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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1969년 7월 21일,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했다. TV로 중계됐던 달 착륙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암스트롱의 유명한 말처럼 그의 작은 걸음이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그래서 지금은 인공위성으로 태양계를 탐사하거나 인간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됐다. 심지어 사람이 며칠씩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생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물론 이것은 우주선진국의 이야기다. 개발도상국들은 아직 우주개발을 꿈꾸지 못한다. 인공위성을 만들거나 우주인을 배출한 나라, 우주센터가 있는 나라는 손에 꼽힐 정도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이전까지는 이런 나라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
과학관만을 전담할 전시전문가가 필요하다 학창시절 이후 '과학관'을 생각하면 ‘재미없다.’, ‘힘들다.’, ‘줄 서기’, ‘포르말린 냄새’, ‘낡음’, '고장' 등의 단어들이 떠오른다. 세월이 흘러 학부형이 된 덕택에 최근 다시 아이와 함께 과학관엘 다녀보니 커다란 첨단 시설물들 때문인지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분위기와 성격이 많이 달라 보였다. 박물관과 과학관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박물관과 과학관의 차이에 대하여 공주대 과학 학예학과 정기주 교수님께 여쭈어보았다. 박물관과 과학관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박물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1989년 국제박물관협회(ICOM)에 따르면 박물관이란 "인류와 그 환경의 물질적 증거물을 연구·교육·향유하기 위해 수집·보존·연구·소통·전시하며, 사회에 봉사하고..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CMO" 김아롬(21) 씨가 당당하게 내민 명함에 쓰인 글귀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김 씨는 올 가을에는 교환학생 자격으로 일본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어학연수 경험도, 학원 수강이나 과외를 받은 적도 없지만 일본어 실력만큼은 자신 있다는 아롬 씨의 외국어 정복기가 궁금하다. 자동차를 일본어로 뭐라고 할까?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한 김 씨는 학습한 내용으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다는 외국어의 매력에 금세 빠져들었다. 아롬 씨에게 외국어는 공부해야할 과목이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기회를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셈이다. “처음부터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용 전달에 초점을 맞춰 회화 공부를 했다”며 “세부내용을 전달하..
나로호 2차 발사를 한 달 여 앞둔 지난 14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완연한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산과 옥빛 바다가 감싸고 있는 우주센터의 평화로운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인 느낌이다. 이 날은 내달 9일 발사 예정인 나로호에 대한 마지막 발사대 성능검증이 있는 날이다. 오전 9시 15경 우주센터 조립동의 문이 열리고, 잠시 후 2차 나로호의 지상검증용 로켓이 트레일러에 실린 채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엔진과 상단부는 없지만 우주로 쏘아 올려질 로켓과 똑같은 모양의 쌍둥이 기체다. 나로호가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1시간 여. 걸어서 채 15분도 안 되는 거리이지만, 나로호의 느린 걸음에 보조를 맞추며 천천히 뒤따라가는 관..
오는 6월 9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가 계획돼 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우주강국에 들어가게 된다. 인공위성 개발의 눈부신 성과보다 덜 알려지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발사체가 꾸준히 개발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나로호 탄생이 있기까지 우리나라의 로켓기술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1960년대 인하대에서는 군사 목적이 아닌 실험 연구용 로켓 개발이 진행되기도 했다. 인하우주과학회는 1962년부터 소형 실험용 로켓을 개발했고, 1964년에는 실험용 쥐를 캡슐에 넣고 로켓에 실어 날리는 실험도 했다. 하지만 캡슐이 분리되지 않아 실험쥐를 회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로도 몇 차례의 로켓실험이 진행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본격적인 과학로켓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