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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영국, 하면 떠오르는 것! 여왕, 홍차, 그리고 대영박물관...! 방학동안 1월 말쯤에 영국에 다녀온 저는 이 세가지를 몸으로 다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영박물관에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입이 딱~벌어진 저는 그 넓은 공간을 언제 다 둘러보나, 막막할 정도였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 이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런던 과학박물관, 자연사박물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럼, 영국 런던으로 출발할 준비되셨나요? Let's go!!! 첫 번째. 런던 과학박물관 첫 번째로 향할 곳은 런던 과학박물관 입니다. 런던 과학박물관에서는 말 그대로 '과학'에 관련한 전시를 해 놓은 곳인데요, 과학박물관으로 향하는 것이 기대되는 만큼 먼저 런던 과학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런던 과학 박물관 (The ..
"누나, 이거 버리는 거야? 내가 가져도 돼?" 한참 휴지통을 뒤적이다가 귀한 보물이라도 발견한 양, 기쁨에 찬 얼굴로 누나를 올려다보는 한 아이. 아이의 손에는 작은 종이 봉투가 쥐어져 있습니다. 과자봉지 안에 들어있는 조립 장난감입니다. 장난감 조립에 흥미가 없는 누나는 과자봉지를 뜯어 봉투를 휙 던져버리고 어린 동생은 휴지통을 뒤적이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는 속담이 있지요. 부끄럽지만 조립 장난감을 버리던 그 누나는 약 17년 전의 제 모습, 행복한 표정으로 휴지통을 뒤적이던 아이는 제 두살 터울의 남동생입니다. 별다른 사교육없이 초등학교·중학교 시절 교내 시험에서 전과목을 모두 만점 받아오는 올백 괴물이었던 동생은 강원과학고등학교를 진학한 후 2년 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 아이디어팩토리 상우기자는 지금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의 입구에 서 있답니다. 하늘 높이 솟아있는 거대한 우주 전망대를 보니 황홀합니다. 여러분은 우주에 관하여 어떤 상상을 하고 있나요? 인간으로 태어나 저 하늘 너머의 우주에 관한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 '풍선을 크게 불어서 우주에 가고 말 거야!'라는 상상을 곧잘 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사모은 풍선을 모두 빵하고 터질 때까지 불어대서 무지 혼났었죠. 또 어린이날에 받은 공기 펌프 우주선으로, 한밤중에 우주에 메시지를 쏘아 올리려고도 했었고요! 그리고 또 나로호의 발사를 생중계로 보며, 가슴 벅차 기대에 부풀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우주 이용이 자유롭게 된다면, 나도 언젠간 우주 관광버스를 타고..
부모들은 1등을 좋아합니다. 뭐든지 빨리하면 칭찬하고 좋아하며 기억합니다. 2등을 기억하는 일은 드뭅니다. 오죽하면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광고 카피까지 나왔을까요? 2등도 기억하지 않는 나라에서 꼴찌는 어떨까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2등이 있어야 1등이 있고, 꼴찌가 있어야 1등이 빛 날 수 있습니다. 세 살에 한글을 깨치고, 거기에다 영어까지 유창하게 하는 아이들은 광고에도 나오고 방송에도 나옵니다. 부모들은 뭐든지 빠른 것이 잘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옹아리도, 뒤집기도, 기는 것도, 걸음마를 하는 것도 다른 아이들 보다 빠르면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남들 보다 빠른 아이들에 집착하다보니 발달과정이 정상적인 아이들도 느리게 보고, 정말 느린 아이들은 병으로 만들어 버리기까지 ..
나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6년까지 한동네의 아파트상가에서 12년간 책대여점을 했다. 상점을 개점할 때 초등학생이었던 학생들이 내가 상점문을 닫을 때엔 대학생이 돼 있었다. 12년동안 참 다양한 학생과 부모들을 만났다. 그중 한 명이 세준(당시초6년) 이었다. 세준이 아버지는 외항선원이어서 일 년에 한번 귀국하면 3개월 있다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곤 했다. 1. 매주 두 권의 책을 빌려가던 어머니 상점을 개점 할 때부터 세준이 엄마가 단골손님이라서 세준이 형제가 같이 오곤 했다. 세준이 엄마는 임선영 소설을 주로 빌려갔다. 아들들에게는 두 권의 동화책을 빌려주었다. 나는 다른 대여점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창작동화를 많이 들여 놓았다. 창작 동화의 작가는 주로 현직 초등 학교 교사라서 재미있고 교훈도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