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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방학이 끝났습니다. 8월 말, 전국의 학교들이 개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정학습을 하던 어린이들의 경우 2학기를 맞이하여 또 한 번의 적응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이 적응기간 동안 학생들은 느슨하게 풀어져 있던 생활에서 다시 긴장된 규칙생활로 돌아가야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므로 불안에 휩싸이게 마련입니다. 대부분 학생은 이런 불안 심리를 잘 극복하고 원만한 학교생활에 곧바로 익숙해집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에 개학을 맞이한 초등학생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경우 의젓해 보여도 아직 부모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부모님의 작은 관심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
21세기는 디자인이 경쟁력인 시대라고 합니다. 어느새 생활 속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디자인이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날 교육 수업의 목표가 학생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길러 일상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기르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학습 방법으로 디자인 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디자인 교육을 하기 위해 여러 선생님이 서울 디자인 센터에 모였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초롱초롱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나라도 더 배워가고 싶은 마음에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이론은 물론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오늘은 디자인 연수를 통해 배운 디자인..
최근 미술관에 가면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의 차이는 간단하다. 미술관은 미술 박물관의 약칭으로 박물관 중에서 특히 미술에 관한 자료를 위한 시설을 말한다. 그 밖의 역사, 민속, 과학 등에 관한 시설은 박물관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미술관 방문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술관 방문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다. 심지어 작품 설명 시간이 되면 작품 설명을 듣지 않으려는 어린이들과 제발 설명을 듣자며 자녀에게 애원하는 부모님의 실랑이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어린이들에게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이 지루하고 괴로운 경험이 된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이러한 미술관 방문이 오히려 미술을 싫어하게 만드는 ..
만약 비싼 등록금을 지급해야만 들을 수 있던 대학 강의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에 전파되면 어떨까요?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재교육 또는 평생교육에 관심이 있어도 비용에 부담을 느끼던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교육의 불평등 또는 장벽이 사라지는 것이죠. 이러한 꿈같은 상상은 어느새 현실로 다가와 있었습니다. 자기 계발에 힘쓰는 직장인들뿐 아니라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서비스, 바로 KOCW(Korea Open CourseWare) 덕분입니다. 이러한 지식나눔 운동은 유네스코가 교육콘텐츠 공개 운동을 전개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은 교수자, 학생, 학습자들이 교육..
책 읽기를 통해 사람들은 간접경험을 통한 풍부한 배경지식은 물론 어휘력, 설득력, 문장력 등 다양한 언어적 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매일 한 권씩 읽자고 다짐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모범을 보여줄 어른들도 읽기 어려워하면서 왜 아이들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말하게 될까요. 아이들에게 책을 강요하게 되면 아이들은 오히려 책을 어렵고 지루한 것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반면 다양한 독서활동과 함께라면 아이들도 책을 즐겁고 재미있는 매체로 생각하게 됩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독서활동을 통해 온 가족 책 읽기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히 눈으로 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책 읽기를 요구할 때 아이들이 잠시도 몸을..
여름철, 계곡이나 바다를 생각하기만 해도 시원해집니다.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바나나보트 등의 수상 레저 활동이 아니더라도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 하나만으로도 여름철 더위가 물러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해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각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면 이러한 안전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단체에서는 학교 안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뿐 아니라, 직접 물을 접하면서 학생들이 안전을 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수상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을 접하면서 수상안전에 대해 공부할 경우 경험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청소년단체 학생들과 함께 직접 한강을 찾아..
언제부터인가 어린이들이 수학을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학 시간이 되면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엉엉 울어버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유명한 교육학자 피아제는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아동들의 나이는 구체적 조작적 사고기이므로 아동들은 현실 상황에서 직접 사물을 관찰하거나 구체물이나 반구체물을 이용한 구체적 조작활동을 통해서 학습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교구를 이용하여 수학을 공부하면 학생들이 수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은 직관적으로 수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학습지의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경험을 통해 수학을 ..
아이들은 도서실에 가서 책 읽기를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도서실에서 열심히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서 킥킥대는 웃음소리가 나오거든요. 그것도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 마냥 신나게 웃습니다. 어떤 책일까 궁금해서 다가가 보니,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은 학습만화였습니다. 다른 만화와 달리 학습에 관련된 것을 소재로 그리는 만화를 학습만화라고 합니다. 이러한 학습만화가 생긴 이후 어린이들은 도서실에 가는 것을 더 반가워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 학습만화, 과연 장점만 있을까요? 제가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과연 학습만화가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만 주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즐거움을 많이 주는 학습만화에 빠져 만화가 아닌 책은 지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