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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숨어있는 박물관을 찾아서– 정영양자수박물관벌써 3월이 다 지나고 4월이 왔습니다. 3월을 돌이켜보면 긴 겨울방학 후에 새롭게 시작하는 달이라, 그 어느 때보다 적응하기 쉽지 않은 시간인데요. 저 역시 겨울방학 동안 열심히 놀아서인지 개강 후 쏟아지는 과제들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화창한 오후, 가만히 앉아 과제만 하기에는 아쉬워서 제가 다니고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았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습니다. 3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한번도 가 본적이 없었던 '정영양자수박물관'인데요. 보통 박물관들은 외부에 위치해 있지만 대학교 내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알찬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제가 둘러보았던 정영양자수박물관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정영양자..
내게 꼭 맞는 자율동아리,친구들과 함께 만들어요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각 학교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새로운 교육 과정을 계획하시느라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는 학생들의 관심 수요를 파악하여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학생들 입장에서는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꼭 맞는 동아리를 원하지만 학년 제한이나 정원 초과로 신청을 할 수 없거나, 아예 원하는 동아리를 교내에서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을 모아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자율동아리'가 그것입니다. ▲ 한글사랑동아리 '색동애벌레' 회원들 올해 저는 그동안 관심을..
아름답게 기억될 우리들의 첫 만남을 위하여... 입학식에 참석한 경험이 다들 몇 차례씩은 있을 텐데요. ‘입학식’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틀에 박힌 의식행사, 지루한 축사, 상장 전달식... 이런 것 아닐까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입학식이 있어 소개하려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목포덕인고등학교 입학식인데요. 지난 3월 5일 저녁 7시에 교육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아름답게 기억될 우리의 첫 만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 형식의 입학식이었는데요. 우리학교의 입학식은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했던 격려사, 축사, 수상 등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음악축제로 진행됐습니다. 또한 입학식 시간대를 저녁 7시로 옮겨 직장 때문에 자녀들의 중요..
고등학생, 법에 눈 뜨다 ▲ 법무부 솔로몬로파크 법 체험관 (출처: 솔로몬로파크 페이스북) 여러분은 '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어렵고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 혹은 머나먼 별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법무부의 법 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에서 열리는 법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15년 제1기 고교생 법치세상 캠프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이번 캠프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조별 모의재판이 포함돼 있어서 법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 학생들이 도착한 후 명찰을 받고 ..
수행평가, 어렵지 않아요~ 아래 네 글자에 대해 정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요. 학생 여러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네 글자! 그 이름은 수.행.평.가! ▲ 수행평가로 괴로워하는 학생 중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초등학교 때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수시로 시행되는 수행평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로 예체능 과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주요 과목보다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평소에 시행되어 의외로 점수 따기가 쉽지 않기에 철저히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저는 중학생이 되어 첫 수행평가를 미술 과목으로 치렀는데요, 피카소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쓰는 감상문이어서인지 매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그 동영상을 정말 집중해서 보고, 필기도 ..
재학생이 말하는 외국어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입시에서 2학년 성적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외고 평균 경쟁률이 2.51:1 (서울 6개 외고 기준)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에겐 학교 교과 프로그램이나 경쟁률처럼 외부적인 정보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외고를 생각 중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선배들의 경험담과 같은 내부적인 정보가 절실히 필요할 텐데요. 보다 진실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올해 대일외국어고등학교 불어과에 입학한 권예지 학생을 인터뷰했습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저는 대일외국어고등학교 불어과에 재학 중인 권예지입니다. Q. 어떤 계기로 외고 입학을 결정했나요?A. 저는 사실 처음에는 외고가 아닌 자사고를 가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대일외고..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중력파 이야기’ 올해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한지 꼭 100년이 되는 해랍니다. 그래서인지 과학의 달을 맞이하는 과천과학관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4월 한달이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요. 지난 3월 28일 토요일 과천과학관에서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 강연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강연은 여성 천체물리학자인 김정리 박사와 함께 ‘중력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3년 부터 매달 한번씩 천문학 특강이 있어 자주 방문했었는데 올해는 과학관 옥외전시장 및 스포츠 시설이 과학관 개관 시간(9:30~17:30)에 맞춰 무료로 개방되어 과학관전시장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천체투영관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과학관의 모든 행사는 사전 인터넷 예약으로 이름만 확인하고 바로 ..
과거와 현재가 대화를 나누다 ‘전주 한옥마을’ "누각 궁궐 서울을 옮겨다 놓았고, 의관문물 사류와 다름없네. 임금 위엄 만백성 가슴 놀래고, 사당 모습 천년토록 엄숙하구나." 이 ‘과전주’라는 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전주를 지나며 쓴 시 입니다.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는 조선 6개의 수도 중 하나일 만큼 행정 중심지로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판소리와 전통 생활양식의 중심이 되는 도시인데요. 전주에서도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이 가장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 전주 한옥마을입니다.전주 한옥마을은 을사늑약 이후 일본인들이 전주 최대 상권을 차지하며 세력을 확장해가자, 한국인들이 이에 대한 반발로 교동과 풍남동에 한옥촌을 형성해 지금의 한옥마을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