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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요즘 교육계에서는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으로의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교과부에서는 2011년 주요정책으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의·인성교육 확산이란 목표를 내걸고 학습의 즐거운을 살리는 창의적 수업 확산, 바른 인성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정책 중에 제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방과 후 학교'입니다. 방과 후 학교는 현재 99% 이상의 학교가 참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으며 학생 수로 따지면 약 63%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고합니다. 이 방과 후 학교가 중요한 이유는 사교육을 줄이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에도..
회상(回想) 고등학교 일학년 어느날, 집으로 가는 도중 큰 건물하나가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동네에 시청 청사를 새로 짓는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의 낡은 건물들에 비해 신식 건물이었고 크고 웅장하고, 그 넓은 부지에 세련되게 지어지고 있는 건물을 보며 왜 그랬는지 갑자기, 부지불식간에 “나중에 저 건물에 당당하게 들어가고야 말겠어.”라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이년 후. 신장병에 걸린 엄마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하는 친구를 위해 모금운동을 주도한 일이 주변에 알려지게 되어 모범 청소년으로 교육부장관상을 받게 되었고 상금 백만원과 함께 시청에서 시상식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시청 문을 들어서는 순간, 문득 그 옛날 무심히 한 다짐이 실현되었음을 깨닫고 놀라워..
학년이 바뀔 때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일까요? '어떤 선생님을 만날까?'가 가장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미리 정보를 입수(?)해서 마음에 안 들거나 소문이 안 좋은 것 같은 선생님을 만나면 학교에 항의를 해서 반을 바꿔달라고까지 합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5년마다 선생님들이 전근을 다니십니다. 다른 학교에서 전근 오신 분이 아닌 경우는 어떤 선생님인지 엄마들 사이에 소문이 쫙~ 나 있어서 담임선생님 배정을 받을 경우 그 선생님의 성향, 스타일, 공부법 등을 선배 엄마에게 전수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교사의 입장뿐 아니라 엄마라는 입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보니 엄마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합니다.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교사”가 중요하겠죠. 또 부모님들도 선호하는 교사가 있기..
부담스러웠던 이전의 학비지원 신청 방법 "학비, 급식비 지원받을 학생은 이따가 교무실로 따라와"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분주한 요즘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학년을 시작할 때면 담임 선생님께서 학비지원 신청하라고 공지하십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저와 아주 친했던 친구가 당당하게 선생님께 손을 들고 학비 뿐만 아니라 급식비까지 지원받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이 생각납니다. 자신감있게 자신이 필요한 것을 신청할 줄 아는 그 친구의 똑부러지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그런 기질을 타고 난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는 선생님을 찾아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느..
중학교 입학식 전부터 불안한 마음 얼마 전에 있었던 중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난 너무 떨렸다. 교복은 잘 맞을까, 빠트린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선생님은 누구실까, 어떤 친구와 같은 반이 될까, 입학식 날 당당하게 조회대 위에 올라가 선서를 하게 될 학생은 누구일까 등등 생각나는 것이 너무 많아서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은 방처럼 너저분했다. 내 예상으로는 중학교 생활이 아주 힘들 것이다. 나는 첫날부터 적응을 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새로운 시작이니까. 새로운 시작은 언제든지 부담감, 두려움, 긴장감이 같이 동반하기 마련이다. 만약 그런 것들이 한 선물 상자 안에 잘 쌓여져 나에게 배달이 온다면, 나는 불안한 감정들 속에 깊숙이 감춰져 있는 ‘자신감’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려면 ‘적응’이라는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