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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장애를 넘어 꿈꾸는 세상 - 라이프스타일 편

대한민국 교육부 2020. 4. 24. 18:19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죠.

장애인의 평등한 삶과 권리를 위하여 많은 노력들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멋지게 꾸려나가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여러 매체에서 소개했던 몇몇 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장애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예술가 - 김지연

김지연 씨는 아주 약간의 소리만을 들을 수 있는 농인입니다. 때문에 음악 활동을 한다는 건 김지연 씨에게 상당히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김지연 씨는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보청기를 착용하고 여러 번 음악을 들으며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춤과 뮤지컬 등의 공연을 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연 씨는 현재 뮤지컬 연출과 수어랩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힙합이 트렌드가 되면서 김지연 씨도 트렌드에 발맞추어 수어로 힙합을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무대에서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장애인은 못해.", "장애인이라서 그래."와 같은 단정적인 편견이 김지연 씨를 다시 한번 일어나게 했다고 하는데요. 김지연 씨는 이 같은 편견을 딛고 농인들이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예술 무대에서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지연 씨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입니다.

KBS 앵커 - 임세은

임세은 씨는 유망한 프로골퍼 지망생이었지만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인해 지체장애 1급을 판정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장애인으로서 자신만의 위치와 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 임세은 씨가 아나운서를 꿈꾸고 나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찾고 노력함에 최선을 다했고 끝내 KBS 앵커로 당당히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임세은 씨 역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자신만의 무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합니다.

 

열혈 야구팬 - 이상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이상 씨는 40여 년 전 시각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공과 배트의 소리만으로 경기 내용을 파악하며 야구를 즐겨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장애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미를 즐겨왔습니다. 한 번은 딸의 도움으로 한국시리즈의 시구자로 선정되었고 그렇게 가장 아름다운 시구를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상 씨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교사 - 류창동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역사 교사인 류창동 씨는 장애인이 어떤 일을 할 때 "장애인은 그 일하기 힘들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기보다, "장애인이 이 일을 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라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역시 앞을 볼 수 없지만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노트북에 ‘스크린 리더’를 설치해 스크린 속 글자들을 귀로 들으며 다양한 영상 매체를 고르기도 하고요. 전자정보 단말기를 이용해 더 효과적인 수업을 만들고자 힘쓰기도 합니다.

류창동 씨에게는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삶의 큰 에너지원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존재에 익숙한 사회를 만드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사회의 노력

이렇게 장애인들이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는 데는 사회의 여러 노력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밸류컴포짓(Value Composite)

그중 첫 번째는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벤처 ‘밸류컴포짓입니다. 밸류컴포짓에서는 진동 점자 스크린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기술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다양한 기술이 빠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이러한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살펴보게 합니다. 밸류컴포짓에서 만드는 이러한 서비스가 있어 김지연, 임세은, 이상, 류창동 씨 같은 분들도 세상과 소통하며 꿈을 실현하는 삶을 살 수 있었겠죠?

디스에이블드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은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돕는 ‘디스에이블드’입니다. 디스에이블드는 현재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제품을 굿즈로 렌탈, 판매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요. 더불어 여러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스에이블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이 시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구축되는 데 기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이 여러 가지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장애인분들 중 다양한 예술 활동에 관심이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디스에이블드의 도움을 받아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서울 2033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것은 모바일 인디게임 ‘서울 2033’입니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인 만큼, 모두들 한 번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해보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경우 이러한 환경에서 소외되어 있기가 쉽죠. 그래서 이번에는 시각장애인도 할 수 있는 게임! 서울 2033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울 2033은 원래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들어 누적 다운로드 수가 60만이 넘는 인기 게임이었는데요. 보이스 오버, 즉 텍스트를 소리를 바꾸어주는 기능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던 한 시각장애인의 리뷰로 현재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2033' 측은 리뷰를 남긴 시각장애인과 메일로 소통하며 수차례의 개선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해요.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교육부의 노력

 

그렇다면 장애인들의 다양한 삶을 위한 교육부의 노력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교육부에서는 다양한 부처와 협력하여 장애학생들의 일자리 교육, 복지, 고용지원과 장애학생 인권보호 환경 구축 등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교육부 블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또한 요즘에는 온라인 학습에 있어서의 지원정책도 중요한데요. 교육부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을 위해 학생용 사이트 및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 무료 접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에듀에이블은 장애유형 및 정도를 고려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장애영역별, 수준별 학습 지원 자료를 탑재해두고 있으니까요.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듀에이블 홈페이지]

http://www.nise.go.kr/main.do?s=eduable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의 지원만 있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독창적인 라이프를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예술가 김지연 씨, 앵커 임세은 씨, 열혈 야구팬 이상 씨, 교사 류창동 씨가 모두 한 명의 개인으로써 멋진 삶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모두가 동행하면서도 각자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당신은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있나요?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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