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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응원으로 하나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대한민국 교육부 2014. 6. 13. 13:00

모두의 힘이 하나가 되어
야구대회 응원으로 하나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전국고교야구대회 I 황금사자기 I 동문 I 응원 I 교육공동체 I 합력

그동안 우리는 승리에 목말랐습니다. 간절히 함성을 지르고 싶었습니다. 7년 만에 재학생, 동문 선배, 학부모, 교사 등 서울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모여 응원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2014년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제가 다니는 서울고등학교가 진출했습니다. 2014년 5월 21일 오후 2시, 잠실 야구장, 초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 재학생과 동문, 교사, 학부모 등 5천 명이 넘는 관중이 구름같이 모여 앉아 우레같은 함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상대는 마산의 용마고등학교입니다. 오늘 이기는 팀이 황금사자기의 주인이 됩니다.

 

어제 준결승전에 이어 우리 재학생은 학교에서 수업을 일찍 끝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잠실 야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경기장의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석의 응원단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학교가 승리했습니다. 서울고등학교와 용마고등학교의 야구 경기와 그 응원 풍경을 스케치하겠습니다.    

4회 말 서울고가 공격하고 있고 5:2로 이기고 있습니다.

우리 응원단입니다. 재학생과 담임선생님께서 앞쪽에 그 뒤에 동문 선배와 학부모가 자리하여 모두 5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주말 야구경기장 풍경이라고 하시네요. 


재학생 응원단입니다 

전날 준결승전에는 1~2학년 재학생만 참여했었습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예측되던 천안 북일고와 경기였으므로 긴장하며 소리쳤는데, 우리 학교가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에는 3학년 형들도 참가하여 재학생 약 2천 명이 응원석에 앉았습니다. 우리는 3루 쪽 응원석에 자리를 잡았는데 뜨거운 볕이 내리쬐었습니다. 주로 우리 선수들이 공격할 때는 일어서서, 상대편이 공격할 때는 앉아서 응원했습니다. 

 

응원 리더는 33회 동문께서 하셨는데, 멋진 자세와 지도력으로 우리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파도타기, 천천히 파도타기, 급하게 파도타기, 응원구호로 함성 지르기, 노래하기, 손뼉치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신 나게 움직였습니다. 응원 리더인 동문 선배는 손짓이나 몸짓으로 우리에게 동작을 유인하면서 항상 관심은 경기장의 선수 움직임에 집중하셨습니다. 선수의 상황에 맞게 도움이 되는 응원을 하려는 목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관악 반의 타악기연주자입니다. 관악 반이 빠지면 우리 학교 행사는 완성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악 반은 당연히 모든 행사에 있습니다. 

학생회 임원들이 우리 학교 응원구호인 일명 '꼰데스'를 외치고 있습니다. '꼰데스'는 학생회뿐만 아니라 2천 명가량의 모든 재학생이 얼마나 많이 외쳤는지 잠실벌판이 떠내려갈 것 같았습니다.


'꼰데스'는 "꼰^데^스 데스까 데스까라 무스가 움바차 움바차 서울 서울 빅토리야" 라고 외치는데, 인디언 말에서 따왔다고 하고, 서울고등학교 응원 구호이며 학생회와 동아리 선배로부터 후배에게로 구전되어 한자리에 모이면 함께 외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특하게도 응원을 위해 카드를 만들어 왔군요. "서울! 서울! 서울! GO" 또는 "최강! 서울! GO"라고 적혀있는 카드들이 등장했습니다.   


'동문 선배와 그분의 가족'도 응원에 참여했습니다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 홈페이지에는 실시간 동문의 소식과 모교소식이 올려지고 있는데, 어제의 준결승전과 오늘 결승전 진출 소식은 물론 응원에 함께 참여하기를 안내했습니다. 올해 2월에 졸업한 대학교 1학년 선배는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물었더니, 신문과 방송에서 보기도 했지만, 총동창회에서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았다고 했습니다.

 

오늘 결승전에는 3천여 동문이 재학생들 뒤의 응원석을 메웠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든 자신이 알게 되면, 친구에게 전달하고 같이 모이기를 제안하여 만나고, 아내와 어린 자녀를 동반해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재학생과 교사 2천 명, 그 뒤로 올해 졸업한 대학교 1학년 선배부터 70~80대의 할아버지 선배 3천여 명, 이렇게 5천여 서울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응원구호인 '꼰데스'를 외쳤습니다.  

서울고등학교 응원 리더를 하시는 동문 선배입니다.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셔서 응원단을 이끈다고 하십니다.

친한 친구와 그룹 지어 자리한 선배들이 틈이 나면 일어나 서울고등학교 응원 구호인 '꼰데스'를 외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외치고 앉아 있던 우리는 크게 웃으며 손뼉 치고 하는 것을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학부모 응원단'입니다.

학교 교육활동에 부모님이 빠질 수 없죠! 오늘도 시간 낼 수 있는 부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적극적으로 소리치며 응원하시는 어머니들 모습에서 중학생인 저의 여동생이 떠올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고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 야구 대회 결승전 진출우리 학교의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가하여 하나 되는 자리였습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동문과 가족들 모두 한마음입니다. 경기는 마지막으로 달려가도 응원석 열기는 식지 않았고, 일찍 퇴근하신 동문과 가족, 우리 학교에 근무하시다가 전근 가신 선생님까지 속속 경기장을 찾아, 응원석을 메웠습니다.

 

이제 경기는 8회가 끝나고 마지막 9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1:3으로 우리가 이기고 있어서 용마고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면 우리가 승리하는 상황입니다. 승리가 가까워져 오자 이 순간을 기다리며 애쓰셨던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야구부 후원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께 우리는 손뼉으로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올해 전근 가신 장 천 교장 선생님, 인왕장학재단 회장님, 야구부후원 회장이신 전년도 동창회장님을 비롯한 총동창회 동문 모두의 힘이 하나로 모여서 가능했습니다.   


우리 서울고등학교가 우승했습니다 

9회 초 상대편인 용마고의 공격이 끝나고 서울고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이 순간을 참고 기다렸던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선수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응원석의 우리는 아주 좋아서 말로 다하기 어려워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이 순간은 저도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 준비를 하는 동안 전광판에는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 우승, 서울고'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선수들이 응원석을 향해 인사하기 위해 섰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선수들이 야구부후원회장(현정원, 직전 동창회장)님께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네요. 

시상식입니다. 우승 서울고, 준우승 용마고(마산), 선수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교육적 효과와 느낀 점

저는 서울고의 이번 야구경기를 보며 합력(合力)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학생, 교사, 동문, 학부모 모든 분이 우리 학교의 교육공동체입니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 감동과 행복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응원석의 열기에 우리 선수들은 힘을 다해 '던지고 - 치고 - 뛰고'를 계속했습니다. '기'를 북돋운다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그동안 지치지 않는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근 가신 한 선생님께서는 "야, 내가 있었던 5년 동안 이런 응원 기회가 한 번도 없었어!"라고 하십니다. 준결승전 또는 결승전에 진출하면 교육가족 모두가 오늘 같은 자리를 마련하는데, 7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영광은 그동안 많은 분이 애쓰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저의 기억에 남는 두 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1학년일 때, 장 천 교장 선생님과 현정원 동창회장님입니다. 장 천 교장 선생님께서는 모교 출신 교장이라는 명예를 걸고 우리 모두를 위해 세세하게 챙기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올해 3월에 전근 가시는데도 그 직전까지 후배인 우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야구부 후원회장이기도 한 현정원 회장님께서는 매일 학교를 방문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야구부 연습장을 들르지 않는 날이 없으셨답니다. 두 분을 생각하면 '책임 지키자!'라고 하는 교훈이 떠오릅니다.  

 

모두의 힘이 한 방향으로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응원도 그중 하나겠죠. 여기에 다 나열할 수 없이 많은 분이 또 이름 없이 도움 주신 분들의 수고가 더해져서 오늘의 영광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많은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힘들어도 어려워도 실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참고 기다리며 내공을 쌓는다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함께 응원하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교육공동체라는 점이 우리를 한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교육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두 국가와 민족과 나와 자녀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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