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교육부 공식 블로그
중학교 수학교육을 제대로 받았다면 아마 피타고라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고대 그리스의 인물로 수학자, 종교가, 철학자였으며 천문학, 음악에도 능통했다고 알려져 있다. 피타고라스가 음악을 수학적으로 연구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알려진 ‘피타고라스 음계’는 현재 사용되는 음계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그는 천문학에서도 음악을 찾으려 했다. 우주의 행성들이 움직이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고대 그리스로부터 나온 것으로 여겨지며 ‘천구의 음악(The Music Of The Spheres)’이라고 불린다. 이는 희대의 예술가인 셰익스피어도 그렇다고 믿어 자신의 작품에 사용하기도 했다. 예술가뿐만이 아니다. 독일의 천문학자인 케플러 또한 이를 과학적으로 검토해 행성들이 만들어 내는..
물 마시는 코끼리 / 바람에 나부끼는 갈기를 가진 사자 / 산불을 바라보는 소년 /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로 상처를 입은 여자 / 폐허가 된 경기장 /초록색이 가득한 숲…. 8월 1일까지 열리는 ‘지구상상전’에 걸린 사진들을 간단히 소개해 봤습니다. 사진작가 10명이 상상한 지구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이들은 동물이나 생물에 집중하기도 하고, 인간이 만들어놓은 건축물을 담기도 하죠. 이렇게 많은 장면이 살아 있는 지구는 정말 무척 넓고 거대합니다. 땅을 밝고 서 있는 동안은 지구의 전체 모습은 짐작조차 할 수 없죠. 대체 지구의 둘레는 얼마나 되는 걸까요? 지구 둘레는 약 4만 12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공위성으로 지구 사진을 촬영하고, 슈퍼컴퓨터 같은 최첨단 장비로 계산해 얻은 값이죠. 이 정도면 시..
“어서들 집으로 가거라. 소나기가 올라.” 농부 아저씨의 말을 듣고 보니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이 소란스러워지는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잎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목덜미가 선뜻선뜻했다. 그러자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나는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이다. 윤 초시네 여자아이와 함께 산에 올랐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안 그래도 흰 얼굴을 가진 소녀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선 비를 피해 근처 수숫단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녀를 웃게 하려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시작한다. “비가 참 많이 내린다. 이 많은 비가 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 ..
2011년 8~9월, 전천후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인공위성 아리랑5호가 우주로 발사됩니다. 사람들은 ‘인공위성’하면 대체로 커다란 금속 몸체에 태양전지판을 장착하고 우주궤도를 도는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물론 실제로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저러한 이미지와 일치하기도 하죠.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인공위성이 꼭 저렇게 크고 복잡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도 사실 우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답니다. 항공우주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인공위성을 만들 수 있다? 일반인들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은 일명 '초소형위성'이라 불리는 것들의 개발로 인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초소형위성은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 위성개발방법으로 소개되었는데요. 가로 세로 높이가 10cm에 중량..
얼마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홈페이지에 "tj"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이 실렸습니다. 시작 장면은 빈 그릇과 숟가락인데, 곧 과자 상자에서 지구가 나와 그릇에 담깁니다. 지구 주변에는 3대의 인공위성이 빙글빙글 돌고 있죠. 배고픈 지구와 인공위성,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만남입니다. 이 동영상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요? 지난 2008년 세계는 옥수수 가격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평소보다 2배 정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먹을 곡식뿐만 아니라 물론 소나 돼지에게 먹이는 사료까지 덩달아 비싸졌죠. 사료가 비싸지니 고기 가격도 올랐고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이 영향은 우리 생활 전체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물건 가격까지 모두 올라 세계 경제 전..
매혹적인 여인의 모습을 그린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클림트는 값비싼 금박과 은박을 사용해 화려하고도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그림 속 아델레를 세련미가 넘치는 여인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값비싼 재료와 다양한 문양을 활용했다. 이 그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문양들이다. 그 중에서도 드레스에 그려진 특이한 눈 모양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모양은 이집트 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또한 배경의 반복된 기하학적 문양들은 고대 그리스 마케네의 도기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클림트는 옷의 질감을 묘사하기보다 이러한 문양들을 이용해 화려하고 장식적인 효과를 냈다. 분수들의 놀라운 조합 그림에 등장한 눈 모양의 이집트 문양은 바로 호루스의 눈(우제트, Udjet)이다. 이는 고대 이집트..
‘인공위성'을 이용한 유적 찾기 ‘인디아나 존스, 미이라, 쥬라기 공원.’ 이 영화는 모두 고고학자가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사막이나 황량한 벌판, 밀림을 헤매면서 고대 유적이나 공룡 화석을 찾아다니죠. 땅 속에 어떤 것이 묻혔는지 찾으려고 수개월간 흙더미를 파헤치기도 하고, 새로운 걸 찾아 열대우림의 여러 위험을 무릅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고고학자들은 이렇게 모험하지 않아도 땅속 유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지난달 24일 영국 BBC 방송국은 이집트에서 땅 속에 묻혀있는 고대 도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유적지에는 피라미드를 포함한 1,000개 이상의 묘와 3,000여개의 고대 거주지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 많은 유적물을 발견하려면 아마도 오랫동안 땅 ..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법의 숫자판’으로 불리는 마방진, 신기하게도 상자 속의 숫자를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 방향으로 더해도 그 합이 똑같아서 생긴 이름이다. 이는 방진(方陣)·마법진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이에 신비로움을 느껴 때로는 마귀를 쫓는 부적으로도 사용했고, 심지어 서양에서는 매직 스퀘어(Magic Square)라 지칭하기도 했다. 마방진의 기원은 분명치는 않지만, 기원전 5000년경 하(전설 속의 중국의 고대 왕국)의 우왕이 계속되는 황하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 공사를 시작할 때, 한 마리의 거북이 흘러 내려왔는데 그 거북의 등에 마방진이 그려져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 거북이 흘러 내려온 이후 홍수가 그쳤는데, 이것이 마방진에 관한 가장 오래 된 이야기다. 그 후, 마방진은 신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