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3760)
교육부 공식 블로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SF영화 ‘아바타’가 지난달 23일 외화 중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바타’는 여러 면에서 기존의 영화들을 뛰어넘는다. 배우들의 동작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기존의 퍼포먼스 캡처(Performance Capture)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메론 감독은 표정까지 감지해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이모션 캡처(Emotion Capture)’를 통해 사람 같지만 뭔가 어색했던 기존 3D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했다. 생태주의라는 반문명적인 주제를 최신기술로 포장했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무엇보다도 외계인 종족과 인간의 DNA를 합성시켜 마음만으로 원격 조종이 가능한 아바타를 등장시키는 등 혁신적인 과학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
지난해 8월 발사된 나로호의 페어링 비정상 분리의 원인이 밝혀졌다.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인 KAIST 교수)’는 8일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당시 문제가 됐던 ‘Near 페어링’의 비정상 분리에 대해 두 가지 추정원인을 제시했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216초에 페어링 분리명령 발생 이후, ① 페어링분리구동장치(FSDU)에서 페어링 분리장치로 고전압 전류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전기배선 장치에 방전이 발생해 분리화약이 216초에 폭발하지 않았거나 [전기적원인] ② 216초에 분리화약은 폭발했으나 분리화약 폭발이후 페어링 분리기구가 불완전하게 작동해 분리기구 내부에 기계적 끼임 현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계적원인] 이번 추정 원인은 나로호의 원격측정정보, 분리화약 기폭회로에 관한 ..
우리 민족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온다. 고향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생각에 기쁘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비단 명절만이 아니다. 운전하다보면 꽉 막혀 거북이걸음으로 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정체가 풀리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도대체 저 구간이 왜 정체였지'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답은 찾을 길이 없다. 과학자들은 정체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하고 있다. 먼저 거시적인 방법부터 보자. 통계 물리학자들은 교통을 복잡계에 속하는 요소들의 흐름으로 보고 그 성질을 파악해 대책을 제시하려 시도한다. 통계 물리학이란 현대 물리학이 종래의 물리 문제 해결법, 즉 간단한 방정식 등을 이용해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간단히..
한국형 원자로 ‘하나로(HANARO)’가 종합성능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세계 수준의 다목적 원자로로 인정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하나로'를 이용한 냉중성자 연구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냉중성자를 생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초당 단위면적(㎠)당 1억 개의 냉중성자를 방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약 600억원을 투입하여 2003년부터 냉중성자 실험시설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냉중성자(冷-, cold neutron)는 하나로에서 생성된 고에너지 열중성자(熱-, thermal neutron)를 섭씨 영하 259도의 액체수소로 차갑게 식힌 것으로, 열중성자보다 에너지는 낮고 파장이 길어 나노·바이오 연구에 유용하게 쓰인다. 세..
지방조직에서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소속 KAIST 고규영 교수 연구팀이 지방조직을 이용해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보다 적은 비용과 쉬운 방법으로 혈액줄기세포를 공급해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회지 ‘Blood’의 2010년 2월 4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이례적으로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가 세계 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홍보하기로 해서 눈길을 끈다. 혈액줄기세포는 혈액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성체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