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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시력은 잃어가고 있지만 아이들 향한 열정까지 잃을 순 없죠” 지난해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적분야(벽돌쌓기)에서 이태진 군(19, 용산공고 졸)이 영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끈 건 그가 아닌 그의 기술 지도를 맡은 구만호 교사(48, 용산공고 건축디자인과)였다.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분야에서 정상인의 지도로도 쉽지 않은 일을 시각장애1급인 구 교사가 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 갈 기적은 이제 시작이다. 눈은 점점 어두워져도 그의 열정만큼은 결코 어두워질 줄 모르고 있기에. “사실 저는 남들에게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가 없습니다. 눈이 불편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따라갈 수 있었던 것뿐인데 그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좋게 비춰진 것..
서울 양정고의 획기적인 수학교육 현장 한파와 폭설에 얼어붙은 거리가 차츰 온기를 찾던 지난 19일. 서울 목동에 자리잡고 있는 양정고의 한 교실에서는 곧 고3이 되는 학생들이 수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정고의 자랑인 수학교육이 막 시작되려고 했던 것이다. 수학과학교육 강화의 추세에 맞춰 100여개가 넘는 학교의 방문을 받은 수학 수업을 참관해보았다. 최첨단 교육시설로 무장한 교실에서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교실 앞에 띄워진 화면에는 수학 문제가 있고, 곧이어 박윤근 교사의 믿기 힘든 한마디가 이어졌다. “먼저 문제를 이해한 학생은 밖에 나가 문제를 푸세요” 순간 귀를 의심했다. 보통 밖에 나가라는 것은 수업 태도가 불량한 아이들을 훈계하는 방법일 터. 밖에 나가 문제를 풀라는 것..
'이공계, 어떤 학과에 갈까? PART 1(공과대학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공계에 진학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꿈꾸시나요? 이공계 대학에 가면 무슨 과를 가서 어떤 공부를 할지 한참 고민하고 있을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화학과랑 화학공학과랑 뭐가 다르죠?" "기계과 가면 뭐 배워요?" "진짜 공돌이 공순이가 되나요?" 저도 원서 쓸 때 한참을 알아보고 물어봤지만 명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 학과를 선택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후훗! 지금부터 이공계 학과를 샅샅이 파헤쳐드리겠습니다! 학교 마다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는 친구들과 지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학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인터뷰이의 주관이 다분한 점도 염두..
이공계에 진학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꿈꾸시나요? 이공계 대학에 가면 무슨 과를 가서 어떤 공부를 할지 한참 고민하고 있을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화학과랑 화학공학과랑 뭐가 다르죠?" "기계과 가면 뭐 배워요?" "진짜 공돌이 공순이가 되나요?" 저도 원서 쓸 때 한참을 알아보고 물어봤지만 명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 학과를 선택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후훗! 지금부터 이공계 학과를 샅샅이 파헤쳐드리겠습니다! 학교 마다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는 친구들과 지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학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인터뷰이의 주관이 다분한 점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옆집 형, 누나들이 들려주는 참고적인 학과 이야기라고 생각해..
2003년 12월, 망망대해에서 표류 중인 동료들을 구조하기 위해 차디찬 남극 바다로 나섰던 故 전재규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쇄빙선 1일 임대료 8천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고무보트로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미국 지질연구팀은 2004년 초 새로 발견한 해저화산에 그의 이름을 붙이며 동료애와 용기를 기리기도 했다. 당시 남극에 기지를 건설한 18개 나라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쇄빙선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효과적인 남극 진출과 대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반드시 쇄빙선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수년 간의 연구 끝에 마침내 작년 12월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 호의 출항식이 인천항에서 열렸다. 아라온 호는 이후 지난 12일 뉴질랜드를 떠나 남극을 향해 깃발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