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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
■ 촌락의 의미
▲ 촌락 사람들의 생활 모습(출처: 에듀넷)
촌락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동양과 서양이 조금 다릅니다. 한자어로 촌락(村落)이란 ‘사람들이 무리지어 사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자어의 촌락에 해당하는 순우리말로는 ‘마을’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마을 역시 ‘무리’라는 어원을 갖고 있으며, 결국 동양에서 촌락이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장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영어에서 촌락을 뜻하는 ‘세틀먼트(settlement)’는 어느 장소에 ‘정착하여 살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서양에서 촌락 개념은 옮겨 다니면서 목축을 하면서 살아갔던 유목 문화가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는 농경 문화로 바뀌면서 등장하게 된 것이랍니다.
일반적으로 촌락은 농업, 임업, 수산업, 목축업 등과 같이 1차 산업을 바탕으로 생활하는 지역 사회를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시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도시와 떨어져 있어 인구수가 적고 인공적인 개발이 덜 돼 자연을 접하기 쉬운 지역을 의미합니다. 촌락의 주민들은 대부분 비슷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공동 작업을 많이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주민들 간의 동질감이 크고, 서로 간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통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촌락
오늘날 우리나라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 공간에 거주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국토 면적의 80% 이상은 촌락 공간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촌락은 면적에서 도시보다 우위에 있고,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말해주는 많은 전통적인 장소와 경관들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전통 촌락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생활관과 가치관을 담고 있어 전통 문화의 보존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통 촌락 중에서는 안동의 하회마을, 경주의 양동마을과 같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전통적인 경관과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촌락(안동 하회마을)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촌락은 인간의 기본적인 정주 공간으로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촌락에 대한 이해는 인간이 자연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자연환경을 어떻게 이용하여 생활해 왔는지를 이해하는 토대를 제공해 줍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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