용교실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단위학교에는 초등보육전담사와 함께 돌봄 담당교사가 지정돼 있어 아이들은 매일 한 시간씩 독서와 수학의 기초 연산 등을 배웁니다. 대부분 1, 2학년 아이들로 같은 반 또래 친구들이 많아 수업 분위기도 좋고 교우관계에도 큰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돌봄교실에서 근무하는 초등보육전담사는 대부분 유아교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고, 역량을 갖추고 있기에 효율적인 상담과 생활지도가 가능합니다. 공부는 물론 놀이지도와 귀가시간까지 꼼꼼히 챙겨주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으며, 사교육비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초등돌봄교실, 이래서 좋습니다!

기는 제가 근무하는 경기도 소안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정규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1층 돌봄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미술, 동화 구연, 블록 쌓기, 보드게임 같은 수업에 참여합니다. 초등돌봄교실에서 많이 하는 프로그램이 독서와 종이접기입니다. 특히 종이접기는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일본에서도 많이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두뇌 발달에도 좋고 구체적 조작기에 진입한 아이들에게 유익합니다.

동화구연을 듣고 아이들(사진: 소안초 돌봄교실)

 

부모 자원봉사자가 직접 들려주는 동화구연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자녀에게 들려주듯 애정이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초등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받아쓰기 성적이 우수한 편인데요. 초등보육전담사가 아이들에게 받아쓰기 교육을 미리 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돌봄교실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처럼 편하게 돌봄을 받고 있는 아이들(사진: 소안초 돌봄교실)

 

다가 가정처럼 편안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매트에 눕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장난도 치며 즐겁게 수업에 참여합니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해주어서 더욱 좋습니다. 이처럼 돌봄교실의 분위기는 상당히 자유로워서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습니다.

 

"초등 돌봄교실이 있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됐어요!"

 

와 같은 분위기 덕분에 소안초 돌봄교실은 2018학년도 1학기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들의 큰 만족도를 이끌어냈습니다. 돌봄교실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관리 그리고 친환경 급식과 과일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남매가 올해로 3년째 초등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걱정했는데 초등 돌봄교실이 있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됐어요. 돌봄교실이 없었다면 두 자녀를 학원으로만 돌릴 수밖에 없잖아요. 간식을 따로 챙겨야 하는 부담도 없고요. 무엇보다 종이접기, 미술, 동화구연 같은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제공돼 아이들의 소질 계발도 도움이 된다는 거죠.” 라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2011년부터 초등보육전담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미옥 교사는 “저는 자녀들을 다 키워놓고 초등보육전담사 일을 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같은 학교에 근무하다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커서 중학생이 됐어요. 때로는 그 아이들이 저를 찾아와서 학교생활의 고민도 털어 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엄마의 마음으로 상담을 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과정을 지켜볼 때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껴요." 라며 초등보육전담사로서의 보람을 들려줬습니다.

올해로 8년째 초등돌봄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으로 봐도 초등 돌봄교실은 장점이 참 많습니다. 돌봄교실에 오는 아이들은 함께 놀고 공부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교우관계가 좋은 편이고,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맞벌이 가정에서 방치하기 쉬운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겠죠.

초등돌봄교실, 이렇게 운영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기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사진: 소안초 돌봄교실)

 

"학교의 돌봄 공간 부족을 해결하고, 돌봄교실의 다양화를 위하여"

 

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큽니다. 그러나 예산 부족에 따른 학교의 돌봄 공간 부족이 문제입니다.

올해로 7년 째 초등 돌봄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교사는 “돌봄 전용 교실이 없어 연구실이나 운영위원실과 같은 빈 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전용 교실이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또한 K교사는 “승진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교사들에게 돌봄교실은 부담스러운 업무예요.”라며 승진 점수와 같은 인센티브가 없다면 향후 돌봄교실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합니다.

재 초등 돌봄교실은 6학년까지 확대되었고, 방학 중에도 수요에 따라 오전과 오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저녁 돌봄도 운영 중입니다. 돌봄교실이 단위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지역 돌봄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실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초등 돌봄교실 특별 프로그램의 경우 무상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는 수익자 부담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초등 돌봄교실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자료제작을 하고 있고 신입생 예비소집 때 지역 아동센터 안내 자료를 배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요. 또한 단위학교마다 학교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여 돌봄 전용 교실을 확보한다면 돌봄 담당 교사가 교실이 없어 불편함을 느끼는 일은 해소할 수 있습니다.

 


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그리고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봄교실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안심이 되는 제도입니다.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교실을 응원합니다!

※위 기사는 2019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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