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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을 일으킨 '웃음보' 연구결과 본문
프랑스의 도덕가이자 경구가인 샹포르는 “웃지 않고 보낸 하루는 일생에서 가장 무익한 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매일매일 웃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웃음은 사전적으로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부터 ‘장수한다’, ‘살이 빠진다’까지 웃음에 얽힌 효과는 다양하게 전해진다. 그러한 웃음은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실제로 말로만 듣던 웃음보라는 것이 존재할까?
▲ 웃음보는 과연 존재할까.
주말 저녁 무한도전, 1박 2일을 보고 있으면 출연자들의 말과 퍼포먼스에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순간순간 하는 말과 행동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우리 신체에 웃음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한 첫 연구는 1989년 미국 UCLA 대학병원에서 진행됐다. 프리드 박사는 만성 간질성 발작을 앓는 16세 소녀의 치료를 위해 뇌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뇌 좌측 전두엽의 직경 1인치 정도 되는 특정 부위를 전기로 자극하자 소녀가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것을 발견했다.
소녀의 감정이나 주변의 상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오로지 주어지는 전기자극의 세기에 따라 웃음의 강도가 달라지고 지속 시간에 차이가 났다. 이렇게 프리드 박사에 의해 가장 먼저 발견된 뇌 속의 ‘웃음보’ 연구결과는 네이처지에 의해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여러영역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웃음을 만든다.
대뇌반구의 안쪽과 밑면에 해당하는 뇌 속 변연계도 또 다른 웃음보다. 변연계에 포함되는 해마와 편도, 시상은 행복과 쾌감 등을 느끼거나 표현한다. 특히 이 중 시상하부의 가운데 부분은 조절할 수 없이 터지는 큰 웃음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의 특정적인 한두 곳에서 웃음을 관장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뇌 속의 여러 영역이 함께 작용해 웃음을 만드는 것이다. 말의 뜻과 소리를 구분해내는 언어적 영역과 자극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시각과 청각피질, 몸의 무의식적인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뇌간이 복합적으로 반응해 웃음이 난다.
영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홀덴의 연구에 따르면 1분 동안 호탕하게 웃는 것은 10분 동안 에어로빅이나 조깅 혹은 자전거를 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이 웃을 때는 수백 개의 근육과 뼈와 함께 오장육부 모두가 움직인다. 뿐만 아니라 웃는 동안은 산소공급량이 배로 증가해 유산소운동을 하는 효과도 보인다.
또한 얼굴에는 수십 개의 근육이 있는데 혼자서 근육이 움직이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대략 80개 근육 중 40여개가 웃는 표정에 영향을 받는다. 수십 개의 근육들이 만들어내는 우리의 웃음. 그 속에 위대한 과학의 힘이 숨어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통을 받으면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엔도르핀(endorphin)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이는 모르핀(morphine)의 200배에 해당하는 성능의 마약 성분과 같다고 한다. 엄청난 성능을 가진 진통제인 것.
웃음은 이런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 시킨다. 웃음이 엔도르핀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웃음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억지로 웃는 것도 효과를 낸다.
억지로 웃어도 자연스런 웃음의 90%에 해당하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점점 웃음을 잃어가는 요즈음 억지로라도 한번 웃어보자. 그 웃음이 우리 인생의 느낌표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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