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는 음악셔틀에 서둘러 탑승하세요!

 

'은하철도 999'를 기억 하시나요?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어면~♬

어머니를 잃을 슬픔을 간직한 용감한 소년 철이. 그리고 신비의 여인 메텔. 그 두 주인공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여 여러 별을 여행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죠. 

열차표를 구할 수 없는 철이에게 메텔은 승차권을 제공합니다. 제가 <은하철도 999>를 태워드릴 수는 없지만, 대신 우주로 가는 음악셔틀을 태워드릴게요. 승차권은 무료입니다:D

'우주로 가는 음악 셔틀'이 뭐지요?

<우주로 가는 음악 셔틀 2009>는 대덕이노폴리스싱어즈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 창의재단,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이색적인 과학음악 공연입니다.

2009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우주와 별을 주제로,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멋진 다양한 퍼포먼스가 열립니다!!!

국립 중앙과학관에서 10월 17일 오후 3시(무료입장)에 시작합니다.

대덕이노폴리스싱어즈

1985년6월 한국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 내 음악과 합창을 좋아하는 젊은 과학자들이 모여 창단하였으며, 현재 단원들 구성은 정부출연연구소, 기업연구소, 벤처기업의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대전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하모니’, 대덕 R&D 특구송년음악회, 국가과학행사 초청공연 등을 포함하여 연간 10회 이상의 무대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과학과 음악을 융합한 ‘우주로 가는 음악셔틀2009‘ 를 기획하여 대중이 과학을 더욱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공연함으로써 과학홍보사절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오스트리아 빈 유엔빌딩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여 세계 각국 대표들에게 한국과학자의 평화적인 이미지를 알렸으며, 오스트리아 그라츠 World Choir Game(세계합창올림픽)에 참가하여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공연 리뷰

이 공연은 2009년 두번째 공연입니다. 지난 8월, <대한민국 과학축전> 행사 기간 중 첫번째 공연이 있었고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어떤 공연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이번 공연에도 못갈 것 같아 아쉽다, 공연에 가기 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싶다!' 하시는 분 모두의 문제를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

시작 전, 세 곡의 합창연주가 있었고 그 중 젓가락 행진곡을 동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화질과 음질이 좋지 않지만, 아름다운 목소리에 주목하여 들어주세요 :D )

 이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_<
짧은 동영상으로 아쉬운 마음이 더 커졌다면, 이번 주 공연 꼭 가보세요~

눈이 황홀한 퍼포먼스

'블랙라이트'라는 멋진 공연도 있었습니다. 블랙라이트와 형광 물감이 들어간 재료로 만든 공연 소품을 활용하여 시각적인 자극과 음악의 친숙함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려는 취지로 이 퍼포먼스를 시도하셨다고 합니다.

블랙라이트는 자외선은 통과되고 가시광선은 차단하는 검은 물질의 필터를 형광등에 붙여놓은 것으로 우리 눈으로 보면 아무 빛도 나오지 않는 검은 등처럼 보이기 때문에 블랙라이트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빛은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은 '가시광선'입니다.)

블랙라이트에 형광물질을 가까이하면 형광물질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가짜지폐구별,암석이나 보석을 구분할 때 주로 이용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블랙라이트 공연은 꼭! 꼭! 직접 눈으로 감상하셔야 합니다

공연 중간마다 관객이 참여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적극적이었던 두 여학생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

Q 친구들 자기소개 간단히 해줄래요? ^^

A. 전 전남 해룡고등학교 1학년 강미나입니다. (왼쪽) 전 수원 매탄고등학교 1학년 강지경 입니다. (오른쪽)

Q 민아는 사는 곳이 전남인데, 어떻게 일산까지 와서 이 공연에 참석하게 됐나요?

민아 : 제 꿈은 '우주인'이에요. 친구 만나러 왔다가 과학축전과 이 공연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평소 우주, 항공에 관심이 많아서 친구 수업 끝나고 바로 왔어요.

Q 공연은 어땠나요?

민아 :  공연을 관람하기 전엔 과학과 음악이 관련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요. 일반인과 아이들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강연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지경 : 사실 전 우주에 관심이 있지는 않아요. ^^; 과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합창단이라고 하는데 아주 전문적으로 보였어요.

저도 처음 공연을 접했을 때, '과학자합창단의 합창,  블랙라이트공연, 천체동영상, 퀴즈, 이 모든 게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재밌고 우주과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지시는 분들, 나와 관련 없는 세계의 이야기라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 공연들을 통해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시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9 세계 천문의 해 공식 홈페이지

Dreaming Girl | IDEA팩토리 이인정 기자 | orangena-eno@hanmail.net
끊임없이 꿈꾸고, 거침없이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21살. 
난 Dreaming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