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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의 약속 | River일기 http://blog.naver.com/badailki/150044923948 80년대 후반 웅진출판사에서 기획한 자연학습도감 제작을 맡아 전국의 바다를 비롯하여 강과 계곡을 구석구석 뒤지고 다닐 때가 있었다. 특히 그 당시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민물고기에 대한 생태가 초유의 관심사였다. 따라서 나름대로의 지식을 쌓기 위해 관계 서적을 뒤져 보았으나 변변한 도감이 없었고 겨우 구할 수 있었던 것이 최기철 박사가 쓴 「한국의 민물고기」(1989)와 「민물고기 이야기」(1991)였다. 이 두 권의 책들은 아직도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 보다보니 거의 헤질 정도로 낡아있다. 그 중 민물고기 이야기는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 담수어에 대한 생각을 180°로 바뀌게 해준 고마..
차남은 반항적이고, 장남은 순종적? “둘째가 진취적, 과학적으로 입증”… 英 텔레그라프 “차남은 집안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가정을 박차 뛰쳐나가길 좋아한다. 그리고 부모 말을 잘 듣지 않고 심지어 반역까지 꾀한다. 늘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반면에 장남은 순종적이며 집안을 지키려고 하며 일도 열심히 한다. ” 기독교 성서에는 소위 말 안 듣는 차남(wayward second son)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성서는 그들을 언급하면서 ‘방탕한 아들(蕩子, prodigal son)’이라고도 부른다.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는 한 설화로 기독교에서 자주 등장하는 교훈이기도 하다. 그래서 차남을 ‘잃어버린 아들(Lost Son, 성서에는 잃어버린 양이라는 표현도 씀)'이라고도 하며 각종 소설과 영화의..
1000일의 약속 | River일기 http://blog.naver.com/badailki/150045285719 전쟁의 상흔과 비극이 서린 강의 이미지 한 강 둔치로 한 남자가 배달을 간다. 오징어에 맥주를 받쳐 들고 돗자리로 걸어가는 데 이상하게도 앉아 있는 손님들이 없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한강 쪽을 바라보며 구경을 하고 있다.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핸드폰과 디지털 카메라로 정신없이 찍어댄다. 하지만 신기한 기분도 잠시 동안의 일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형제는 한강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한강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한다. 이 장면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에서 진정한 주인공이라..
1000일의 약속 | River일기 http://blog.naver.com/badailki/150045920079 전주천 한벽보 상류지역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3월말, 자연생태형 도심하천으로 복원된 ‘전주천’을 정책기자단 일행이 찾았다. 전주천의 상류지역인 한벽보에서 하류지역인 삼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7.2km 구간을 답사했다. 한벽보 부근은 나들이를 나온 가족과 유치원생들, 탐방객들이 자연생태박물관과 전통문화센터를 낀 천변 여기저기를 관찰하고 있었다. “전주천의 맑은 물은 전주시의 생명입니다. 친환경적인 전주천의 복원은 전주시민의 소원이었죠. 일부 시민들이 쏟아내는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해 수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자연생태형 하천을 만드는 거였죠” 전주시청 생태보건과 양환식씨(38)의 설명이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