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OC로, 당신이 그릴 미래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케이무크(K-MOOC)에서 어떤 강좌를 제공하고, 어떤 목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지와 케이무크를 알고 싶었지만 도전해보지 못한 분들 또는 케이무크를 알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서포터즈가 직접 체험하고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생생한 후기 함께 보실까요?

케이무크를 소개합니다!

 

K-MOOC의 ‘MOOC’란 Massive(거대한), Open(열린), Online(온라인), Course(강의, 강좌/과정)의 줄임말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의미합니다. 국내 유수 대학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어디서든지 원하는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입니다. 청강만 가능했던 온라인 학습 동영상으로 시작해 이제는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또는 질의응답 등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도록 변화되었습니다

 

 

케이무크는 청소년, 대학(원)생, 교수, 일반 성인 학습자 등 여러 학습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 성인 학습자라면 적성, 관심사에 따라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고, 알고 싶은 최신 지식·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구직자나 재직자라면 창업을 위한 개인 역량을 강화하거나 직업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학습자뿐 아니라 교수자에 해당하는 교수, 대학도 수업 활동을 다양화할 수 있고 교수 학습 혁신을 촉진하는데 케이무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무크 강좌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과 시간만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강의나 학습활동 모두 하루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과제나 시험에 대해서도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접 케이무크, 해봤습니다!

이렇게 소개해 드린, 케이무크! 서포터즈가 직접 강의를 들어봤습니다. 케이무크 강좌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후 ‘내 강의실’에 들어가면 수강강좌, 매치업 수강강좌, 청강강좌, 이수/종료강좌, 관심 강좌를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신청하거나 관심을 표시한 강좌가 없다면 ‘강좌 탐색’을 눌러 수강할 강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케이무크에서 관심 있는 강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무크에서는 인문, 사회, 공학, 자연, 예체능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AI 인공지능, 이공계 기초과학, 직업교육, 매치업 등의 주제도 다루고 있고, 특히 해당 분야에 전문성 있는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수업이라 생각하니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학습 기간은 단기(1~6주), 중기(7~12주), 장기(13주~)로 구성되어 있어 학습자가 원하는 기간을 선택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역사적 지식을 쌓고 싶고, 관심이 많았던 저는 역사에 관한 인문 강의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사건과 스캔들로 보는 옛이야기’라는 강좌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클릭하자 강좌의 수업내용과 목표, 그리고 무엇을 학습할지에 관한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좌를 소개하는 홍보·예시 영상도 확인할 수 있었고 텍스트나 문서로 강좌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교수자가 직접 영상을 통해 무엇을 배울지 설명해주니, 학습자 입장에서는 더 수월하게 강의를 선택할 수 있었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러닝 강좌처럼 칠판에 판서를 쓰며, 정적인 강의들과 달리 케이무크 강좌는 그 강좌에 어울리는 배경, 효과 등을 사용하여 보다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역사 강좌의 경우 역사적 인물의 초상화나 서적, 지도 등을 시각적 효과와 함께 잘 제시되어 있어 이해하기 더 좋았습니다. 또한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의 설명도 좋았는데요. 차분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흐름을 설명해줬고, 인물의 ‘삶’을 통해 역사를 알려주니 더욱 몰입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강의 동영상과 함께 자막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알고 싶은 외국인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뜻깊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역사 강의의 경우 흐름이 중요하기 마련인데요. 자막을 보며 흐름을 한 번 더 파악할 수 있고, 놓친 부분이 있어도 되돌아가지 않고 자막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케이무크에서는 모든 강좌에 한국어/영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환경에서 듣거나, 청각에 장애가 있는 학습자의 접근성도 고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수강한 강좌에서는 교수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강의하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강좌가 아니라 하나의 토크쇼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시각적인 부분이나 강의적인 부분에서 학습자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좌에는 단순 강의만 있는 것이 아닌, 시험(중간고사/기말고사/퀴즈 등)이나 토론, 과제와 같은 평가 요소도 함께 있습니다. 이 중 60% 이상을 달성하면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강좌를 마치자 쪽지 시험 형태의 테스트를 봐야 했는데요. 시험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았고 스스로 학습을 피드백해 봄과 동시에 지식을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강의는 들을 수 있다!

 

현재 수강 신청을 진행하거나 수강을 진행하고 있는 강좌도 있지만 이미 운영이 종료된 강좌들도 있었습니다. 케이무크에서는 강좌 운영 기간이 끝났더라도 ‘청강’을 통해 이미 지났던 수업을 다시 들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청강으로 수강할 시 동영상 등 일부 콘텐츠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강좌 교수 및 TA로부터 학습지나 이수증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학습지나 이수증이 필요한 학습자라면 관심 강좌 등록을 통해 추후 정규강좌 개설 시 알림을 받아 그때 수강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분야에서 근무하면서 교육에 대한 개념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요. 여러 강의 중 ‘디자인씽킹을 통한 교육 혁신’이라는 2020년도 운영 강좌를 청강하였습니다.

 

여기서 좋았던 점은 수업 마무리에 배운 내용을 이해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간단한 퀴즈와 자기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토론 활동이었습니다. 다른 학습자의 답변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답변에 답글을 다는 등 서로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자의 일방적인 강의를 넘어 학습자와 교수자, 또는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소통이 가능하게 해 온라인상에서도 양방향 수업이 가능토록 설계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케이무크를 향해

다양한 지식을 무료로,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 케이무크가 가지는 가치는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수강하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강의 수강 기간에 따라 들을 수 있는 강좌가 한정돼 있다는 점인데요. 단기, 중기 강좌보다 장기 강좌가 제일 많아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학습자는 자신의 삶과 연관돼 있음을 느낄 때 관심을 가지고 학습 동기가 유발된다고 합니다. 현재 대학생들이 관심 있는 ‘사람 간의 관계(사회적 관계, 연애, 친구 등)’, ‘재테크’, ‘철학적 사유’ 등의 주제를 발굴해 좀 더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주제를 담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교육은 학교를 넘어 온라인,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습자를 고려하듯 다양한 주제로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과 경험, 깨달음을 전해주는 케이무크가 더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케이무크 누리집: http://www.kmooc.kr/

| K-MOOC

 

※ 위 기사는 2023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