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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려주는 학생들을 위한 코로나 우울 극복법! 본문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점점 청소년들이 우울감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OECD 국가 청소년 행복 지수도 거의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우울감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생활 루틴이 무너지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수면 패턴이 망가집니다. 또한,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운동도 부족하고, 학교에 가서 활발히 소통해야 할 시기에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지요.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그리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살아갈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인데, 그러지 못하니 우울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렇게 우울한 상태로 하루하루 살아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오늘은 어떻게 하면 비대면 시대에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1. 잠을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학생들은 대면으로 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가야 할 때는 아침에 등교하기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대면 수업도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선생님으로서 수업 시간에 눈곱만 떼고 간신히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그리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학생들도 볼 수가 있었고요. 그런 학생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비대면 수업 기간에는 수면 패턴이 바뀌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생긴다고 해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몸도 피곤하고, 기분도 안 좋고, 하루를 망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습관이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잠도 충분히 자야 하고요. 저는 7시 30분까지 학교로 출근해야 하기에 매일 6시에 일어납니다. 그런데 전날에 일이 있어서 늦게 잠들면 다음 날 정말 많이 피곤하고 하루를 ‘멍’한 상태로 보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업무 능률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도 똑같은 사람이다 보니 만일 저처럼 늦게 자서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하루를 헛되이 보낸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이는 우울감이라는 불행의 씨앗을 키우는 것과 같죠. 참고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밤에 잘 때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행복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니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일찍 자고, 잠도 충분히 자고, 일찍 일어나서 루틴이 있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2. 하루 30분 이상 운동의 효능을 믿어봐!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너도나도 운동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1주일에 최소 1~2시간 이상 가졌던 체육 시간도 못하게 되어 아쉬움도 남고요. 그러다 보니 땀을 흘리며 운동할 수 있는 시간도 없어져 더욱더 운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운동할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짜증 지수’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최소한 하루에 30분이라도 빠르게 걷고 뛰는 날에는 체력도 생기고, 기분도 나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피곤하고 귀찮아서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며칠간 운동을 쉬게 되면, 오히려 체력이 약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계속 피곤함은 사라지지 않고, ‘짜증’도 많이 부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울감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그럴 때면 어떻게 해서든 밖으로 일단 나가서 걸으려고 노력합니다. 공부도 일단 책상에 앉기까지가 힘들지, 막상 시작하면 재미있을 때도 있는 것처럼 운동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밤공기도 상쾌하고, 땀이 흐르니 개운하고, 근육이 붙는 느낌이 들고, 걸으면서 생각도 정리가 되고, 일석이조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요.
실제 많은 의사들이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합니다. 어떤 의사는 수영은 몸 건강을 위한 운동, 걷기는 정신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고 해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면 당연히 우울감이 사라지는데 도움이 되겠죠?
3. 누군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우리는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어요. 만일 혼자서 살아간다면 아마 삶이 너무도 재미없을 거예요! 근데 코로나로 인해 현재의 삶은 ‘소통 단절’이라는 사태를 만들었고, 사회화가 되는 중요한 청소년기에 이런 상황이 되니 많은 아쉬움이 남아요.
사실 누구나 고민이 있어서 마음이 힘들 땐 누군가한테 털어놓으면 그 행동 자체만으로도 답답함이 줄어드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거예요. 실제 정신과 상담 전문가들도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상담을 하러 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는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우울한 생각이 든다면, 주변에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부모님, 형제, 학교 친구, 선생님, 이웃사촌 등 누구든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으니 계속 집에서 혼자 끙끙 앓으며 우울감을 만들지 말고, 꼭 말을 하며 그 감정을 해소하길 바랍니다.
저도 고민이 있을 때 친한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조언을 듣지 않더라도 말을 하며 내 생각이 정리되어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경우도 많았던 거 같아요. 생각이 정리가 되고, 고민이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답답한 마음이나 우울한 감정도 잘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고민이 있다면 누군가 꼭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혹시 우울한 마음이 드는데, 누군가에게 말을 할 기회가 없거나 불편한 마음이 든다면, 학교에 있는 상담교사나 Wee센터*, 혹은 시에서 운영하는 상담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저도 학급 학생이 주변 사람이 아닌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누군가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싶다고 해서 시에서 운영하는 상담프로그램을 안내해준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그 친구는 그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우울감도 해소하고, 더 밝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Wee센터 :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인 또는 집단 대상의 상담 서비스와 특별교육, 학업중단예방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필요에 따라, 임상심리사에 의한 심리검사 및 해석과 사회복지사에 의한 지역사회 연계 지원 등 개별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문화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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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교 자체적으로는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을 위해 식사 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정비하고, 삭막하게 남아 있던 담벼락을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멋지게 환경개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우울감을 극복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 외에도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오늘 소개해준 방법들을 직접 실천한다면 코로나 시대 속 자꾸만 다가오는 우울감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을 겁니다.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 ‘누리울림’이 여러분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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