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8/14 (14)
교육부 공식 블로그
수업과 평가의 혁신으로 행복교육을 그리다 Ⅰ. 수업을 변화시키는 평가, 평가를 변화시키는 수업 작년 여름, 유의어와 반의어를 다루는 수업 시간이었다. 제시된 신문 칼럼을 읽고, 이 안에 등장하는 단어 중 10개를 고른 후, 그 단어와 유의관계나 반의관계에 있는 단어에는 무엇이 있을지 짝과 함께 탐색해 보는 수업이었다. 보통 반의관계에 있는 단어의 짝으로 짧다/길다, 밝다/어둡다, 열다/닫다 등을 예로 들었는데, 한 학생이 특이하게도 읽기자료에서 ‘평가하다’ 라는 단어를 골랐다. 학생에게 물어보았다. “OO아, 모든 단어에 다 그에 대응하는 반의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선생님이 설명했지? ‘평가하다’라는 말에 반의어가 있을까?” “있는 거 아니에요? ‘평가 당하다’요.” 그 학생은 너무나 당연한 ..
문화체험으로 심미적 감성 역량 쑥쑥! 아이들과 함께 ‘서울 둘러보기’ 걸으며 만나는 성북동의 역사 문화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 가슴에 금이 갔다. /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일부분) 이 시는 물질문명에 파괴되는 자연을 안타까워하는 김광섭의 라는 시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시이다. 이 시의 무대가 되는 성북동은 혜화문과 숙정문 사이의 서울 성곽이 부채꼴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1970년 개발로 인해 성북동은 이제 고급스러운 주택들이 들어섰다. ..
미래를 여는 수학 ② 완전동형암호로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주민등록번호는 공공재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하도 많다 보니 이제 사람들은 자조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될수록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뚜렷한 방법은 없는 상태다. 일단 기존의 암호를 강화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여기에는 수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내부자가 고객의 정보를 팔아넘기는 범죄를 저지른다고 하자. 내부자 소행이므로 딱히 수학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범인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쓰는 암호에 헛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암호는 암호가 걸린 상태에서 통계적인 분석..
미래를 여는 수학 ① 스포츠 산업, 수학으로 꽃피우다! 스포츠와 관련 있는 수학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 흔히 야구의 타율이나 농구의 슛 성공률, 축구의 공 점유율 정도가 떠오른다.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도 있겠다. 체조나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점수를 계산하는 규칙에도 수학이 있다. 좀 더 나간다면 운동선수의 동작이나 공이 날아가는 궤적에서 기하학적인 모양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수학은 단순히 운동 경기의 한 요소를 넘어 경기를 좌지우지 하고, 하나의 산업을 이룰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동계올림픽 경기에서부터 이제 곧 개막할 프로야구, 그리고 수학과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골프까지! 스포츠 산업을 “들었다 놨다” 하는 수학의 비밀을 파헤쳐 보자. 출처 GIB 수학..
4차 산업혁명 본격화 원년…우리는 준비됐을까? 달라진 인재상, 교육 현실과 간극 “급하게 먹으면 부르르 떠는 포크, ‘선크림 발라요’ 잔소리하는 비키니”. 최근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이 기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눈길을 끌었던 제품들을 소개했다. 매년 초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는 그 해를 이끌 첨단 정보기술(IT)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기사에 소개된 몇 가지 제품들을 살펴보자. 미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가 개발한 운동화는 사용자의 컨디션을 분석해 적절한 운동 강도를 제안하고 운동화 교체시기를 알려준다. 프랑스 기업이 내놓은 포크는 사용자에게 권장 식사량과 적절한 식사 속도, 개선해야 할 식습관..
여름밤 은하수 여행 적외선, 근적외선, X선으로 각각 촬영한 은하수 사진(아래). 그리고 세 사진을 합성한 사진(위). (NASA) 여름 밤하늘에 뿌연 강처럼 흐르는 은하수를 본 적이 있는가. 은하수를 보고 어떤 단상이 떠올랐는가. 어떤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은 성스러운 동물들이 하늘을 지나는 통로라고 생각했으며, 시베리아에서는 하늘을 뒤덮는 천막의 솔기라고 생각했다. 동부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모닥불에서 피어나는 연기를 떠올렸는가 하면, 남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거대한 짐승의 등뼈라고 상상했다. 은하수는 영어로 ‘the Milky Way’라고 하는데, ‘젖 길’이란 뜻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따르면 최고의 신 제우스는 인간여성 알크메네와 바람을 피운 뒤 낳은 아기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
단계별로 질문하는 힘 키우기 수많은 사람이 보았을 사과 떨어지는 모습에서 뉴턴은 ‘왜 떨어지는가?’라는 질문을 가졌다. 그 결과 만유인력의 법칙과 뉴턴물리학이 정립되었다. 생명의 위협이 상존하는 디아스포라 삶을 살며 ‘현금소지의 불안을 없앨 방법은 없을까?’라는 유대인의 질문이 은행과 수표를 창안했다. 은행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없앨 수 없을까?’라는 질문이 ‘번호표시스템’을 만들었다. 질문이 인류문명과 생활방식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질문은 생각(탐구)의 발화점이다. 하브루타의 대화, 토론, 논쟁도 질문이 시작점이고, 계속적인 질문이 도출돼야 두뇌가 격동하는 하브루타가 가능하다. 그래서 독특하고 다양한 질문을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 질문능력은 결코 이해가 아니라 충분한 연습을 통해서 길러..
충남 안면고등학교 ‘인문학・예술 융합 프로젝트’ 독서토론-인문예술공연 접목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 안면고 대표 인문동아리 글빛누리 학생들 충남 태안 안면고등학교는 인문학과 예술을 연계해 인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 기반요소가 부족한 농어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예술적 감성을 키우면서 인문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책사랑 콘테스트 ‘요리조리 시 발상대회’ 작품을 감상하는 학생들 저의 꿈은 영화 마케터입니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을 읽고 영화가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돈과 명예처럼 바깥에 있는 행복이 아닌 저의 진정한 행복은 영화로부터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충남 태안 안면고등학교(교장 김형근) 2학년 나하영 양의 ‘꿈 노트’에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