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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청소년들만의 대외 활동, 청소년 참여위원회!

대한민국 교육부 2020. 4. 29. 09:46

청소년들이 봉사할 곳을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봉사기관을 찾는 것이 유독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꾸준히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더욱더 어려웠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청소년들을 위해서 제가 고등학교 재학 중 활동했던 청소년 참여위원회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란?

 

청소년 참여위원회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가는 과정에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적 기구입니다. 즉, 청소년들의 눈으로 직접 청소년 정책을 바라보고 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청소년 기본법 제5조 2항에서 보장하고 있는 청소년 단체 중의 하나로서,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입니다. 참여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청소년들은 청소년 관련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 평가하기도 하면서 나름의 정치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청소년 관련 캠페인이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언제, 어디에서 모집하나요?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각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이나 청소년 수련관 등의 청소년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청소년 센터마다 다 있는 것은 아니고, 몇몇 기관에만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역의 청소년 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전국에 188여 개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살지 않는 청소년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기수제로 운영됩니다. 즉, 1년 단위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로 매년 2월에 모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원이 충족되지 않는 기관일 경우 4월까지도 추가 모집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각 지역의 청소년 센터 홈페이지를 찾아보세요.

 

참여위원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대외활동이 그렇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또래뿐만 아니라 여러 동생들과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또,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다면 100시간 이상의 봉사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참여위원회 활동 중에 정책 제안서를 쓰거나 토론을 진행하면서 여러 종류의 글을 많이 써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쓸 수 있는지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하는 능력과 글 쓰는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지역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도 커져 우리 지역에 대해 더 잘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면접 팁이 있다면?

 

아주 당연한 것이지만 최대한 긴장을 풀고 웃음을 지어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 다 같은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면접은 대부분이 처음일 것이고, 모두 서툴기 때문에 너무 긴장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면접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입니다. 이것은 어느 면접을 가도 빠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위원회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를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모든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 내용을 말해야지' 정도만 생각하고 가셔도 좋습니다.

또, 서류 지원을 할 때 정책 제안서를 요구하는 기관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이 쓴 정책 제안서를 바탕으로 면접관이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쓴 정책 제안서를 잘 숙지하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완벽하지만, 조금만 더 나아가자면 앞으로의 포부나 건의하고 싶은 정책들까지 생각해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면접이 될 것입니다.

 

시험 기간에 방해가 되지는 않나요?

 

시험 기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 시험 시간과 겹치는 활동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소년 단체인 만큼 기관에서도 최대한 학생들의 시험 기간을 피해 정기 모임을 갖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 한창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들에게는 한 달에 1번 정도의 정기 회의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들은 어떤 것이 자신에게 더 중요한 지를 생각하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생도 참여할 수 있나요?

 

청소년들만의 대외활동이라고 했지만, 법적으로 청소년은 만 24세 미만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 24세 미만의 대학생들도 충분히 활동이 가능합니다.

 

중학생이 하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나요?

 

평소에 청소년 정책 등에 관해 생각을 해보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활동했을 때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많이 활동을 했었고, 부족한 부분은 선배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1학년 학생들도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관심이 생긴다면 일단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2년 동안 청소년 참여위원회로 활동하면서 매달 학교 밖의 친구들과 만나고 특별한 활동을 함으로써 저 스스로도 많은 발전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이 학생들이 해보지 않은 경험인데다, 토론회 같은 활동은 참여위원회가 아니었다면 해볼 수 없던 경험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위원회에서 활동함으로써 뿌듯함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 배소림이었습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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