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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열 달 동안 고생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3월이 찾아왔습니다. 입학식에서 선생님을 따라 줄을 서 있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대견하던지, 앞으로 더욱 씩씩하게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낯선 학교생활에 대해 걱정이 될 텐데요.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는데 알고 계시나요? 특히 내 아이가 공부 잘하는 아이, 운동 잘하는 아이가 되기보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시는 분들이 꼭 챙기셔야 할 것들인데요.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챙기는 것을 잊어버리곤 하는 3가지 함께 알아볼까요? 첫째, 단체생활을 앞둔 아이들의 건강접종 적게는 스무 명에서 많게는 삼십여 명까지 많은 학급 친구들과 함..
“좋은 아빠란 어떤 아빠일까?” “가족 안에서 ‘아빠’는 어떤 자리일까?” “아빠로서 해야 할 역할이란 무엇일까?” 요즘 일요일 밤에 손꼽아 기다려 보는 프로그램인 MBC TV ‘아빠 어디가’를 시청하며 반복해서 떠오르는 물음입니다. 8월의 예비아빠인 저에게 행복하면서도 두려운 책임으로 다가오는 ‘아빠’에 대한 궁금함입니다. 그래서 저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마다 특별한 대본도 없이 순수하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아이들 세계’보다 때로는 어설프지만,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아빠들의 세계’가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아빠는 경제적인 이유로 일하기 바빠 집에선 피곤해서 쉬기 바쁘고, 아이와 잘 놀아줄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부족합니다. 그런 아빠들이 1박 2일간 아이와 여행 속에 엄..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는 데는 많은 관심과 격려와 수고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수많은 교육 관련 서적을 읽고 방송과 강좌를 듣고 이웃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내도 늘 쉽지 않은 것이 내 아이 키우기입니다. 유아, 유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한 아이가 커가는 발달단계마다 사실 학부모라는 이름의 엄마 아빠는 고민과 갈등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저도 걱정하던 차에 대구교육청에서 현직 선생님들이 참여해서 만든 자녀교육 가이드북이 발달단계에 맞춰 발간되었다고 해서 눈이 번쩍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만든 자녀교육 가이드북? 2012년 5월부터 학교급별 교사 중심의 TF팀을 조직하여 수차례 회의와 9개월에 걸친 수정․보완..
자녀를 키우다 보면 답답한 때도 있습니다. 아버지의 답답함은 더욱 심각합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어떻게 학습을 도와야 할까, 어떻게 소통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보았습니다. 지난 2월,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대구학부모지원센터)에 28명의 아버지가 모여서 '자녀의 건강한 교육, 적기 학습'을 주제로 아버지 대학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대학, 왜 생겼을까요? 학부모지원센터는 교육정책 정보를 학부모 여러분께 전달하고, 모든 학부모가 학교 교육의 핵심적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전국에 수십 개의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중 제가 방문한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에서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 개선을 중심으..
'박물관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이 '큐레이터와의 대화'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는데요. 큐레이터는 ‘전시연구기획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방문객들이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듣고 직접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약 4~5개 프로그램이 6시 30분, 7시 30분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는 ‘정조와 수원화성’, ‘죽간’을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 같이 살펴볼까요? 18세기 정조는 지금의 수원에 화성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아버지 사도세자를 복권, 자신의 정통성을 강화했죠. 그런 점에서 화성은 정조에게 상당히..
2013년 학생 교육비를 2월 18일(월)부터 3월 15일(금)까지 신청 받는다고 합니다. 신청일이 얼마 남지 않았죠?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학생 교육비를 지원해준다고 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두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2013년 학생 교육비지원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교육비 신청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소득층 학생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교육비 신청을 받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정부 부처가 서로 협력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부담 없이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교육비 신청자에 대해서는 시군구에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요즘 심술이 많아진 우리 큰 애"아빠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 집 큰 애가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서 아빠에게 한소리를 합니다. 요즘 들어 부쩍 이나 많아진 투정과 동생에 대한 심술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데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잘 적응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가족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와 심리치유 전문가인 최성애 박사, 교수법 전문가 조벽 교수가 쓴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보면 교사와 부모들이 알아야 할 감정지도의 비결이 잘 담겨있습니다. 얼마 전 이 책을 읽고 보니 결국, 부모와 아이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근래 감정에 대해 배워 나가다 보니 한결 나..
4년 만에 고향을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살지만 저는 중국 연길에서 태어났거든요. 평소 초등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재직 중인 선생님, 학부모님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이야기하면서 제 기억 속의 교육과정과 현재 교육과정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년간 담임선생님이 같은 중국 초등학교 중국은 행정구역마다 그 특성이 있어 교육제도의 운영방법이 일률적이지 않고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소수민족이 사는 지역은 나름의 전통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이곳 초등학생도 한국과 같이 거주하는 지역 가까이에 있는 초등학교로 배정합니다. 3월 초에 새 학년을 맞이하는데 초등학교 담임선생님 한 분이 45~60명의 학생을 6년 동안 담당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은 학생에 관한 책임이 무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