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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세월이 참 많이 변했다. 중학교에 들어가 A, B, C를 어색하게 공책에 쓰면서 영어라는 외국어를 처음 접했던 세대들은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요즈음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처음 배운 문장은 "I am Tom" 이었다. 지금 보면 너무 간다한 문장이었지만 1980년대 초반에 중학교를 다닌 학생들에게는 결코 쉬운 문장이 아니었다. 한 반에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읽는 아이들은 얼마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가르치는 선생님의 발음도 배우는 학생의 발음도 왠지 영어라는 외국어가 아닌 이상한 한국어처럼 들렸었다. 시험에 나오니까 무작정 외우기만 했던 영어 문장이었다. 말하면서 그 누구도 따지지 않는 1형식이니 2형식이니 하면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새롭다. 조기 영어 교..
지난 2월 11일 금요일에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영어교사 및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제5회 영어수업 발표회」를 개최한 게 바로 그것인데요. 「제5회 영어수업 발표회」는 학생들이 좋아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어 교수ㆍ학습방법에 대한 현장교사분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하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개최한 ‘제12회 교실수업개선실천연구발표대회’의 입상작을 발표하는 자리랍니다. 여기에는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영어교사분들 889명이 응모하셨는데 시ㆍ도교육청 예선대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대회를 거쳐 선발된 17분 중 1등급을 수상한 3분만이 수업을 직접 시연하셨습니다. 특히 중등부에서 1등급을 수상하신 선생님께서는 이전에 일산 킨텍스 학교교육과정 ..
201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화학의 해’다. 과학 분야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화학이 인류 복지에 기여한 바를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유엔 총회가 공식 선포했으며, 유네스코와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이 주도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화학-우리의 생존, 우리의 미래’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각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도 세계 화학의 해를 기념해 ‘화학을 만나다- 놀이로 만나는 화학의 세계’를 4월 30일까지 상설전시관 내 과학예술관에서 개최한다. 아이들 곁으로 먼저 다가가는 화학 토요일 이른 아침 방문한 과학예술관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방문한 학생들로 꽤 붐비는 모습이었다. 전시는 모두 오픈형으로 최근에 크게 유행했던 트릭아트 기법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수 년이 되었는데도 11월이 되면 떨리는 마음을 느낍니다. 빼빼로 데이 때문이냐고요? 11월 11일보다 더 기다려지는 그날, 전국의 많은 수험생들이 이날을 위해 1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바로 그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저의 친구들도, 선배들도 대부분 그 날을 경험했습니다.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이제 고3이 되는 친구들은 2012년 수능을 준비해야 할 텐데요. 여기 빅뉴스가 있습니다. 2014학년도 수능제도 개편안을 발표(2011.1.26.)한 것입니다. 올해 고1이 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시험일텐데요. 입시제도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또 바뀌었냐?'라고 하며 불만섞인 목소리를 냅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초중고 12년간의 생활을 단 하루에 평가하는 만..
2011년을 맞아 부푼 마음으로 세운 신년 계획, 잘 지키고 계신가요? 새해를 맞아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계획을 세운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자격증이 있겠지만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요즘에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하려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처음으로 한국사를 배울 때를 돌이켜보면 역사 과목은 외워야한다는 생각에 막연한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담감 때문에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 국사는 중, 고등학교를 거쳐 수능을 보고 대학생이 되어서까지 멀리할 수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에 따라 한국사를 좋아하려고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