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솔모] (72)
교육부 공식 블로그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전력 예비율이 떨어져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되고 공공기관에서 냉방을 중단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을 겪었습니다. '블랙아웃(대정전)'이라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올까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도 했어요. 평소 별 신경도 쓰지 않고 살다가 이렇게 위기를 겪고 나니 에너지 절약에 대해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내년 여름에도 이런 사태가 또 오지 않을 거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니,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니까요. 우리가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에너지 절약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력 생산을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에 많이 의존하고 여기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미라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제일 먼저 이집트가 생각나고, 그다음으로 어릴 적 무서운 영화에서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던 미라가 떠오릅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미라를 떠올리면 징그럽다거나 무섭다는 느낌으로 다가올 거예요. 미라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처리로 오랫동안 원형에 가까운 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나 동물의 사체를 말합니다. '미라'라는 말은 역청(瀝靑 : 왁스, 천연 아스팔트)을 뜻하는 아랍어 미야(mmiyah)에서 유래된 포르투갈어라고 하네요. 이집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지만 전 세계 곳곳에 다른 형태의 미라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미라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신문에서 잠깐 우리나라 미라 발굴 소식을 접했을 뿐 자세한 내용은 접하지 못했는데, 마침 대전 국립중앙과학..
'신석기 시대'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박물관에서 보았던 빗살무늬토기와 돌도끼, 화살촉 같은 유물들이 먼저 생각납니다. 주로 구석기와 청동기 사이에서 역사 속 일부로 다루어지는 신석기 시대이기에 토기와 석기 등의 출토품으로만 이해하고 지나갔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신석기시대의 거주와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봤는데요, 바로 서울 암사동의 선사유적입니다. 암사동 유적은 한강유역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 유적 중 가장 큰 마을단위 유적입니다. 1925년 대홍수로 인해 토기와 석기 등의 유물이 노출되며 발굴이 이루어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이곳에는 발굴된 움집터를 전시관 안에 노출 전시해두었을 뿐만 아니라 ..
지난 7월 25일 아침,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는 1층부터 3층까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선 줄이 보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요? 바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 를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나흘간 대학별 부스를 열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홍보와 상담자료를 나눠주며 1:1 상담도 진행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인 109개 4년제 대학이 참가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입장을 기다린 이유도 바로 이 상담을 받기 위해서였답니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 총 모집인원의 66.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만큼 수시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겠죠? 학생, 학부모, 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 모두에게 전형 준비를 위한 실질적 대입정보를..
미래 사회는 어떤 인재를 원할까요? 바로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창의융합인재입니다. 앞으로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학교의 교육만으로는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대학·공공기관 등이 도움을 주고자 '교육기부'에 나섰습니다.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대가 없이 교육활동에 제공하여 학생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한 교육기부의 축제, 가 열렸습니다. 교육부와 교육기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기업 등 46개 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대학 등 총 190여 개 기관이 참여하여 500여 개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우정(郵政)박물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정박물관은 우리나라 우편의 역사를 한곳에 모아놓은 박물관으로, 1884년 우정총국의 설치부터 오늘날까지 우정의 발자취가 다양한 자료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친구 사이의 정을 뜻하는 우정(友情)을 떠올렸는데요, 아마 제 또래의 학생들은 저처럼 우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편'을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거예요. 그만큼 편지와 관련된 기억이 적다는 것이겠죠? 우편함은 광고지와 고지서들이 차지한 지 오래니까요. 하지만 부모님 세대에는 우정(郵政)으로 우정(友情)을 쌓았다고 말할 정도로 편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컸습니다. 그래서 우정의 역사가 바로 과거와 현재의 우리 모습이고 그 속에서 삶의 변화도 엿볼 수 있지요. 130년 한국 우정의 역사를 만나러 함..
지난 6월 15일, 저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주최한 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175개의 역사동아리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이 그동안 진행해온 역사체험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열정이 가득했던 그 현장, 우리 역사를 지키고 알릴 미래의 리더를 만나러 가볼까요?◆ 다양한 주제와 폭넓은 활동으로 지키는 우리 역사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활동 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주제의 다양화'였습니다. 보통 역사체험이라고 하면 독도·동해표기·위안부·동북공정이 단골 주제였는데, 이제는 반출 문화재·야스쿠니 신사·근로정신대·교과서 왜곡 등 구석구석 숨어있는 우리 역사를 찾아내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전 둔산중학교 학생들은 아직은 낯선 '야스쿠니 신사'를 주제로 정하고 이번 대회를 ..
지난 5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는 '건장한 청소년, 함께하는 열린 세상'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창조마당, 진로마당, 환경마당, 문화마당, 건강마당'으로 이루어진 이번 박람회에는 25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제가 활동하는 동아리가 참가 부스로 선정되어 직접 참여하며 취재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교육부 기자로서 박람회를 통해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을 찾고 진로를 설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해마다 더욱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전해가는 동아리 활동을 바로 이런 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의 활동을 보면서 많이 배우며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