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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원이 알려주는 코로나19 이후의 교생실습! 본문
올해 교생 실습을 진행했던 예비 교원으로서 코로나19 이후의 교생 실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범대학을 다니시는 분들이나 교육대학원을 다니시는 분들, 그리고 대학에서 교직 이수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교생실습을 꼭! 나가야 하는 사실, 알고 계시죠? 모두들 나가기 전에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텐데요. 그래서 우선 교생실습을 나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교생 준비
첫째, 교생실습을 통해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에 교생 선생님이 나오시면 되게 어른 같고, 뭐든 다 알 것 같았는데 막상 제가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니 ‘내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인가?’ 이런 마음들이 들더라고요. 저도 그랬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생각하시고,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마음들은 교생 생활에 부담감만 주기 쉬우니 배우겠다는 마음과 아이들과 좋은 추억들을 쌓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을 수밖에 없으니 모르는 것들은 물어보고 배울 자세만 갖추고 있으면 현장에 계신 교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알려주십니다.
둘째, 단정한 옷차림으로 갑니다.
첫 교생실습 당일,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되시죠? 첫날에는 되도록 단정하게 입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만나는 자리이고, 학생들 앞에서 수업도 하니 이왕이면 단정한 옷들로 입고 다니는 게 좋겠죠?
셋째, 학교 내에서 신고 다닐 슬리퍼를 준비합니다.
보통 학교에서는 실내화와 실외화를 구분하기 때문에 본인 발에 편한 슬리퍼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넷째, 노트북이나 스마트 패드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준비합니다.
특강을 듣거나, 수업에 참관하거나, 조회 및 종례 등 생활지도를 하지 않는 시간 외에는 수업을 준비하거나 각자 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바이스를 준비해 가면 남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개인 휴대용 손소독제나 손세정제, 알코올 티슈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학교에서도 예민한 시기이고, 또한 학교라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 방역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보고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교생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사람들이고, 교생 선생님도 아이들과 잘 지내길 원하기 때문에 특히 기간이 길지 않은 교생 실습이라면 학생들과의 벽을 최대한 빨리 허물고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진짜 진짜 가짜 게임’을 준비했는데요. 자신에 대한 소개 중 틀린 것을 고르는 게임인데 아이들과 게임으로 쉽게 친해지고 소개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2.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교생실습 현장
그렇다면, 교생실습 현장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기존에는 4주 동안 교생 실습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4주 동안 교생 실습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주로 단축된 학교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원래는 4주 계획이었지만 2주로 단축되어 교생 실습을 진행했는데요. 남은 2주의 대부분을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15차시로 이루어진 강의들 중에 2개의 강의를 이수하고 이수증을 받아서 학교에 제출했는데요. 이수기준은 학교마다 다르니 공지사항 등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교생실습하면서 주로 여러 선생님들께서 연수해주시는 특강을 듣는 시간, 수업을 하는 시간, 조·종례 등 생활지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렇다면 학교 현장에서 2주 동안 교생 실습을 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여러 선생님들께서 연수해주시는 특강을 듣습니다.
연수(특강) 시간에는 각 부에서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 담임과 부 배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실제 학교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등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시므로 이때 잘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수업을 맡아서 진행합니다.
수업 준비를 할 때 자신의 교과 지도 교사와 어떤 수업 내용을 할 것인지, 수업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면 수업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신의 교과 지도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여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가고 아이들과 호흡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인 만큼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수업 감각을 익히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과의 수업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모두 있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하여 온라인 수업을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 플랫폼의 경우에는 학교마다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 다르니, 각자 실습 학교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온라인 수업할 때 PPT 자료 등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해서 진행하면 좋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 등을 통해 순간적인 상호작용을 해보면서 수업을 이끌어나가면 조금 더 수월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프라인 수업의 경우에는 미리 수업 연습을 하고, 수업 시간 배분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최대한 많이 실제 수업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업 시연을 하고 난 뒤에 꼭 동료 교생들과 교과 지도 교사의 피드백을 받아서 다른 수업에서 피드백을 적용하여 진행해보면 이후에 수업을 진행할 때 조금 더 나아질 것입니다.
셋째, 학급 지도 및 생활 지도를 합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주에는 각 조회 시간에 맞춰서 학생들 카메라와 마이크에 이상은 없는지를 꼭 확인하고, 자가진단도 다 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례 시간은 따로 갖는 분들도 계시고 카카오톡으로 전달사항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각자 실습 학교에서 학급 지도 교사의 진행 방식을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주에는 우리가 학창시절에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종례 시간은 전달 사항들을 말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하교 지도’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 것으로, 반마다 선생님의 인솔 지도에 따라 순서대로 줄을 서서 교문까지 가는 것입니다. 참고로 오프라인 수업 때 팁을 드리자면, 짬짬이 시간을 내어 학급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과 친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들이 마스크는 잘 착용을 했는지, 환기는 잘하고 있는지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3. 교생 실습 후 느낀 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측에서도 교생을 받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겠지만, 실습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학교의 현장이 코로나19로 많이 바뀌었는데, 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교사들의 모습을 직접 경험해보니까 더 그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가 없던 시절과는 달리 학생들의 활동들에 제한이 생겼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요. 하루빨리 마스크 없던 시절의 일상이 정상화되어 교사들도 학생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생을 나가는 분들도 교생 실습을 통해 많은 배움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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