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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2008년 전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전체 규모를 알고 계세요?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는 상태라 사교육비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감하지 못하였는데요, 통계로는 2008년 전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20조 9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2007년(20조 4백억 원)보다 4.3%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통계청 : 2008 사교육 조사 자료 참고) 평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 3천 원으로 가정 경제 지출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데요, 이렇게 구체적인 숫자로 명시된것 을 보니 사교육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부모님들이 사교육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고생하는지 조금이나마 인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사교육에 드는 비용을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다면 삶의 질..
초등학교 2학년인 시은이(가명)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십니다. 두 분 모두 저녁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아 학교를 마치면 할머니가 시은이를 돌봐주실 때가 많습니다. 시은이를 돌보기 위해 자주 집을 왕래하시던 할머니는 요즘들어 무릎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셨습니다. 가끔 할머니가 오시지 못하는 날에는 중학생인 오빠가 학교를 마치고 올 때까지 시은이는 집에서 혼자 지내야만 합니다. 그래서 시은이네 부모님은 걱정이 크십니다. 아직 어린 시은이를 혼자 둘 수는 없고 그렇다고 방과 후에 학원에 보내거나 전문 보육인에게 맡기기에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시은이 부모님에게 과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시은이네 가족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최근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많으실 듯 하네요..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농산어촌 지역의 낮은 학업성취도나 열악한 교육환경은 걱정거리가 된 지 오래다. 이농(離農)·고령화·농촌공동화 현상도 따져보면 그 뿌리가 교육문제에 닿아 있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2006년 기준으로 외지에 나가 공부하는 농촌 지역 학생의 비율이 무려 46.1퍼센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읍면 지역 학생들의 경우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38.1점으로 매우 낮고, 해마다 불만족 비율은 늘어가는 추세다. 이렇듯 농산어촌에 학생이 없고, 학교가 줄어들면 지역사회 유지도 어렵게 된다. 농산어촌과 같은 낙후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공교육 다양화’를 반영한 기숙형 고교, 전원학교, 연중 돌봄학교들이 농산어촌에 ..
돈 없고 사교육 안받아도 대학 갈 수 있게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된 지 오래다. 20조 9천억 원에 달하는 사교육 시장에서 돈은 곧 교육의 기회를 의미한다. 사교육비 지출이 고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은 각종 실태조사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실제로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교 학부모 약 3만4천 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 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계층의 사교육비는 월 47만4천 원으로 100만 원 미만 계층(5만4천 원)의 8.8배에 달했다. 이 같은 사교육 양극화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자녀의 학력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학력 차이는 소득 격차와 연결되면서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
사교육은 공교육을 이길 수 없다 글|박수언SBS 보도본부 국제부장 ※ 필자 박수언 씨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원점수 기준으로 전 과목 만점을 받아 화제를 낳았던 박창희 군(서울 환일고 졸업)의 아버지이다. 그는 공교육과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자녀의 학교생활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말한다. 링컨, 에디슨, 퀴리부인, 세종대왕, 김구….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위대한 삶을 살다간 이런 위인들을 내가 처음 만난 곳은 위인전이었다. 책꽂이 가득 위인전을 꽂아 두고 틈만 나면 읽고, 독후감도 쓰고, 어린 마음에“이런 사람들처럼 나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다짐도 많이 했다. 요즘 보니 우리 애들 책상에도 이런 위인전이 많이 꽂혀있다. 일전에 쉰 살을 바라보는 나이에 재충전을 하겠다며 재교육을 신..
전남 담양고서초등학교 “학원이요? 우린 방과후학교에 가요” 농촌 소규모 학교로 학생들 돌아온다 대도시로 떠나갔던 아이들이 돌아오고 있다.한 학급이던 신입생수도 두 학급으로 늘어났다. 전남 담양 고서초등학교의 사례다. 방학 때마다 인근 도시의 학원을 찾아다니던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탄탄하고 알찬 방과후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10년만의 변화였다. 전남 담양군고서면 고서초등학교(교장 김원배)에서는 지난해 작은 이변이 있었다. 1학년 신입생이 2학급으로 늘어난 것이다. 고서초는 전체 학년이 모두 1개 학급씩 편성된, 전교 학생수가 172명인농촌 소규모 학교다. 이변은 신입생에게서만 일어난 게 아니다. 인근 대도시 학교로 떠났던 학생들도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지난 한 해, 인근 대도시에서 이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