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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대학교, 대면 or 비대면? 궁금한 사람들 모여라!

대한민국 교육부 2022. 3. 23. 11:00
 

 

지난 2월, 우리는 새로운 시작과 아름다운 끝을 함께했습니다! 졸업식을 끝내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2월이었습니다. 대학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아이들을 맞이하고 졸업식을 통해 또 다른 배움의 길을 나서는 사회 초년생들을 응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은 찾기 힘들었지만, 대학들은 나름대로 신입생 환영회와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출처 : 이화여자대학교 홈페이지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 2월 8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 내에서 각종 이벤트존과 교수·학과 소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신입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학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른 기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캐릭터로 서로 소통하고 질문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독특하지 않나요? 저는 코로나19 초기인 20년도에 입학을 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즐기지 못했는데, 메타버스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이화여자대학교의 OT를 보니 아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것 같아요!!

 

출처 : 목원대학교

 

반면 목원대학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졸업식을 열었는데요, 학위 취득자를 제외한 가족과 친구의 참여를 제한하고 식장 내부 인원을 299명 미만으로 제한하며 조심스러운 상황 속 학위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에서 진행되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졸업생들은 졸업식 분위기가 난다며 즐거운 모습으로 안전하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인생의 한 번뿐인 대학교 졸업식을 비대면으로만 진행했다면 졸업식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을 것 같은데, 대면으로 졸업식을 해서 기쁜 마음이 두 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

 

대학들은 대면 또는 비대면의 방식을 활용하여 신입생 환영회와 졸업식을 준비했는데요, 3월의 시작과 함께 개강한 대학은 과연 어떤 방식을 선택하여 새로운 학기를 맞이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대학의 대면, 비대면 수업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2022년 대학교 학사 운영 방침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대학교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현황은 어떤가요?”

 

대학교 대면·비대면 수업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전에!

대학들의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현황을 먼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2월 10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교육대학 191개교를 대상으로 2022학년도 1학기 대면 강의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확인이 가능한 75개교 중 28개교(37.3%)만이 모든 수업을 대면 강의로 운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47개교(62.7%)는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혼합해 운영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공립대 26개교 중 절반 이상인 53.9%(14개교)는 1학기 전면 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반면, 사립대는 49개교 중 28.6%(14개교)에 그친다는 점에서 설립유형별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 수업을 운영하려는 학교를 향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 역시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부 대학들이 전면 대면 수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혼합하는 대학들은 어떤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요?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의 장단점을 알아보며 그 이유를 확인해보시죠!

 

“코로나 학번이 말하는 대면 수업과비대면 수업의 장단점!”

 

 

먼저 대학교 대면 수업의 장단점을 알아볼까요?

 

대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수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년간 원격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느껴왔습니다! 학교마다, 교수마다 상이 한 원격 강의 시스템 속에서 일부 학생들은 질 낮은 강의가 계속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대면 위주의 수업이 진행된다면 교수와 학생의 활발한 소통과 적극적인 수업 참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는 대면 수업이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 역시 2년간의 비대면 수업을 경험하고 올해 처음으로 대면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확실히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진 점은 ‘학습 분위기’가 잡혀있다는 점입니다. 비대면 수업을 통해 수업을 들을 때는 편한 자세로 편한 시간대에 수강하면 되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가 자유로운 분위기였는데요, 많은 학생이 특정 시간대에 모여 함께 수업을 들으니 학습적이고 진지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비대면 수업의 편리함 때문에 ‘굳이 대면 수업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실제로 대면 수업을 해보니 ‘수업의 효율성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겠구나.’ ,‘대면 수업이 더 집중이 잘 되는구나.’라며 대면 수업의 장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면 수업의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쉽사리 대면 수업 방식을 선택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3차 백신 접종률이 61.4%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학은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커집니다. 대면 수업이 확대된다면 유동인구는 자연스럽게 증가하여, 그 결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음으로 대학교 비대면 수업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비대면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의 장점이 ‘시간의 활용성’이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대면 수업에서의 통학 시간이 없어 그 시간을 좀 더 유동적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원격 강의의 대부분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대면 강의보다 더 효율적 공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강의를 멈췄다 재생하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반복적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대면 수업이 큰 강점을 가집니다.

 

반면 일부 대학교수는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비대면 수업의 큰 문제점으로 꼽습니다. 박인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편하다는 이유로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데 과연 대학에서 ‘진짜 교육’을 하려는 것인지, 학생들을 편하게 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비대면 수업을 지적했습니다.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에 차이가 나고 학생 간 교육의 격차가 커졌다”라며 비대면 수업의 실효성을 우려했습니다.

 

“집중력 UP! 대면 수업 VS 안전한 비대면 수업”

 

그러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과 교육정책을 살펴보며 그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강 전 철저한 사전 준비와 대학 자율 방역체계 구축

 

 

 

교육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과 사회적 교류 위축에 대응하는 목적으로 학교 일상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미크론 특성을 반영한 대학 방역체계를 확립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와 대응을 통해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그 계획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로, 개강 전후 대학 집중방역점검기간(2.14.~3.11.)을 운영하여 다중 이용시설 등 학내 시설 방역 및 방역체계 전반에 대해 자체점검합니다. 또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비와 자체 예산을 활용하여 자가검사키트 등의 방역물품을 충분히 구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오미크론 변이로 변동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별로 비상대응계획인 ‘업무연속성 계획(BCP)’을 사전에 수립했습니다. 비상대응을 1·2단계로 나누고 1단계 시 일부 수업, 2단계 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규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내 주요 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강의실 방역 관리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칸막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며 좌석이 없는 강의실(체육관, 무용실 등)의 경우에는 4㎡ 당 1명을 유지하도록 권장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노래, 연주 수업은 4㎡ 당 1명 또는 개별 연습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실험·실습실의 칸막이 설치가 어려울 경우는 2㎡ 당 1명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출처 : 울산대학교

 

위 사진과 같이 대학교 강의실은 칸막이를 설치하여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데요! 저도 대면 수업을 들으며 강의실을 이용해봤는데, 전 강의실이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보다 안전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자리를 한 칸씩 띄어 앉도록 번호가 설치되어 있어서 학생들 간 거리두기가 가능했고, 강의실마다 손 소독제와 물티슈 등 방역물품이 구비 되어 있어서 대면 수업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대면 수업 확대와 학습권 보장
 

철저한 사전 준비와 방역지침 준수 하에서 대면 수업을 적극 확대하되, 비대면 수업 시에도 양질의 수업으로 학습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로, 대면 수업 운영 원칙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공·실험·실습·실기·소규모 수업을 위주로 학사 운영 전반에서의 대면 수업을 적극 확대하고 불가피한 경우 혼합 수업 등 대면 수업을 부분적으로 시행합니다. 특히 수업 연한이 짧고 실기 비중이 높은 전문대의 경우, 취업에 필요한 수업과 실험·실습 수업 등의 대면 강의를 확대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비대면 수업 제공과 학습권 보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대면 수업 실시할 경우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쌍방형 화상수업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쌍방향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학기당 2회의 강의평가와 원격수업관리위원회의 지원 체제를 통해 양질의 원격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비교과 활동 지원과 학교 공동체 문화 회복
 
 

교육부는 대학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및 대학 자체사업을 통해 학생 학습 공동체, 멘토링, 구직 준비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신입생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저학년 학생과 졸업예정자의 소통 및 지원프로그램 역시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회 활동은 활동 기준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사적 모임 인원 기준(6인) 이상의 모임을 허용합니다. 동아리 활동은 대학이 개최하는 프로그램 및 행사에 동아리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음으로 학교 공동체 문화와 학생 심리·정서를 회복을 도모할 각종 프로그램을 알아보겠습니다~! 학생 상담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마음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의 심리지원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또한, 타 대학 및 기관의 우수 사례를 도입해 각 대학 여건에 맞게 일부 변경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의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대학의 대면 수업, 비대면 수업 원칙을 살펴봤습니다. 많은 대학생 분들이 학교를 다니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계실 텐데요, 2주간의 학교 생활은 어떠셨나요? 개강 초반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너무 심각해서 대면 수업이 정말 최선의 방법이었을지 의문을 가지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강의실 칸막이 설치, 방역 물품 구비 등 대학의 철저한 대응체제 덕분에 우려했던 점과 달리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꿈꾸던 행복한 ‘캠퍼스 라이프’를 위해 교육부와 대학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안전한 대면 강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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