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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월드컵의 열기보다 뜨거운 학습동아리

대한민국 교육부 2014. 6. 12. 11:00

월드컵의 열기를 학습동아리로 녹이자!
월드컵의 열기보다 뜨거운 학습동아리
월드컵 I 학습동아리 I 자기주도학습 I 비고츠키
 I 근접발달영역

월드컵의 열기를 학습동아리로 녹이자! 

곧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가 시작하면 공부하는 많은 학생이 설레일 것입니다. 물론 월드컵이 정서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가 있지만, 한창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렇게 자칫 흔들리기 쉬운 학습 과정을 해소해줄 방안으로 학습동아리가 떠오르게 됩니다.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보면, 열람실에서 혼자 공부하는 대학생들도 많지만, 공부방에서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은 전공과목, 외국어, 공무원 공부, 취업준비 등의 다양한 학습목적을 가지고 동아리를 구성합니다. 고등학생을 벗어나기까지 학교와 학원에서 혼자 공부하는데 익숙한 학생들은 대학교에서도 학습계획을 짤 때에 개인적인 계획을 토대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기존의 학습방법을 벗어나 비슷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공부하는 것의 장점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충남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에서는 매 학기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선정된 학습동아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학습동아리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낯선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학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 상담도 해줍니다. 3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8주간 전공 및 관련 분야의 과목을 학습할 수 있고, 또한 기초교양교육원에서 지정해준 교양도서 100선을 활용한 학습동아리 활동도 가능합니다. 대학교에서 이렇게 학습동아리를 지원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혼자 공부하는 방법이 아닌 여럿이 모여서 함께 학습하는 것 또한 확실한 이점과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다소 흥미롭고 즐거운 학습동아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이렇게 공부해요!

학습동아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이번 전반기 동안 학습동아리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던 동아리 가운데 두 팀을 만나보았습니다. 학습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기 때문에 지원사업에 수많은 팀이 지원했습니다. 그중에도 제가 만났던 ‘라온 한무릎’‘슬옹슬옹’팀은 각기 다른 학습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Q. 학습동아리를 신청하게 된 계기와 팀 이름의 뜻은 무엇입니까?

A. [라온 한무릎] 1학년 때 우연히 학습동아리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수교육학에 대한 학습 활동과 매뉴얼 산출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학습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종보고서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우수동아리로 수상도 하게 되었는데, 이에 자신감을 얻어 이번 학기에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팀 명인 ‘라온 한무릎’은 ‘한동안 착실히 즐겁게 공부한다.’라는 의미인데, 학습동아리를 통해 학과 공부와 교양 학습을 성실하게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A. [슬옹슬옹] 저희 팀 이름은 ‘슬옹슬옹’으로 슬기롭고 옹골차게 공부를 하자는 의미에서 짓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영어 임용고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모두 영어교육학을 복수 전공하는 학생들로 임용고시 시험을 준비를 위해 더욱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인터넷 강의시청을 필요로 하였으나 높은 가격부담에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학습동아리의 좋은 취지를 알게 되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학습동아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학습동아리를 통해 무엇을 공부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나요?

A. [라온 한무릎] 학습동아리의 장점은 활동 주제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습동아리 지원기간인 8주간 1주일에 한 번 씩 주제에 맞는 공부를 자유로운 시간과 장소에 팀원들과 모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저희 팀은 ‘지정 도서 읽기’ 활동을 진행했는데, 도서 목록에서 읽고 싶은 책 8권을 정한 후 한 주에 한 권씩 읽고 토론하며 그것과 관련한 다른 매체를 활용하여 폭넓은 지식을 위해 공부했습니다. 동시에 학습 동아리 활동에서는 항상 진로와 교육학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A. [슬옹슬옹] 일주일에 2번을 기준으로 공부했습니다. 화요일에는 강의시청과 단어시험만 하는데 화요일에는 강의를 1개 반에서 2개 정도를 들으며 공부합니다.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에 모여서 단어시험을 먼저 본 후 점심을 먹기 전까지는 강의 하나 정도를 봅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영어교육론 강의를 2개 더 듣거나 다른 하나로는 일반영어 강의를 들으며 강의시청은 마치고 Korean Herald 기사 2개를 준비해 독해력을 향상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Q. 학습동아리만이 가지는 장단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라온 한무릎&슬옹슬옹]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목을 다질 수 있고, 필요한 도서 구매나 활동 경비는 지원금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 있게 공부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자연스레 학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공부뿐만 아니라 진로에 관한 문제도 다룰 수 있어서 팀원들과 함께 전문 기관의 심리검사를 받고 이것에 대해 공유하며 고민해 볼 수 있어 진로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활동 후에는 우수한 동아리를 시상하게 되는데, 작년의 첫 번째 활동에서의 수상 경험은 학교생활에 자신감과 행복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소규모지만 단체생활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공부하고 무엇인가를 진행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개인적인 공부 계획과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부담감만 증가할 수 있으므로 팀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화하며 개인적인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학습동아리를 권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론을 통한 접근) 

학습동아리를 통해 다른 학습자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어떻게 효과적일 수 있을까요? 우리는 러시아의 교육심리학자인 비고츠키(Vygotsky)의 이론을 통해 그 해답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태어나서 환경을 통해 보고 배우고 느끼며 인지발달을 이루어 나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달이 자신의 노력으로만 얻은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개인의 인지적인 발달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학습자는 자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닌 좀 더 어려운 과제를 만나게 되면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비고츠키는 이러한 어려운 과제는 유능한 타인의 도움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근접발달영역’은 바로 이러한 개인이 타인의 조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과제에 해당하는데, 이렇게 개인은 스스로 학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비고츠키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학습 과정은 여러 명의 구성원이 함께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며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비고츠키가 등장하기 전인 기존의 학문·이론적인 관심은 주로 학습자 개인이 스스로 어떻게 학습하고 인지발달을 성취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사실 비고츠키의 이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은 최근의 일입니다. 환경은 물론이고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의 중요성이 근래에 와서야 크게 대두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습동아리는 이러한 점이 좋다! 

제가 생각하는 학습동아리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 공부를 하면서 일시적으로 기복이 생길 수도 있는데, 학습동아리를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하다 보면 같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힘들 때 위로를 받으며 목표성취를 향해 더욱 수월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습동아리 주제에 관해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학습의 목표를 설정하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주도성을 신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협동적인 학습을 경험하게 되고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라온 한무릎’과 ‘슬옹슬옹’팀과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공부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하고 학습동아리 모임을 만들어 공부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대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학습동아리 관련 지원사업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거나 혹은 지원 유무와 관계없이 순수하게 공부하고자 모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도 학습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학업성취에서 더 좋은 성과를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나 학원에서는 교사-학생의 관계 속에서 강의식 수업이 이루어지는데, 학생끼리 그룹을 만들어 일정한 주제나 과목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한창 월드컵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운 요즈음 축구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이에 앞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서는 혼자 가만히 앉아 학습하는 것보다, 다 함께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다독이며 학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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