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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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갤럭시, 햅틱 2, 코비...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터치 휴대폰들의 상용화에 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요즘 모든 가정에서 터치 휴대폰은 상용화되어 쓰이고 있다. 그런데 휴대폰을 사용하다 보면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제품과 햅틱을 주변에서 둘 다 사용해 보았을 때 왜 햅틱은 무엇으로던지 터치가 되는데 안드로이드는 손가락으로만 터치가 되는지 궁금증이 들 것이다. 그 이유는 그 두 핸드폰이 각각 다른 터치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보통 터치 핸드폰들은 정전용량 방식과 감압식 방식, 그 두 가지 터치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먼저, 감압식 방식은 액정 위에 몇 개의 투명층을 놓고, 그 중간에 전도층이라는 층을 놓고는 그 사이에 거리를 두었다가 압력을 가하면 투명층과 전도층이 맞닿으..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팩토리에 방문해 주신 여러분, 추운 날씨에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요? 저는 ‘콜록콜록’ 감기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ㅠㅠ) 이 겨울, 약골인 제 기관지가 잘 견뎌 줄지 걱정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이런 겨울 방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하나 봐요. 그래서 사실 곰이 겨울잠을 자듯이 저는 겨울에는 밖에 잘 안 나갑니다. (게으른 저의 모습에 대한 핑계인가요?^^) 하지만 이런 추위를 싫어하는 저도 밖에 나갈 때가 있으니 바로 '첫 눈 오는 날'입니다. 저에게 첫눈 오는 날과 관련된 가슴 시린 사연이 있으니...... 첫눈과 관련된 가슴 시린 나의 추억 하나. 여중생 시절은 친구를 소중히 여기던 때잖아요. 그래서 중학교 때 친구들과 '왕꽃선녀'라는 모임을 조직했었습니다. 지금 ..
냉장고가 흔치 않던 시절, 얼음을 판매하는 곳이 동네마다 있어 일반 가정집에서도 얼음을 사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빨간 글씨로 ‘어름’이라고 쓰인 창고에서 아저씨가 톱으로 쓱쓱 얼음을 썰어 새끼줄로 묶어주시면 심부름하는 아이는 얼음이 녹기 전에 고무신짝이 벗겨져라 냅다 뛰던 모습. 이젠 추억 속에서나 가끔 끄집어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옛날 알렉산더 왕의 신하는 여름에 찬 음식을 위해 높은 산의 눈을 싸들고 뛰었다던데, 우리의 조상은 얼음을 어떤 방법으로 이용했을까요? 경주의 석빙고 지난 10월. 오래간만에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도 분명 봤었던 석빙고인데 처음 본 것처럼 낯설더군요. 어린 시절 그저 줄 맞춰 따라다니며 관심 없이 보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경주..
적수가 없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14일 자유형 200미터에 이어 16일 400미터, 17일 100미터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기대를 모았던 장미란 선수 또한 19일 역도 여자 75kg이상급에서 합계 311kg를 들어올려 멍수핑(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남녀 국가대표팀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안게임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이렇듯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떨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필자의 마음도 덩달아 뜨겁게 달아오른다. 타고난 폐활량에 과학적 훈련 더해져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볼 때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엄두도 못 낼 능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국가대표선수들은 어떻게 그런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을까? 이는 모두 스포츠 과..
2010.10.16 토요일 서울역에서 2000번 버스 맨뒷자리 바로 앞에 창가자리에 앉아있던 파랑색 후드티 남자분! 창문도 열어주고 어깨도ㅋㅋ 어깨도 빌려준 남자분! 요즘 너땜에 잠이 안와!!! 번호를 적을 순 없으니깐 메일 주소 적을께요. 메일 보낼땐 그 날 파랑후드에 입었던 바지(색깔이나 재질 꼭 적어서 보내주세요~!) 지난 달 트위터에는 버스 구애녀의 사연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구구절절한 사연에 너도나도 관심을 가진 것. 혹자는 버스 구애녀가 마케팅의 일환이 아니냐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지만 필자는 그녀의 마음이 십분 이해된다. 추운 날씨, 버스 안에서 졸아 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을까. 버스 안에서는 왜 그리도 졸린지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조는 수밖에 없다. 버..
어느 해보다 빨리 겨울이 찾아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진다. 특히 밤 시간에 출출함을 달래기에도 라면이 으뜸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점점 진화돼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하나. 그것은 바로 김치다. 단백질과 젓갈이 김치의 감칠맛을 내는 요인 김치는 갖가지 양념과 젓갈로 인한 ‘감칠맛’을 낸다. 특히 신 김치에서 그러한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지는데 굴, 조기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이들 식품에 들어있는 글루탐산, 글리신 등 여러 아미노산 성분들이 시원한 맛과 감칠맛을 낸다. 또한 숙성되는 과정에서 미생물의 작용으로 유리아미노산과 핵산 분해 산물이 늘어나면서 이 맛들을 더 깊게 한다. ..
문자의 본질은 약속이다. 인류는 차츰 혀와 성대 근육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소리로 의사전달을 하기 시작하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 문자를 개발했다. 초기의 문자는 음성과 필연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았다. 쐐기문자, 상형문자 등 고대 문자에서는 음가보다 뜻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보인다. 그러다 음가를 그대로 표시하는 데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알파벳 등의 표음문자다. 문자의 출현 과정에서 보듯, 문자는 소리를 그대로 투영한 기호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러한 모양은 이렇게 읽자’고 약속한 기호 체계다. 라틴 알파벳도 약속이고, 한자도 약속이고, 일본 문자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도 약속이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도 약속이다. 오랜 시간 동안 구성원들이 공유한 약속에 따라 문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그 약속을..
과학으로 파헤쳐 본 체벌의 효과 우리 속담에 ‘서당 아이들은 초달에 매여 산다’란 말이 있다. 여기서 초달(楚撻)이란 회초리를 뜻한다. 조선시대의 화가 김홍도는 ‘서당도’라는 작품에서 이 속담에 대한 풍경을 아주 생동감 있게 묘사해 놓았다. 한 아이가 훈장에게 회초리를 맞기 위해 대님을 풀고 있는데, 그 주위에는 답을 알려주는 아이도 있고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서당에 다니는 아이들은 매월 초하룻날마다 회초리를 구해와 훈장에게 바쳤다. 그 회초리가 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아이의 부모들이 훈장을 찾아가 오히려 섭섭함을 표시했다. 성균관의 체벌 풍습 요즘 ‘성균관 스캔들’이란 TV 드라마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장을 한 여자 주인공과 유생들 간의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가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