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무소맘] (14)
교육부 공식 블로그
은진이와 혜진이는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1분 차이로 언니와 동생이 되었죠. 둘이는 같은 학교를 다니지만 서로 다른반입니다. 인성도 바르고 공부도 잘해서 둘 다 타의 모범이 됩니다. 이런 학생들만 학교에 있다면 선생님들 흰머리 날 일도 없을테죠. 아니, 학교가 필요 없는지도 모르지요. 외교관이 되고 싶다던 은진이는 요즘 영어선생님으로 꿈이 바뀌었고,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혜진이는 아직도 꿈을 향해 정진 중이라고 하네요. 쌍둥이들은 일상을 어떻게 살아내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기 쌍둥이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다고 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나 더, 이 쌍둥이 자매의 엄마에게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비법을 살짝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특별한 무언가를 공개~합니다. 쌍둥이 혜진 ·..
영어는 재미있다 VS 어렵고 재미 없다 ?! 3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다 보니, 학생들의 영어학습 성향이 둘로 나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는 영어를 잘한다 vs 아니, 못한다]로 말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나는 영어가 재미있다 vs 아니, 어렵기만 하고 재미 없다] 입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말하는 학생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도 하고, 또 학생들이 이미 영어학습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와 기초 실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얼마든지 잘 할 학생들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영어가 어렵기만하고 재미없다고 하는 학생입니다. 저학년인 3, 4 학년 때의 영어는 문장도 짧고 외우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고학년인 5, 6학년 영어는 문장도 길어지고 써야할 ..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희용이(초등학교 3학년). 우리는 희용이에게 "다문화가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학생들과 "글로벌 시대와 다문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에 대해서는 긍정적 이미지, '다문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지구촌 곳곳을 마치 내 이웃처럼 생각하는 것이 글로벌이고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것이 다문화여서 어쩐지 도와주어야 할 것 같거나 좀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 다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아니, 내가 세계로 나가서 외국인을 만나면 그것은 글로벌이고, 외국인이 우리 나라로 들어 와서 내 이웃에 살면 그..
과학의 달, 4월 달까지 날아가겠다던 물로켓의 높은 꿈이 좌절되고 그만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바람에 의해서만 움직일 수 없는 안타까운 신세가 되고 말았네요. 학교에서 이루어진 과학 행사들, 그리고 생각 2011. 4. 2. 토요일. 오전 9시부터 과학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학년은 종이 비행기 날리기, 과학 상상화등 비교적 단순합니다. 그러나 고학년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과학 독후감, 과학 상상화를 필두로 고무동력, 글라이더, 과학상자, 전자키트, 물로켓 등 행사가 보다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공부만 빼면 다 즐겁다는 진원이(4학년, 가명)는 글라이더 하나로 종일 행복했습니다. 어제 아빠랑 만들면서도 내내 재미있었다는 진원이는 비록 등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글라이더를 날리고 잡아오고 하면서 평소에 보여..
학기초는 전교 회장선거 시즌, 그 풍경들 새학기를 맞이하여 전교어린이 회장선거의 뜨거운 바람이 지나갔다. 학교마다 선거 열기로 들썩들썩. 어쩌면 매일 공부만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키는,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인지도 모르겠다. 신바람나는 뭔가...... 학생들의 선거방식은 기성세대의 선거방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우리학교는, 학부모와 담임의 동의 및 학생 5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입후보 가능하다. 입후보한 후보자들은 선거 당일까지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게 되는데 각자 자신을 홍보하는 대자보를 만들어 일정 공간에 전시하고 아침 및 쉬는 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선관위들은 후보자들의 상대방에 대한 비방 등의 ..
2011년의 봄, 당신의 존재 무한도전의 '정형돈', 드라마 동이의 '최나경(티벳궁녀)', 방자전의 '송새벽' 등은 모두 최근 [미친 존재감]이라는 단어로 뜨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감이 다소 거칠긴 하지만 [미친 존재감]의 뜻을 한 검색사이트에서는 이렇게 풀어 놓았더군요. 미친 존재감 : 방송 등에서 별다른 분량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그 사람의 외모, 스타일 등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람 따위를 지칭하는 말. 미쳐 버릴 것같은 존재감을 뜻함. 비록 주연의 역할은 아니지만 조연의 역할을 하면서도 그 존재감이 두드러져 다른 사람의 기억속에 유독 오래 남는 사람들에게 붙여주는 신조어 미친 존재감. 특히 송새벽씨는 "짝사랑하는 유리씨가 전근가요. 고백해야 되는데…." 라며 NHN..
회상(回想) 고등학교 일학년 어느날, 집으로 가는 도중 큰 건물하나가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동네에 시청 청사를 새로 짓는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의 낡은 건물들에 비해 신식 건물이었고 크고 웅장하고, 그 넓은 부지에 세련되게 지어지고 있는 건물을 보며 왜 그랬는지 갑자기, 부지불식간에 “나중에 저 건물에 당당하게 들어가고야 말겠어.”라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이년 후. 신장병에 걸린 엄마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하는 친구를 위해 모금운동을 주도한 일이 주변에 알려지게 되어 모범 청소년으로 교육부장관상을 받게 되었고 상금 백만원과 함께 시청에서 시상식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시청 문을 들어서는 순간, 문득 그 옛날 무심히 한 다짐이 실현되었음을 깨닫고 놀라워..
필리핀 어학연수行 어린이 110여명 억류(2011.1.13 )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받고 있던한국 어린이 110여명이 현지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하고 사실상 억류.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외국인 학업 허가증, 즉 SSP없이 어학 연수를 받아 이민법을 위반한 혐의. 이 어린이들은 겨울 방학을 맞아 1인당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을 학원에 내고 이달 초부터 영어 연수를 시작. 그런데 학원 측이 영어연수생들이 꼭 받아야 하는 '학업 허가증' SSP의 수수료 15만 원 정도를 당국에 지급하지 않아 사건 발생. 외교통상부는 "어린이들을 현재 숙소에서 무사히 보호하고 있으며 학업을 계속하거나 귀국할 수 있도록 현지 영사를 급파해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힘. 위의 기사를 접하고 가슴 철렁한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