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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이글을 쓰고 있는 무소맘 기자의 집은 교육현장에 몸담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동생 둘은 영어회화전용강사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매부 역시 고등학교 수학선생. 남편의 큰누나는 초등학교 영양교사, 작은 누나는 보건교사, 매형은 현재 교대 4년생으로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우리집은 친정과 시댁을 통틀어 7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으니 교장, 교감만 있으면 따악~ 작은학교 하나 차릴 수 있겠지요. ^^; 이렇게 '썰'을 푸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기사거리가 떨어져 뭘 써야하나 고민하다 교육현장에 몸담은 가족들에게 기사거리를 좀 달라고 애걸복걸(?) 했습니다. 다들 쓸거리가 무진장 많은 교육현장에 있으면서 막상 취재할만한 인물을 선정하려니 어려운지 고개만 갸웃갸웃. 이때 마침 ..
경복궁의 축 2010년 8월, 조선의 법궁 정문인 광화문이 본래의 자리를 찾아 복원되었습니다. 복원공사가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일제가 광화문을 옮긴 축과 본래의 광화문 축이 다른 이유는 자북과 진북이 다른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일제가 악의를 가지고 자행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피해의식에 의한 망상이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습니다. 타국을 침략하고 궁궐 정문을 멋대로 옮긴 행위가 악의에서 비롯됨이 아니라는 말은 어떤 근거에 의한 결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일제강점기에 행해진 만행이 부당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풍수에 연유한 행위는 아니었다는 말로 알아듣기로 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방위 판별 기준은 무엇인지, 경복궁 축과 자북·진북 사이에 과연 상관관계는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여..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는 말로 만들어진다. 글도 말의 간접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말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말 한 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사례를 소개한다. 막내 아들이 실제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 1. 공채에 합격하고 같은 조건으로 시작하는 신입사원들 막내 아들은 지방 국립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대기업 유통회사에 취업이 됐다. 공채로 취업한 동기들이 약 70명 정도 됐다. 막내는 본인의 희망대로 대전지점에 발령을 받아서 집에서 다녔다. 입사 동기들은 전화로 혹은 휴무날 만나서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친목도 나누고 했다.자연히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말하고 상사에 대해서 말들을 하게 되곤 했다. 연수가 끝나고 막내 아들이 발령난 지점의 지점장은 성질 나쁘기로 소문이 난 사람..
여기는 포스텍 실험실입니다. 두 소녀가 즐거운 표정으로 과학 실험에 열중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 학생들은 포스텍 재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들입니다. 아니, 왜? 고등학생들이 포스텍에서 실험을 하고 있지?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2009년 여름방학부터 포스텍에서는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포스텍을 찾아와 먹고, 자고, 공부하고(요게 주 목적입니다!), 놀고... 이렇게 약4주간 예비 포스테키안(포스텍 학생들을 이렇게 부른답니다)으로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포스텍 입학사정관실에서 진행하는 잠재력 개발과정 프로그램! 여러가지 환경이 꿈을 펼치기에 어려운 학생들 중 과학과 수학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잠재력 개발과정이라고 하는..
수원에 사는 윤정아씨는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해서 입덧을 하자 “우리가 자선 사업하는 줄 아냐. 알아서 그만둬라.”라고 말씀하시는 사장님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사표를 쓰고 나왔습니다. 계약직이기에 다른 보호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후 아이 둘을 낳고 전업주부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임금 체불 상황이 되고, 그만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라도 돈을 벌고자 했지만 전공이던 웹디자인은 시류를 많이 타는 일이라 이미 많이 부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다시 공부를 해서 재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아이 봐 줄 사람도 없고, 아이 봐 줄 사람을 구할 돈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연년생 두 아이 유치원 보낼 돈도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