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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상상력이 만든 성공, 레고랜드에 가보니

대한민국 교육부 2010. 12. 10. 07:42


덴마크 빌룬드(Billund)시에 있는 Legoland. 이천 만개 이상의 레고 블록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건물을 miniature 로 만들어 놓은 곳. 그리고 어른이나 아이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그리고 방문자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곳. 보는 것만으로도 창의력이 샘솟는 느낌이 나는 곳. 레고랜드는 가고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비록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같이 수십 미터 위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아도 레고랜드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 팬의 얼굴을 갖는다. 인구가 수천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 마을이었던 빌룬드시는 Legoland의 개장과 더불어 덴마크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가 되었고,  연간 백 오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덕분에 덴마크 제 2의 공항을 보유하게 된 글로벌 도시가 되었다.
  

휴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레고랜드를 찾는다.

 
레고랜드사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1968년 개장한 이래 레고랜드를 찾은 관람객은 지난 8 월 4천 4백만 명을 돌파했다. 이렇게 레고랜드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무얼까.1996년 처음으로 레고랜드에 가 본 이후, 2007년 8월 세 번째로 레고랜드를 방문했다. 맨 처음 갔을 때는 그저 한없이 재미있게만 보였던 레고랜드가 세번째 방문 때는 무한 상상력의 보고처럼 다가왔다. 만들 수 있는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만들 수 없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를 상상하게 되는 곳이 레고랜드다.
  

빌룬드시는 레고랜드 개장과 더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가 되었다


레고랜드에 있는 모든 미니어처 작품들은 작은 블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큰 주형에서 단 번에 쑥 뽑아낸 것이 아닌 작은 블록 하나하나가 차곡차곡 쌓여서 이루어진 집합체이다. 한 개의 블록 위에 쌓고 또 쌓아 나가다 보면 아름다운 궁전이 탄생하기도 하고, 바다에 떠 있는 유전 탐사선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촬영장을 재현해내기도 한다.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무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창조해낸다. 차곡차곡 하나씩 쌓아 올려졌기에 견고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작은 블록이 쌓여 자동차의 엔진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작은 블록이 쌓여 고층 건물의 첨탑이 되기도 하고, 비행기의 날개가 되기도 한다. 

고랜드를 이루는 이천 만개의 블록을 누가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쌓았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기 이전에 미니어처의 각 부분을 이루는 형형색색의 각기 다른 블록 조각을 디자인하고 설계한 사람은 실제 마천루를 설계하는 사람보다 더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니하운 항구

 

레고로 만든 기차를 타고 돌아보는 레고랜드 투어. 뒤쪽의 기차를 보라.

 

물위에 배도 떠있고 다리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현대 경영학의 근간을 이루는 분업의 원리를 보는 것처럼 각 블록 조각들은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단 한 개의 블록 조각이 빠져도 작품이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가 전체를 이루게 하고 전체가 하나 때문에 완벽해질 수밖에 없는 약간은 철학적 분위기마저 감돌게 한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작은 개개인의 중요성을 레고랜드는 암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레고 블록이 만들어 내는 색감과 분위기에 머리 속은 상상력으로 가득찼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건 가장 중요한 성공의 원칙은 기본부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가는 것에 있다. 우리가 프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다 오랜 기간 엄청난 노력을 경주하여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이룩한 그 방면의 대가들이다. 한 골의 가능성을 만들기 위해 수천 번의 슈팅 연습을 한 축구선수, 몇 분간의 퍼포먼스를 위해 몇 년을 연습한 마술사, 유명한 성공학 강사가 되기 전에 십 수 연간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연구하고 글을 써온 사람, 10초 이내에 메달의 색깔이 변하는 올림픽 100미터 육상에 참가한 선수. 

레고랜드의 작은 블록이 만들어낸 견고함과 아름다움을 보면서 모든 일의 성공원리는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오랜 기간 계속해서 열심히 쌓아 나가는 것. 물론 다분히 쉽게 들리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블록 하나만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고 전부가 엄청나게 많은 수의 블록과 블록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레고랜드에서 난 하나씩 계속 쌓아가면서 결국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멈추지 않는 도전과 노력의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성공을 원하는 자,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남들로부터 프로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자, 한 번에 붕어빵 같이 똑같이 찍혀 나오는 플라스틱 그릇이 아닌, 노력이라는 이름의 레고 블록을 몸과 마음에 매일 매일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한다.
  

이쯤되면 레고 블록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은 없어 보인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Ernst Friedrich Schmacher)같은 학자는 ‘Small is beautiful’ 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작은 것은 자유롭고, 창조적이고,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편하고 즐겁고 지속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모든 것이 작은 것으로 가득 찬 레고랜드. 난 레고랜드에서 작은 것의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발견했다. 한눈에 지붕이 보이고 창문이 보이고 정원이 보이고, 호수와 나무도 보이고 교각과 자동차도 보인다. 

조금만 자세히 봐도 어디가 문제인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에 어떤 블록이 떨어져 있으며 어느 곳에 다시 끼워 넣어야 하는 지가 금방 파악된다. 작기 때문에 새로운 블록을 가져다 끼우는데 많은 힘과 비용도 들지 않는다. 결코 레고랜드에서는 코끼리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 눈을 가리고 코끼리 다리를 만지며 코끼리의 모습을 상상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것이 무엇인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물론 레고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게 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의 이면에는 간소화의 의미도 들어 있다. 큰 것을 작게 줄이기 위해서는 선과 선, 면과 면, 각과 각을 간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고랜드의 모든 작품들은 간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앴다. 꼭 필요한 부분만을 강조하고 아름다운 색깔의 블록으로 마무리 했다. 거대한 빌딩과 도시의 축소판이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으며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절제된 아름다움의 이면에서, 블록을 사용함에 있어서의 집중과 선택이라는 전략적 사고를 발견해 낼 수 있었다. 

간단하지만 아름답게 보이는 간소화의 역설과 미학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것이 언제나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름다운 것이라고는 할 수 있다. 적어도 조직의 문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진단하며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는 작은 것이 거대한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다.
  

태국의 사원. 레고랜드에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포용하는 다양성이 존재한다.

 

장난감에 들어 있는 진짜 도시같다.

 
우리 개개인의 일상 속에서 늘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와 갈등의 본질을 찾아 간단하게 만들고,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에 집중과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성공을 쌓아 올리는 블록 하나가 더 주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자유롭고 창조적이며 효율적인 것이야말로 레고랜드가 보여주는 무한 상상력의 원천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창의력과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 레고랜드를 좋아하고 또 가고 싶은 이유는 상상력이 만들어낸 성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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