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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읽기 - 온작품읽기 활동 어떻게 할까? 본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국민 서포터즈 유연상입니다.
2015 개정교육과정, '한 학기에 한 권 책 읽기'에 따라 학교에서는 온작품읽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온작품읽기의 목적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온전한 작품을 읽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 더 나아가 학생들이 책의 즐거움을 느끼고 평생 독자를 길러내기 위함인데요. 지금부터 저희 반에서 이루어졌던 온작품읽기 활동 모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두 온작품읽기 활동 속으로 풍덩할 준비가 되었나요? 함께 출발해 봅시다.
온작품읽기 책 고르기
먼저 책을 고르기 전에 온작품읽기란 무슨 뜻일까요?
온작품 읽기란, 작품다운 좋은 작품을 일부가 아닌 온전한 글 전체를 읽기 전, 중, 후로 제대로 읽는 활동을 말합니다.
책을 선택하는 방법으로는 선생님 혼자 책을 선택하기보다 1) 교과서 부록에 수록되어 있는 책, 2) 지문에 나와 있는 책, 3) 학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선택하기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독서 교육이 아이들의 삶과 연계한 독서의 즐거움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저도 동학년 선생님들과 협의하여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름다운 꼴찌>, <사라 버스를 타다>와 4학년 필독도서인 <만년샤쓰> 이 4권을 선정하였습니다. 그 후 책을 여러 권 사서 교실 학급 문고에 비치하여 독서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책을 읽을 준비가 모두 되었죠?
온작품읽기 활동(읽기 전, 중, 후)
온작품읽기는 크게 읽기 전, 중, 후 활동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주로 하는 읽기 전 활동으로는 책 조각으로 이야기 상상하기, 책 표지 읽기 등이 있습니다. 먼저 책 조각으로 이야기 상상하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활동은 책 조각만 보고 내용을 스스로 상상해본 후, 친구들과 어떤 이야기일지 예상해봄으로써 읽기 전 활동으로 독서의 흥미와 기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책 표지 읽기 방법이 있습니다. 책 표지 읽기 방법은 책 표지를 보고 포스트잇에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이때 학생들의 어떤 질문이든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한 여러 질문을 토대로 서로 묻고 답하는 활동을 하면 상호작용이 가득한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읽기 중 활동으로는 사전으로 모르는 낱말 뜻 알아보기, 거리두기 활동 등이 있습니다. 먼저 사전으로 모르는 낱말 뜻 알아보기는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국어사전으로 찾아가며 뜻을 파악하는 활동입니다.
거리두기 활동은 책 속 인물이나 사물이 되어 주인공과의 거리를 설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활동은 신체를 활용하여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심리적 거리를 표현함으로써 학생들이 책 줄거리와 인물들 관계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하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읽기 후 활동으로는 정지동작으로 장면으로 표현하기, 캠페인 활동, 독서 토의·토론 등이 있습니다. 먼저 정지동작으로 장면 표현하기 활동은 주요 장면을 모둠별 정지 장면으로 표현하여 어떤 장면을 표현했는지 다른 모둠이 맞춰보는 것인데요. 장면만 보고 맞추기 어려울 때는 대사와 동작을 함께하여 힌트를 주고는 했습니다. 정지동작으로 장면을 표현함으로써 책 내용이 학생들의 기억에 오래 남고, 다른 친구들이 그 장면을 예상하여 맞춰봄으로써 더 즐겁고 흥미 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캠페인 활동은 책 내용과 관련된 캠페인 활동을 하는 것이고요. 독서 토의·토론 활동은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고 싶은 주제를 정한 후 찬·반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온작품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작품읽기, 학생들의 생각은?
그럼 온작품읽기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우리 반 아이들과 온작품읽기 후 나누었던 생각을 공유해 드릴게요.
온작품읽기를 하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평소에 책 읽기를 즐겨 하지 않았지만 온작품읽기는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기 전에 생각하고, 선생님·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다른 책도 빨리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작품읽기를 하며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책에서 읽었던 내용, 그 후 영상을 보고 나서 알게 된 내용이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내용이라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운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온작품읽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학교에서는 어떻게 온작품읽기 활동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온작품읽기는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할 때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도 온작품읽기와 관련된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어떻게 시작해야 되지?" 하는 생각이 드는 선생님들이 있다면 책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고, 하나씩 실천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아직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격리가 조금 더 필요한 시점이지만, 언젠가는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읽기 활동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우리 모두 온작품읽기를 준비하러 출발해볼까요?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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