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설레지만 걱정되는 초등학교 입학, 함께 준비하면 든든함이 두 배가 됩니다”
얼마 후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됩니다. "어리기만 했던 우리 아이가 벌써 학교에 간다고요?" "초등학교 입학은 처음인데 뭐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 만큼이나 부모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면 정말 모든 것이 새롭고 생소합니다.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하고, 커뮤니티에 질문을 올리고 꼼꼼하게 검색을 하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정보에 무엇을 먼저 준비하는지, 모두 챙겨야 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들은 아이를 초등학교라는 낯선 환경에 보내게 되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챙기느라 바쁜 연초를 보냅니다.
보통 11월 말에서 12월 초, 예비 학부모들에게 취학통지서가 각 가정으로 배부됩니다. 어느새 이렇게 아이가 훌쩍 컸는지 취학통지서를 받아보고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그럼 초등학교 입학 준비의 모든 것!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예방접종
<3월 입학을 앞둔 어린이의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으로 학령기 아동의 접종률이 높아지면 교내 감염병 유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아직 접종하지 않은 예방접종이 있다면 꼭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이 전면 무료로 시행되고 있으니, 학생 본인은 물론 함께 공부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리 다닐 학교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적응 방법입니다.> 출처:픽사 베이
# 예비소집일
각 가정으로 배부된 취학통지서를 받으면 아이와 부모는 설레기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취학통지서에는 취학대상 아동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보호자 이름과 주소, 취학할 학교와 예비소집 날짜, 입학식 날짜 등이 적혀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와 일정을 알 수 있으니 분실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예비소집일에 학교에 방문할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취학통지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해당 주민센터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예비소집일은 다르지만, 보통은 1월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비소집일을 갖는 목적은 다음 해에 입학하는 대략적인 인원을 파악하며, 학교생활의 전반적이고 특별한 내용을 설명하고 반 편성을 준비하기 위함이므로 참석하도록 합니다. 간혹 학교에 따라서는 아이를 교사가 간단히 면담하기도 하고, 반 편성을 위해 간단한 한글이나 숫자 테스트를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 학교생활
예전과 다르게 ‘1~2학년 군’의 개념이 생긴 것도 새롭습니다. 1학년과 2학년은 서로 단절된 시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상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서로 충분한 연계성이 있다는 것을 교과서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통합교과 역시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이라는 교과서는 사라지고, 대신 <봄> <여름> <가을> <겨울><학교> <이웃> <가족> 등과 같은 주제로 배우게 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시정표도 유치원과 다르게 운영됩니다. 보통 전 학년이 40분씩 1교시 단위가 되어 수업하게 됩니다. 2교시를 묶어 블록 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 1학년의 경우, 입학 초기에는 40분 전체를 집중하여 앉아 있는 것부터 연습을 시작합니다. 그 자체가 아직 힘들어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융통성 있게 시간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운영되는 정규 수업 시간을 마치면, 방과 후 학교 수업이나 돌봄 교실 수업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라면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실'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초등 돌봄교실 확충으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있습니다.>출처:KTV
# 돌봄 교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 초등학교 내 별도로 마련된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을 돌봐주는 시스템입니다. 보통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학교생활에 막 적응을 시작하는 1학년과 2학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초등돌봄교실은 크게 ‘오전 돌봄, 오후 돌봄, 저녁 돌봄,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로 나뉩니다. 보통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이 돌봄교실로 모입니다. 이곳에서 재미있는 종이접기도 하고, 간식도 먹습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저녁 7시까지 운영되는 등 일하는 맞벌이 부모들의 부담을 많이 덜어주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 돌봄교실을 확대하여 지난해보다 2만 명 많은 28만 명의 초등학생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기에 더 많은 아이가 혜택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돌봄교실 신청은 보통 예비소집일에 이루어집니다.
# 방과 후 학교
방과후학교’는 수요자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선택에 따라 수익자부담 또는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정규 수업 이외의 교육 및 보호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학교마다 개설된 학교의 강좌는 다를 수 있으며,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서 새로운 강좌가 생기거나 폐강이 되는 등 시기마다 달라지기도 합니다.
방과 후 학교를 신청하는 방법은 학교마다 다른데요. 각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 학교도 있고, 학교 안에 있는 ‘방과 후 코디실’에 아이가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청자가 많이 몰리는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발하기도 합니다. 학교마다 다르므로 예비소집일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생활이나 습관, 그리고 학습적인 부분 등 각 가정에서 챙기면 좋은 것들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하기, 공중화장실 사용하기, 학교 준비물 미리 챙겨보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 즉 초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많은 이야기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관련 정보를 참고해 보시고, 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모든 아이들을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