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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열대야가 기승하는 여름, 더위에 녹초가 된 몸이지만 8․15 광복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나섰습니다. 나라와 민족과 지역, 나에 대한 뿌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자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거창하긴 하지만 내가 몸담고 살아가는 동네, 경상남도의 도청소재지 창원부터 따져보기로 했습니다.‘빛나는 언덕’으로 불리었던 창원은 한반도 남단에 위치하여 바다와 강을 통한 교역과 문화 교류로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삼한시대에는 철을 생산하여 중국과 일본에 수출하였고 고려 시대에는 석두창이 설치되어 인근 지역의 생산물이 모여들었습니다. 창원대도호부로 승격된 조선 시대에는 영남 남부의 군사 및 경제의 중심이었으며 광복 이후에는 한국산업화의 중심기지역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7월 ..
8월 15일은 제68주년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65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애국지사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치욕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것을 발판으로 더 열심히 사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국기를 걸고 태극기를 바라보며 잠깐의 묵념시간과 광복의 기쁨과 가치에 대해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는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며 마음속 깊이 애국심이 서서히 자리 잡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전 한밭 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매년 광복절이 되면 한밭 수목원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다시..
요즘과 같은 무더운 날씨에 가끔 건물만 빼곡한 도시의 길을 걷다 보면 바람 한 점 불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듭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햇빛을 한차례 걸러줄 만한 나무들이 부족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도시 문명의 익숙한 편리함에서 살짝 비켜나 자연의 품을 갈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현대사회가 도시화하면서 어느새 ‘자연’은 우리가 찾아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본래 인간에게 주어졌던 환경인데도 그 중요성을 많이 잊어버리지요. 이러한 생각을 하던 도중에 오랜 시간 동안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하여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가치도 다시금 생각해보고, 지친 몸과 ..
여러분은 벽에 본래의 모습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그려져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대부분 사람은 '낙서'가 떠오릅니다. 낙서의 사전적 정의는 "글자, 그림 따위를 장난으로 아무 데나 함부로 쓴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벽화마을 '수암골'을 다녀오신다면 그 대답은 낙서가 아닌 "예술"로 바뀔 것입니다. 벽의 낙서가 아름다운 마을! 벽화마을 '수암골'을 소개합니다! 우선, 왜 수암골이라 불릴까요? 그 이유는 청주 우암산에 있는 동네로, 수암골목 1번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처음부터 벽화마을로 수암골이 주목받은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달동네로 존재하다가, 드라마를 촬영하게 되면서 수암골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카인과 아벨'..
우리가 사는 동네의 과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모습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경기도박물관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경기도가 왜 '경기'도가 되었는지, 과거의 생활 모습은 어떠하였고 어떻게 기록을 보존하고 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박물관과는 달리 야외전시장에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라면 특히 더 재미있고 신이 나는 박물관 방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역사 공부를 하는데 기초를 세워 주리라 생각되는데요, 경기도박물관에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박물관 밖으로 뛰쳐나온 고인돌?! 경기도박물관에 들어가기에 앞서 큰 야외전시장이 있습니다. 여기 야외전시장엔 정승, 식물, 탑, 고인돌, 어린이 발굴체..
역사와 자연을 통해 만나는 우리 땅 독도 이야기, ‘동해의 푸른 섬, 독도 展’개최 - 7월15일~8월24일,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제2기 전국순회 독도전시회" 개최 -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은 ‘동해의 푸른 섬, 독도 展’이라는 이름으로, 7월 15일에서 8월 24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 특별전시실에서 ‘제2기 독도 전시회’ 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26일 검정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의 부당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 및 7월 일본의 방위백서 발표 등에 대한 대응으로 살아있는 독도 체험교육의 장(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공고히 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일반 국민들이 독도를 사랑하..
왜 교복이 바뀌는 것일까요? 저는 최근 들어 중 고등학교 교복이 바뀌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단지, 현대사람들이 과거보다 패션에 관심이 높아져서일까요? 아니면 바뀔 때가 되어서 바뀌는 것일까요? 저는 이러한 이유도 있어서도 분명 교복이 바뀐 것일꺼라 봅니다만 교복이 바뀌는 이유는 더 큰 의미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의미란 교육의 방향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교복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고 그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교복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교복의 역사를 잠시 살펴볼까요? 우리나라의 교복의 기원은 1886년 이화 학당에서 최초의 교복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화 학당 학생들은 똑같은 다홍색치마 저고리를 입고 등교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그 당시 여성들의 생활..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알려주어 옳은 역사관을 형성해주는 것도 우리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역사를 공부할 양이 많거나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낍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글과 사진으로 공부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느끼는 아이들이나 학생들과 함께 유적지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성인들도 역사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알아볼 좋은 기회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러 가는 것이 아닌 체득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를 다녀왔습니다. 가깝고 편안한 유적지 포은 정몽주 선생 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있습니다. 수도권에 있어 주말에 떠나기에 좋습니다. '묘'라고 해서 너무 삭막하진 않을까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