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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수도로 삼은 나라는 백제입니다. 백제가 세워지고 망하기까지의 678년의 역사 중 서울은 무려 493년간 수도였으니, 2천 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도(古都)랍니다. 특히 송파구 일대는 석촌동·방이동 고분군과 풍납토성·몽촌토성이 있는 한성백제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입니다. 백제인이 수도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으로 쌓은, 1500년의 세월을 견뎌준 몽촌토성. 그 바로 옆에 수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한성백제박물관이 있습니다. 몽촌토성 산책로를 걸으며 해상 강국으로, 또한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찬란하게 빛났던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성백제박물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몽촌토성이지만, 봄에는 푸른 잔디와 색색 꽃까지 함께해 자연 속에..
'과학관'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전시품을 보거나 전시 체험 물을 잠깐씩 만져보고 오는 곳이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학교 수업의 연장으로 교과서와 연계된 체험학습이 아주 많습니다.몇 달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고 한 가지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수업도 있는데요, 특히 전문가와 함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알찬 체험들이 있다면 놓치고 싶지 않겠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5월 19일까지 초등학생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봤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엄마 아빠와 함께 흙 속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들이 있네요. 도대체 무엇을 보았길래 그럴까요?바로 장수풍뎅이 애벌레입니다. 크기가 제법 커서 만져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손 위에 살짝 올려봅니다. 이렇게..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창의체험 문화축제 제30회 사이언스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97개의 체험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특히 64개 학교 동아리가 체험 부스를 열고 '과학을 어떻게 즐기는지.' 알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속에서 지루한 과학이 아닌 즐기는 과학, 실생활과 연계된 과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좋은 기회였는데요, 과학으로 한바탕 놀았던 축제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튀는 아이디어 다 모여라! 학교 동아리 체험 Zone에는 과학 관련 학교 동아리가 참여해서 열정적인 홍보전을 펼쳤는데요, 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람객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몇 개의 부스만 소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지금의 위치에 우뚝 서게 된 기반은 바로 '교육의 힘'이라고 합니다. 요즘이야 책이 흔하고 교육 수단도 다양해졌지만, 옛날에는 교과서가 거의 유일한 학습 자료였고 '교육'을 이끌었던 것이 '교과서'인 만큼 교과서의 역사에서 우리 교육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선조가 서당에서 배우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부터 일제 강점기, 광복을 거쳐 현재의 교과서까지 전시되어있는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는데요, 다른 나라 교과서와 북한의 교과서까지 이곳에 다 모여있었답니다. 교과서와 함께하는 역사 여행, 함께 떠나볼까요? * 교과서의 변천사로 살펴보는 교육의 역사 *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교과서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 아래 개화기 이전부터 7차 교육과정까지의 교과서 변..
세계 지도를 펼쳤을 때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땅덩어리, 게다가 그마저 남북으로 나뉜 통한의 땅. 이런 대한민국이 근현대 시기의 격동의 세월을 이겨내고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이 2012년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경주, 부여 등 역사박물관에는 여러 번 가봤지만 '가깝고도 먼'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는 없었는데요, 1,500여 점의 관련 자료와 다양한 체험으로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 생생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기사의 제목을 '3대가 삶을 나누는 곳'이라고 정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함께 떠나보아요! ◆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 탄압의 시대를 넘어 자주독립 국가로 '대한민국의 태동'을 주제로 ..
박물관 관람은 예나 지금이나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에서 항상 등장하는 단골 코스입니다. 선생님을 따라 한 줄로 쭉 들어갔다가 물밀 듯이 나왔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하면 시간상 쫓겨서 여유가 없고, 막상 나오고 나서 생각하면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다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특히 아직 역사를 깊이 접하지 못한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같이 어린아이들은 한문이 잔뜩 적힌 이름도 어려운 전시물들에서 뭔가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형식적인 관람이 아니라 유물을 통해 역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눈높이 맞춤 '어린이박물관'이 많이 생기고 있답니다. 국립부여박물관 관람을 갔다가 호기심에 들어가 봤던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만을 위한 박물관이라는 저의 편견을 깨주었는데요, 어린이..
'수학'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상당수의 학생이 수학을 '힘들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는데요,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수학이 제일 재미있는 과목이거나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수학을 영원히 멀리하고 싶어도 기초과학의 하나이며 주요 교과목이라 그럴 수도 없고, 친해지고 싶은데 너무 멀리 있다고 느껴지는 분.. 수학을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수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다녀왔습니다. '위대한 수학자들과의 만남', '고대 수의 세계', '체험수학', '입체도형', '퍼즐/테셀레이션', '생활 속의 수학'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수학을 ..
지난 12월 14일과 15일, 판교 테크노벨리 글로벌 R&D 센터에서 '융합과 소통으로 여는 과학 나눔, 창의 세상'을 주제로 가 열렸습니다. 교과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는데요, 경기도 소외계층학생을 따로 초청해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Royal Institution Christmas Lectures)는 영국 왕립연구소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난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1825년에 시작해 매년 열리는 행사입니다. 당시 런던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이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과학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