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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KBS 프로그램 '스펀지'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 지훈이(가명)는 학원에 와서 선생님께 대뜸 퀴즈를 낸다. “선생님! 과학책에 B-boy사진이 '있다?' '없다?' 맞춰보세요!” “글쎄, 왠지 체육시간이나 음악시간에 나올 것 같은데? 음...'없다!'” 지훈이는 신이 난 얼굴로 “땡!”하면서 가방에서 4학년 1학기 과학책을 꺼내들었다. “짜잔! 정답은 '있다!!' 여기 보세요!” “에이, 지훈아, 이거 참고서 같은데?” “아니예요! 여기 보세요!” 하면서 책 겉표지를 하나 펼쳐보였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교과용 도서는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증진하고 창의성과 탐구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편찬한 것입니다." 7차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교과서..
한준수(가명 당시 16세,중3) 의 가출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준수는 늘 조용하고 공손하고 예의 바르고 웃을 때도 빙그레 소리 나지 않게 웃는 학생이었다. 준수는 내가 하던 책대여점의 단골 학생이었다.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늘 혼자 집에 있었다. 준수는 외동아들(무녀 독남) 이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온순한 아이였다. 한 동네에서 12년을 책대여점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나를 잘 따랐다. 비디오는 취급하지않고 책만 대여해 주었다. 학생손님이 80% 였는데 상점으로 들어 오면서 공손히 인사를 하고 웃으며들어 오고 갈 때도 꼭 "안녕히 계세요" 하며 돌아 갔다. 대부분 학생들이 예의가 바르고 밝고 예뻤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는 학생들과 책이야기, 아이돌 가수이야기, 영화이야기..
우리 엄마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순대 심부름을 시키신다. 그것도 꼭 반은 순대, 반은 간을 섞어서 가져오라고 당부까지 하신다. “쩡호! 오늘도 순대 사러 왔니? 반반으로 섞어서 맞지?” 치킨 가게에서나 듣는 멘트를 난 순대 가게에서 듣는다. ‘에이 창피해! 치킨은 전화로 시킬 수나 있지, 우리엄만 참 특이한 사람이야!’ “쩡호! 너 간은 안 먹고 왜 순대만 자꾸 집어 먹어?” “누나도 순대만 먹잖아?” 순대와 간을 놓고 젓가락 싸움으로 퉁탕거리는 누나와 나를 보시던 엄마가 조용히 웃으시며,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 학교도 안 가는데 우리 간만에 저녁 외출 한번 할까?” 순대와 간으로 싸우던 우리를 꾸짖지는 않으시고 저녁 외출의 횡재까지 얻은 누나와 나는 잠시 휴전협정을 맺은 후, 늦은 금요일 오후의 ..
안녕하세요? 언제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여러분을 위한 소식을 준비하는 은가비입니다.^-^ 자주 듣진 못하지만 우리의 민요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한번 들으면 어깨는 들썩들썩~ 손은 이리저리 흔들게되는 아주 흥겨운 우리나라 전통 민요! 이런 민요를 천사가 부른다고 생각하면 어떠세요?^^ 우리가 천사라고 하면 서양적인 이미지를 생각하죠? 그런 천사가 우리나라 전통 민요를 부르면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만나볼 연기 성남고등학교의 이광수 교장선생님은 학생들 사이에서 '천사'라고 불리는데요. 지금부터 오늘의 천사를 만나러 가볼까요?^-^ 교회성가대에서 국악동호회로 교장선생님은요. 어릴 적부터, 민요를 좋아했고, 또 시골에서 살다보니까 좀 더 쉽게 민요를 접할 수 있었대요. 그리고 민요 뿐 아니라 다른 음악들도 좋..
•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의 살해 사건. • 초등학생의 120만원 휴대폰 요금 사연. • 돈을 주지 않는다고 어머니와 할머니를 구타한 학생 사건. • 김일병, 버지니아 공대 등 총기 난사사건. 이 사건들의 공통점을 무엇일까요? 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모두 인터넷 중독, 게임중독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일병 · 버지니아 사건은 게임과의 상관관계를 두고 연구자의 견해가 엇갈리게 나타나며 논란이 존재한다는 점을 밝힙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용진이(가명)가 작년에 겪었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용진이의 이야기 1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 2반의 재훈이가 나를 불러 세웠습니다. “용진아, 나 어제 하던 게임이 생각나서 학교에 못 있겠어. 이따가 3교시에 영어시간이거든. 담임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