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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AG에서 확인한 스포츠 과학의 힘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광저우 AG에서 확인한 스포츠 과학의 힘

대한민국 교육부 2010. 11. 23. 07:00


적수가 없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14일 자유형 200미터에 이어 16일 400미터, 17일 100미터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기대를 모았던 장미란 선수 또한 19일 역도 여자 75kg이상급에서 합계 311kg를 들어올려 멍수핑(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남녀 국가대표팀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안게임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이렇듯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떨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필자의 마음도 덩달아 뜨겁게 달아오른다.
 

▲ '마린보이' 박태환



 
   타고난 폐활량에 과학적 훈련 더해져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볼 때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엄두도 못 낼 능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국가대표선수들은 어떻게 그런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을까?

이는 모두 스포츠 과학으로 무장된 훈련이 있기에 가능하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1ㆍ단국대)선수는 지난 14일 남자 자유형 200미터 결선에서 1분 44초 80이라는 아시아 신기록에 이어 16일 400미터에서는 3분41초53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3분44초73)과 한국기록(3분41초86)을 넘어섰다. 또한 17일 자유형 100미터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아시안게임 자유형 종목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과학 도핑’이라고 불렸던 최첨단 전신 수영복이 퇴출된 뒤 수영에서 신기록 수립은 거의 없었던 터라 세계 수영계는 박태환 선수의 기록에 깜짝 놀라고 있다.

박태환 선수의 폐활량은 7000㏄로 보통 사람(남성 평균 4800㏄, 여성은 3200㏄)의 약 1.5~2.5배에 이른다. 폐활량이 크다고 운동을 잘하느냐, 그것은 아니다. 들이마신 산소가 아무리 많아도 산소가 근육에서 쓰이는 효율성이 좋지 못하면 운동능력이 좋아질 수 없다.

훈련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최대산소섭취량을 얼마나 강한 강도의 운동까지 유산소적으로 쓰는지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대산소섭취량에 이르면 산소부족으로 인한 운동피로로 스피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

박태환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은 폐활량을 기본으로 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덕분이었다. 마이클 볼 코치(호주)는 집중적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갔고 체중을 2킬로그램 늘리면서 파워를 보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로써 초반 50미터에서 24초 78로 역대 최고의 스퍼트를 기록해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역도 선수의 순발력 일반인보다 2배 넘어
 
 
 

▲ 스포츠 과학은 인간 한계도전에 필수적이다.


역도 선수의 순발력도 상상 이상이다. 대표적인 순발력 지표인 서전트 점프에서 20대 남자 대학생들의 평균치는 47~51센티미터이지만 역도 선수는 무려 1미터를 상회한다. 운동 선수들이 이렇듯 월등한 운동능력을 갖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선천적인 능력에 과학적으로 증명된 훈련 프로그램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선천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능력이 있다고 해도 무턱대고 하는 꾸준한 연습만으로는 효율적인 기록상승이 어렵다. 우리 몸 중에서도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생리학적, 생물학적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도 종목별로 특징이 다르다. 최단시간에 최대의 힘을 발휘해야만 하는 100미터 달리기 선수들은 우람한 근육을 만드는 데에 집중한다. 반면 강한 지구력이 필요한 마라톤 선수들은 크기가 작은 근육을 만드는 데 열중한다. 작은 근육이 오랫동안 수축과 이완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상에서 가장빠른 치타

 
모든 생명체는 처해있는 주변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맞춰져 있다. 그 예로 지상에서 가장 빠른 치타는 100미터를 약 3.2초에 주파하지만 지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는 똑같은 100미터를 가는 데에 약 12시간이 걸린다. 이는 달팽이는 느리게 가도 생존하는 데에 무리가 없지만 치타는 빨리 달려야만 다른 동물을 포획하며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00미터를 가는데 약 12시간 걸리는 달팽이

 
따라서 사람이 갖고 있는 운동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프로그램화된 과학적인 생체 작용과정을 적용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간의 능력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으려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이 발휘하는 월등한 운동 능력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도전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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